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수채화 #4 빈티지 화분 그리기

in Korea • 한국 • KR • KO4 years ago

새벽에 잠이 안 와서 오랜만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예전부터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점점 더 어려워 집니다. 나름 똑같이 따라한다고 해 보는데, 색이 자연스럽게 섞이도록 하는 것도 물을 사용하는 것도 많은 연습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서 다행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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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를 취미로 해야겠다고 다짐한 이후로 조금 달라진 점이 있어요. 평소에는 길가다가 식물을 보면 그냥 꽃이구나, 나뭇잎이구나, 하고 말았는데요. 이제는 조금 더 신경써서 생김새와 특징을 관찰하게 되었습니다. 이 꽃은 잎맥이 서로 교차하고 있고, 꽃잎은 두 겹이고, 바깥쪽으로 갈 수록 색이 진해지는구나... 이런 식입니다.

평소에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을 관찰해서 알게 되면, 그 대상에 더욱 정이 갑니다. 나태주 선생님의 시 같습니다.


풀꽃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