24-9-20 최근 주요 국제안보관련 소식 정리

한국이나 서방의 언론만으로는 최근 주요국가 및 분쟁에 대한 보도를 접하기 어렵다. 여기저기 찾아서 현재 국제정치질서의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뉴스를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다.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1. 러시아는 징집연령 대상자를 상대로 출국 금지를 할 예정이다. 전자명부를 만든다는 명목으로 출국금지를 했으나 앞으로 전면전이 벌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치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러시아는 미국 및 유럽 전체와의 전쟁도 준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해석도 가능할 것이다.
    푸틴이 병력을 132만에서 150만으로 증원하기로 한 명령과 같이 볼 필요가 있겠다.

  2. 러시아는 현재의 친미 아르메이나 정부를 전복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고 아르메니아 정보기관이 밝혔다. 러시아는 로스토프 나 돈에서 아르메이나 출신으로 쿠데타를 위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정부전복은 미국의 전유물이었다. 이제는 러시아도 미국과 같은 정부전복을 시도하는 것으로 해석가능할 것이다. 원래 정부전복을 위한 쿠데타는 상대가 모르게 하는 것인데 이미 이런 뉴스가 보도되었으니 사실상 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러시아가 이런 시도를 했다는 것이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하겠다.

  3. 러시아는 24년부터 140만개의 드론을 군에 보급하겠다고 밣혔다. 23년의 경우 14만개 정도였으니 1년동안에 약 10배가 넘는 드론을 제공하는 것이다. 앞으로 군사작전의 주역은 드론이 될 것임을 의미한다.

이스라엘 문제 관련

  1. 독일이 이스라엘에 무기수출 허가를 중단했다. 23년 독일은 3억 2650만 유로의 이스라엘 무기수출을 허가했으며 이는 22년대비 10배가 증가한 양이다. 24년들어 1450만 유로로 감소되었다. 총리는 무기를 계속 수출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경제 외무장관들이 이스라엘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2. 이란은 인도가 이스라엘로 무기를 보내는 것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UAE와 사우디 아라비아를 거쳐 이스라엘로 가는 인도의 수송선과 아덴만을 거쳐 수에즈 운하를 통해 이스라엘로 가는 인도의 수송선도 즉각 봉쇄한다고 밝혔다. 이런 보도이후 이란과 인도간에 어떤 논의가 진행되는지에 대해서 별 다른 보도는 없다. 최근 종교문제로 인도와 주변 이슬람국가간의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3. 레바논에서 삐삐, 핸드폰, 무전기의 바테리가 폭발하여 무차별적인 살상이 일어났으며 그 배후에는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일단 군인 민간인 가리지 않고 무차별 살상이 일어난 것은 명백한 테러행위다. 미국은 자신들이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으나 그 내막은 아직 불분명하다.
    위의 두가지 뉴스만 보도라도 군사적 충돌은 더욱 긴장의 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미국과 서유럽 전체와 상대로 하는 전쟁으로 불가피하게 확대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 같다. 서아시아에서 이스라엘은 주변 이슬람국가들과 협상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의 빈살만은 팔레스타인이 국가로 독립하지 않으면 이스라엘과 수교하지 않겠다고 명백하게 밝혔다. 사우디가 이렇게 입장을 바꾼 것은 빈살만에 대한 암살시도가 있었던 것과 일정부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사우디가 이렇게 입장을 명백하게 함으로써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를 정상화시키려던 미국의 아브라함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는 더 이상 대화로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이란은 지금과 같이 일정 정도 이상의 군사적 충돌과 긴장상태를 계속 이어나가려 할 것이다. 이스라엘은 이란과 전쟁을 해서 승리하지 못하면 지금과 같은 막다른 골목에서 탈출하기 어렵다. 시간은 이란의 편이다. 점점 이스라엘은 시간이 부족해질 것이다.

인도가 이란의 무기수출 선박 봉쇄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알 수 없다. 이란과 인도의 관계도 서아시아의 정세변화에 중요한 요인으로 대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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