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 설경
선운사 설경에 선운사는 나오지 않습니다.
지난해 마지막 휴일 고창 선운사 골째기에 다녀왔습니다.
눈이 내린 직후라 설경이 예쁠 것이라 예상해서 방문했는데 예상은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이른 아침 출발해 도착해보니 눈이 쌓인 나무가 너무 예뻤습니다.
일주문에서부터 경내로 들어가는 풍경이 예술이었습니다.
주차하면서 사진 한컷 찍고 절 경내에 들어서니 만세루가 기와를 교체하는 공사 중이라 가림막을 설치해 놓아서 경내 풍경은 예쁘지 않아 실망했습니다.
동백이 혹시라도 피었을까 궁금해서 가봤지만 동백꽃은 만나지 못했습니다.
법당에 행사가 진행중이라 조금 기다렸다가 참배하고 나오니 같이 간 지인들이 스마트 폰을 보면서 술렁이길래 무슨 일인가 보니 비행기 추락사고 소식이네요.. 한참을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다 사진 찍으려 돌아오니 이미 눈이 다 녹아버려 설경 사진을 찍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결국은 위 사진과 법당옆 모과사진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아무리 포근한 날씨라고 해도 이렇게 눈이 빨리 녹을 줄 몰랐습니다. 2024년의 마지막 휴일을 이렇게 허무하게 보내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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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cessgr.with (74) 6 day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