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에서 토큰 발행 방법을 제안하였다

in Korea • 한국 • KR • KOlast month

스팀 개발자 커뮤니티에 스팀 토큰 발행 방법을 제안하였다.

STEEM Token Protocol (STP-1)

커뮤니티의 반응은 뜨겁지 않다.

스팀 토큰 발행을 고민하게 된 것은 인간 플랫폼에서 사용할 크레딧에 대해서 고민하면서부터다.
인간 플랫폼에서 서비스 비용으로 지불할 크레딧이 결국은 토큰이 되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비트코인에서도 BRC-20, Runes Protocol 등 토큰 스마트 컨트랙트가 올라가기 어려운데 여러 시도가 되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스팀에서도 토큰 발행하는 것을 시도해 보게 됐다.

물론 스팀에서 토큰 발행하기 위한 SMTs 시도를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개발이 중단된 상태다. 당시 테스트넷에서 테스트되는 것까지 본 거 같다. 그러나 트론재단에서 스팀잇 인수 후 더이상 개발이 안되고 있다. 어떤 증인이 이걸 계속 개발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

마냥 SMTs를 기다릴 수는 없을거 같아서, 최대한 스팀 코어를 건드리지 않고, 지금 지원하는 오퍼레이션을 이용하여 스마트 컨트랙트와 같은 기능을 흉내내보자라고 마음 먹었다.

내가 제안한 방법은 크게 대수롭지 않다. 기존에도 시도됐을 법한 방법이다. 기존에는 custom_json을 이용하여 토큰 관리를 해왔다면 내가 제안한 방법은 스팀 계정의 json_metadata에서 토큰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제안한 방법을 요약하면 이렇다.

1. 메인 컨트랙트 계정

  • 토큰의 수량, 소숫점자리수, 티커 등 기본 정보를 저장
  • 서브 컨트랙트 계정 리스트 관리

2. 서브 컨트랙트 계정s

  • 토큰 보유자와 보유자가 보유한 토큰 잔액 및 기타 정보의 해쉬를 저장한다.
  • 스팀 계정의 json_metadata에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 크기는 8kB 정도다. 토큰 보유자가 늘어날 수록 서브 컨트랙트 계정을 추가로 생성하여 토큰 보유자와 잔액을 관리한다.

3. 사용자 계정

  • 토큰 잔액은 사용자 계정의 json_metadata에 저장된다.

토큰 잔액은 사용자가 임의로 수정해서도 안되며, 컨트랙트 계정에서 임의로 특정 사용자의 토큰 잔액을 수정해서도 안된다. 따라서 사용자와 컨트랙트 계정 모두에서 잔액 및 데이터에 대한 해쉬를 생성하여 각각 저장한다. 해쉬가 일치하지 않게 되면 작업은 무효처리 된다.

아직 보안의 허점이 있을 수 있다. 한가지 우려되는 부분은 컨트랙트 계정에서 사용자의 json_metadata를 업데이트해야 하기 때문에 포스팅키를 위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더 안전한 방법이 있으면 좋겠지만 아직까진 찾지 못했다.


내가 제안한 것은 말그대로 제안이다. ERC-20의 경우도 여러 제안을 거쳐서 ERC-20, ERC-721 등의 표준을 만들어 냈다. 참고로 ERC-20은 Ethereum Requests for Comments의 ERC이며, 20번째 요청이라는 의미다.


스팀에서도 그러한 활동이 생기면 좋겠다. 스팀에서도 핫한 밈토큰이 나오면 좋겠다. 사람들이 이런 저런 실험을 하고 토큰을 바탕으로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면 좋겠다.



Posted through the ECblog app (https://blog.etain.club)

Sort:  

좋은 제안인 것 같습니다. 스팀에 뭘 좀 만들어 보려고 하는데 ^^ SMT 기능이 생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last month 

SMT가 되면 좋겠지만 언제 될지 알 수가 없어서 아이디어를 제안해 봤습니다.

 last month 

참 잘했어유~! ^💙^

 last month 

고맙습니다!

예전의 스팀엔진 같은 걸 말하시는 거 같은데,
개발쪽은 완전 무지해서 이해하기가 ㅠㅠ;;; ㅎㅎㅎ

그런데 SMTs 개발은 이제 영영 빠이빠이인가요??
증인분들이 논의해서 SMTs의 개발을 이어갈 순 없는 걸까요?? 'ㅁ' ??

 last month 

스팀엔진은 별도의 사이드 체인 방식이고 제가 제안한 것은 스팀 자체적으로 생성하고 관리하는 온체인 방식입니다. 관련해서 좀 더 자세한 글을 올릴게요.
SMT로 토큰 만들만한 서비스도 없고 규모도 너무 작아서 별 진척이 없는거 같네요.

 last month 

일전에 있었던 코인판이나 짠과 같은 파생토큰과는 다른 건가요?

 last month 

스팀엔진은 별도의 사이드 체인 방식인데, 제가 제안한 방법은 스팀 자체에 기록하는 온체인 방식입니다.

그러게요. 뭐가 됐든 개발이 이뤄져야는데... 방향성도 없고, 이제는 잘 모르겠습니다. ㅠㅠ

 last month 

고민해보면 뭔가 나올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