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 영화 리뷰) 조선은 조선에 맞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 천문

in Korea • 한국 • KR • KO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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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무래도 역사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거 같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관객수를 동원했다는 '명량'도 그래서 아직도 안 보고 있다.
작년에 꽤나 리뷰가 많이 올라왔던 '천문'이 넥플릭스에 올라왔는데도, 찜해 두고는 미루고 미루다 이제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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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사신으로 다녀온 사람들이 중국의 물시계를 그림으로 그려왔다.
큰 물통을 짊어지고 있어야 작동할 수 있는 물시계를 위해 코끼리를 이용해 물시계를 만든다는 그림이었다.

세종은 이 그림을 보고 조선에서도 물시계를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서 묻다가 장영실을 알게 된다.
의외로 장영실은 코끼리가 없이도 조선만의 물시계를 만들 수 있을 거 같다고 한다.
그런 장영실의 대답이 마음에 들었던 세종은 노비 출신인 그를 노비의 신분에서 풀어주고 벼슬까지 준다.
그가 적극적으로 임금을 도와 조선의 기술을 발전시키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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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실은 정말로 물시계인 자격루를 완성하여 해가 진 밤에도 시간을 알 수 있는 세상을 열어주었다.
그리고 혼천의를 만들어 별자리를 관찰해서 중국과 다른 조선만의 시간을 알아낸다.

근 20년간 세종과 장영실은 의기투합해서 조선의 과학기술을 발전시켰다.

혼천의, 자격루, 측우기까지는 역사시간에 배워서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임금의 가마를 잘못 만들어 벼슬을 빼앗기고 역사에서 사라졌다는 것도 알고 있다.
이렇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역사를 영화로 만든 것이다.

근데 마지막에 나온 장영실의 사면과 한글 창제를 맞바꿨다는 설정은 역사적 근거가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

아무래도 나는 아직 역사영화를 감상하는 주요 포인트를 잘 모르는 듯하다.
영화의 전개가 다이나믹했으면 좀더 재미있었을까? 하는 생각만 줄곧하며 봤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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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years ago 

역사 공부도 하면서요.^^

 4 years ago 

천문은 좀 주제가 지루하긴하죠 ㅎㅎㅎ

 4 years ago 

그렇더라구요...
이런 역사물을 싫어하는지, 전에 '남한산성'도 보다가 도중에 포기했었습니다..ㅜ

즐거운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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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years ago 

집콕이나 해야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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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개봉 당시 부터 보고 싶었는데.. 주말 집콕하면서 영화나 봐야겠습니다.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4 years ago 

가족들과 함께 보셔도 좋은 거에요.^^

한석규&최민식 이 배우의 조합은 쉬리때 부터 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