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미국 킨더가든 첫등교
오늘은 5살 아이가 킨더가든에 첫 등교하는 날이었어요. 미국은 작년 3월부터 코로나로 온라인 수업을 했었거든요. 저희 아들도 그동안은 거의 1년 가까이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받다가 이번 월요일부터 직접 등교하기로 했습니다. 작년 3월에 킨더가든 첫 입학이었는데 단 한번도 학교 건물엔 가보지도 못한 아이. 킨더 과정이 몇달 남지 않은 이제서야 처음으로 본인 학교 건물에도 가보고 선생님도 직접 만나 보게 되었네요.
저도 같이 떨려서 새벽 5시반부터 일어나 도시락을 싸봤어요. 볶음밥, 치킨너겟, 가장 좋아하는 딸기를 싸주었답니다. 밥은 제대로 먹었을까, 너무 긴장하는건 아닐까 걱정이되어 하루종일 일이 손에 잡히질 않네요.
지난밤 싸둔 아이 책가방이에요. 미국에서 킨더입학은 한국의 초등학교 입학처럼 첫 정규교육과정의 시작이라 가방도 새로 사주고 그러거든요. 작년 3월에 아이가 고른 책가방 사두고 입학날만 기다렸는데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되면서 고이 모셔뒀던 가방입니다.
자기 몸 만큼 커다란, 게다가 요샌 코로나로 개인 크롬북까지 들고 다녀서 굉장히 무거운 가방을 메고 한손엔 도시락 가방까지 들고 선생님을 따라 건물로 들어가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언제 저렇게 컸나 싶고 괜히 뭉클하네요. 이번학기 남은 6주 학교생활 잘 할 수 있길 바래봅니다!^^
축하합니다.
저도 아이가 처음 어린이집에 가던 날이 기억이 납니다.
제 아들도 킨더 다녀요. 근데 아이 수업이 오후반 3시간이라 도시락은 안싸간답니다. 처음 입학때 두근대는 마음으로 첫 입학을 해야할 아이들이 온라인 수업을 하는걸 보면 참 미안하고 안타깝고 그러더라구요.
드디어 학교를 가네요~
첫 학교생활~! 응원합니다~!^^
첫 학교생활이지만 아이들은 엄마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잘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