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겨적기] 인생은 왜 힘든걸까 #5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야 해

그대가 나에게 물었다.
"자신으로 피어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 야 하나요?"
나는 답했다.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야 하지."

우리는 흔히 자아실현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지만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서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를
제대로 알려주는 사람은 없다.
왜냐하면 자아실현을 부르짖는 그들 역시
자아를 실현하지 못했고,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정확히 모르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는 지금 답을 알지 못하는 자의 안내를 받으며
답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그리하여 모두가 자아실현이라는 팻말을 높이 들고서
어디쯤인지도 모르는 광야에서
캄캄한 밤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사전적 의미로 자아실현이란
하나의 가능성으로 잠재되어 있는
자아의 본질을
완전히 실현하는 일이다.
자아실현은 우리 존재의 목적이며
우리는 자아실현을 통해 궁극적 행복에 이를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자아란 무엇이고 자아의 본질이란 무엇인가?
또 잠재되어 있는 가능성이란 무엇을 일컫는 것일까?

자아가 무엇이고 자아의 본질이 무엇인지
어떤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는지 알아야만
그것을 실현할 수 있지 않겠는가?

자아실현의 완성을 위해서
우리가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자신이 누구인가이다.

당신은 자신이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ooo라는 이름을 가지고
oooooo-ooooooo라는 열세 자리 주민번호를 가진 남자 혹은 여자를 진짜 나라고 생각하는가?
나에게 묻는다면 나는 대답할 것이다.
그건 정답이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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