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10] 04:50기상. 월요일을 견디는 법

in Good Morning Steemit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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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같은 토요일과 일요일을 지나 월요일이 왔을 때, 도살장 끌려가는 것처럼 온갖 근심과 걱정과 짜증과 분노가 밀려온다. 이런 끔찍한 월요일을 어떻게 견딜 수 있을까?

나름대로 여러가지 방법들을 생각해보았다. 나의 방법의 이렇다.

-첫째, 미래시간 당겨오기.
한 주 중에 가장 기분 좋게 하는 요일이 있다면, 그 요일을 떠올리며 기대감을 갖는 것이다. 가령, 토요일에 친구와 맛있는 걸 먹기로 했거나, 어디 놀러가기로 했다면 그 날을 떠올려보는 것이다. 이번주에 월요일로 고통받는 날만 있는게 아닌, 기분 좋게 하는 토요일이 다가오고 있는 모습을 떠올려보는 것이다.

-두번째, 느린 시간에 집중하기
나이가 먹을 수록 입에 달고 사는 말 중에 하나가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갔지? 그동안 뭘한거지?'다. 지나간 시간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는 순간이 빈번하다. 그렇게 빨리 지나가버리고, 늙어버리는 순간을 확 잡아당겨주는 날이 월요일이다. 월요일만큼은 늙고 싶어도 잘 안 된다. 1분 1초가 멈춰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월요일. 우리의 노화를 늦춰주는 날이다. 안티에이징데이가 따로 없다.

-세번째, 하루동안 기분 좋게 만드는 시점들을 구분헤보기
하루를 가만히 보면, 고통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하루 중에 기분 전환하고 기분 좋게 만드는 순간이 있다. 가령 점심시간. 얼마나 좋은가, 맛있는 음식도 먹고, 밖에 산책도 하고, 자유롭게 쉴 수 있는 순간이 반드시 온다. 그렇게 점심을 바라보며 오전을 보내는 것이다. 그리고 퇴근시간과 저녁 시간도 반드시 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오지 말라 고 아무리 발악을 해도 살아있는한 100% 온다. 편하고 안락한 시간이 다가옴을 느껴보는 것이다.

그리고 각자 추가적으로 기분 전환할 수 있는 시점이 있다면, 그것도 추가해본다. 예로, 오후 2-3시까지 티타임이 있다면 그 시점도 구분해 놓고, 오후 4시에 일처리가 마감되어 편하게 쉴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면 이것도 추가하는 것이다. 하루가 통째로 고통스러운게 아닌, 중간 중간에 기분 좋게 하는 것을 찾아보고 인식하는 것이다.

-네번째, 월요일만이 주는 즐거움을 찾거나 추가하기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각자 월요일에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 있을 것이다. 가령 나의 경우 월요일 업무가 다른 요일들보다 상대적으로 덜 바쁘다. 그런 점에서 월요일은 편한 날이고 괜찮은 날이다. 누군가에게는 월요일이 즐겨보는 드라마나 유튜브 컨텐츠가 업로든 되는 날일 수 있다. 그렇다면 그 역시 월요일이 주는 즐거움일테다. 혹은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하는 날이 월요일이라면, 기꺼이 맞이할 만한 날일 것이다.

이렇듯 월요일이 주는 특별한 즐거움을 찾아보는 것이고, 만약 없다면 월요일에 추가로 배치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이 방법들이 조금이나마 당신의 월요일을 가뿐하게 만들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