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6] 오싹!

가족들이 모두 내려오기 전에 한달가량 원룸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작은 원룸형 오피스텔인데요.
여행오신 분들이 아니라 혼자 지내시는 분들을 위해서 1~2년 단위로 계약하는 공간인 것 같습니다.
저는 302호에 살고 있는데요. 제 옆집 그러니깐 303호 문에는 이런 사진이 붙어 있습니다.

[꾸미기]KakaoTalk_20240704_130458265.jpg

거주하시는 분이 관리비를 내지 않아서 단수를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301호에는 입주민이 없는 것 같구요.
제 윗집 그러니깐 402호에도 입주민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새벽 1~2시 경에 조용한 여자 음성으로 노래를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거의 매일 밤마다요. 자다가 깨기도 했구요.
처음에는 옆집에서 노래를 틀었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 생각해보니.. 아.. 옆집에는 아무도 없는데.. 순간 오싹!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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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귀신일까요??!!ㅎㅎ

귀신인데 뉴진스의 하입보이 춤추면서 부르고 있으면 재밌긴 하겠네요ㅎㅎ

오늘 옆집, 윗집, 아랫집 모두 볼 수 있는 쪽으로 가서 건물을 봤는데.. 모두 빈집처럼 보이긴 했어요.. ㅎㅎ

괴담인가요 ㄷㄷ

오늘 동료들에게 제 숙소를 알려줬더니.. 왜 거기로 잡았냐라고 하는데.. 뭔가 제게 말하지 않는 사실이 있다고 생각되는 것은 그냥 느낌이겠죠? ㅎㅎ

귀.... 귀.... 신 ㄷㄷㄷㄷ

제가 귀가 좀 어두워서 뭐라고 하는지는 정확히 못 알아듣겠어요. 그냥 흐느끼며 노래 하는 듯 하구요.
소리의 정체가 정말 궁금하긴 합니다. ㅎ

헐... 소오름.... ㄷㄷㄷㄷㄷ

오늘밤은 피곤해서 그냥 깊게 잠들 것 같아요. ㅎㅎ

헉 !!!
귀.......신 ...제주 ...여자 ...귀신 ......
무섭습니다 !! 그 분 정체는 !!!

제주는 돌도 많고 바람도 많고 여자도 많은 곳이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