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酒님! - 우리가 친해진 건 술 때문일까? 일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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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어떤 의미있는 술자리를 써볼까...하다가!
음, 저의 회사 이야기를 써보기로 했지요오ㅎㅎㅎㅎㅎ
사실, 저는 지금 대학생이지만, 2학년이 끝날 무렵 갑작 휴학이 하고 싶었어요. 근데 뭐랄까..의미없는 휴학은 너무나도 싫고 조금 내 미래에 도움이 되는 쉶은 없을까 고민했어요.
사실 저의 꿈은 매거진 에디터가 되는것, 그 중에서도 인테리어 분야이길 소망했어요★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 진다고 했던가..!
여러번의 지원 끝에 저는 인테리어 매거진, 어시스턴트로 서울에 상경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로망 한강_진짜 서울이닷!]
그때 제 나이는 22살, 지금도 어리지만 그때는 너무나도 어린 나이.
서울에 올라왔다는 기쁨도 잠시, 낯선 업무와, 처음하는 사회생활은 나날이 저를 지치게 했어요..또륵
입사한지 2달여가 지났을까.. 제 나이 또래의 새로운 어시가 들어오게 되었어요. 저보다 3살 많은 나이의 보연언니☆
같은 업무를 함께 처리하고 하루의 절반 이상을 함께 붙어있다보니 우리는 급속도로 친해지게 되었지요.
[둘이서 궁시렁 궁시렁]
사실, 다들 친해지는데 술이 최고잖아요! 하핫
일의 고단함을 다독이고자, 돈없는 우리들은 회사에서 가까운 용산포차를 애용하게 되고♡ 술에 대해 관심없는 언니에게 제주 소주 "한라산"의 참 맛을 알려주게 되었지요!
서울에서 주로 만날 수 있는 참이슬과 처음처럼 소주는 뭔가 끝맛이 달다고 할까요? 그래서 늘 찡그리며 마셨어요. 하지만, 저의 고향! 나의 자랑! 제주 "한라산 소주"는 뒷 맛이 깔끔해서 목 넘김이 너무 좋아요!
깔끔한 술이라며 언니에게 찬양찬양을 하던 바람에 그녀도 찬양하게 되었지요! 말린 노가리와 맥주+한라산 소주라면 하루의 노곤함을 풀어주는..사랑사랑사랑♥
그보다 더 좋은 안줏거리는 회사 욕과 선배욕ㅋㅋㅋㅋㅋ그렇게 노가리를 씹고 상사를 씹으며 우리들만의 방식으로 서로를 다독이며 위로했습니다앗! 헤헷
이렇게 서로를 의지하고 위로하다 보니, 6개월만 버텨보자! 했던 어시스턴트 생활이 1년 6개월까지 연장되어, 그렇게 저는 프리랜서 에디터까지 되었지요.
어려울때 서로 기댈 수 있고, 기쁜일은 함께 나눌 수 있어 그렇게 버틴 건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은연중에 우리는 "서로 없었으면, 그냥 때려쳤을꺼야" 라는 농담반 진담반을 하며 서로의 존재를 감사하게 여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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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겐 이 기나긴 서울생활이 힘들지만은 않았던건 언니 덕분이 아닌가 싶어요.
1년 6개월이 지나고 저는 졸업을 하기 위해 다시 제주도로, 언니는 여전히 서울에 남아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우리는 연락을 하고, 서로에 안부를 묻고 있지요.
낯선 서울에서, 만난 나의 첫번째 인연.
조금은 서러운일도 서글픈 일도 많았지만 저의 첫 사회생활은 이렇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다시 한번 예전을 떠올려 보니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얼른 졸업해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도 드네요.
많이 마시면 독이되지만, 적당히 마시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매개가 되는 술.
여러분들도 진솔한 시간으로 좋은 인연을 찾는 건 어떨까요?
가끔 술은 경계를 없애고 조금 더 서로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용기가 되는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저도 그렇게 친해친 친구가 있답니다! 하하 다음 글도 기대할게요~
좋은 말씀이시네요^^ 하핫, 저도 아주 재미난 친구가 한 명 있어서요^^
그녀에 대해 소개해볼까봐요ㅎㅎㅎ기대해주세요!
술과 인연의 이야기 너무 잘 보았습니다~
저도 신랑과 소개팅하던 시절에 술로
인연이 되었던 때가 생각나네요^^
술은 인연을 만들어주는 좋은 매개가 되는 것 같아요!ㅎㅎ
술!! 저도 참 좋아합니당ㅎㅎ한라산은사랑이죠😆
ㅎㅎㅎㅎㅎ한라산의 깔끔한 맛이 참 조아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