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일기 - 신혼일기 - 마음 성장 - 바삐 움직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5시에 일어나 집에서 글을 쓰고 회사를 오는 게 아닌,
먼저 회사에 출근해서 아침 일기를 적는 게 정답이었다.
이른 아침이다 보니, 차도 막히지 않고 기가 막히게 빨리 왔다.
곧 있을 이사를 위해, 인테리어 업체들과 미팅을 많이 한 라니는
인테리어 업체들의 금액 제시에 뭔가 감이 온 것 같은 얼굴을 했다.
무언가 보이지 않는 상관 관계를 이해한 라니는 화장실과 주방,
그리고 세라믹 탄성 코트 등 비슷하게 금액이 나가는 것들을
조잘조잘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같이 못해서 미안했고, 처음 하는 것일 텐데, 열심히 해줘서
고마웠다.
오늘도 인테리어 업체 한 팀 또 만나 미팅을 하는데,
이번 업체는 제시한 구성들을 눈에 볼 수 있도록 인테리어 예상도와
색상들을 맞춰서 보내줬다. 아직 금액을 보진 못했지만,
가장 기대가 되는 미팅이다.
(그동안 만났던 인테리어 팀들 중 가장 젊기도 하다.)
이번 미팅을 마지막으로 같이 진행하게 될 업체를 정하기로 했다.
힘내 주고 있는 라니에게 감사하다.
일 적인 부분에서 게으르고 싶지 않다.
수십 수백 번 되뇌지만, 어느새 SNS를 켜 한마디를 남기고 사진들을
둘러보곤 [좋아요]를 연타하며 스크롤을 내린다.
너무나 무의미해 행동을 인식한 후로는 하지 않기 위해 의식적으로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
- 사무실에 있는 동안, 업무시간 동안은 SNS(FB,ig,blog,카톡단톡방)을 열어보지 않는다.
저 짧은 조건을 지키기가 쉽지 않지만 이곳 저곳 글을 적어두고
무의식에 심어두면 결국 내 환경 설정에 의해 하지 않게 되리라
믿는다.
SNS를 하지 않을 환경설정은, SNS앱이 없는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스마트폰이 두 개다.
하나는 각종 SNS등이 깔려 있는 스마트폰이 있다.
그리고 SNS를 깔면 폰이 느려져 돌아가지 않는 폰이 있다.
회사에서 주로 사용하는 건 용량이 부족해서, 네이버 앱도
안 깔려 있는 폰이다. (LG 보급폰을 사용한다.)
제품 사진 찍고 거래처와 카톡 하는게 대부분이다.
SNS가 많이 들어가 있는 폰은 회사에서는
거의 잊고 지내려고 한다.
SNS만 줄여도 1시간 이상이 사용가능한 시간으로 남는다.
바삐 움직이는 주제는 거진 일에 관한 이야기다.
회사는 사진 작업과 동영상 작업등을 위해 실내 인테리어 많은 부분
바뀌었다. 때문에, 지출도 좀 있었다. 하지만 초반 몇 번, 촬영을 했을
뿐 사용이 빈번하지 못했다.
실질적인 돈을 만들어 내기 위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
일을 진행하지 못한 이야기의 중심에는 내가 있었다.
회사에서 사진을 왜 찍고 동영상을 왜 촬영할까?
마케팅에 사용하기 위해서다.
마케팅은 왜 할까?
돈을 벌려고 한다.
저 돈을 만들어내는 행동을 오해하고 있었다.
아무도 오지 않는 온라인 게시판(SNS)에 또는 유튜브에 비주얼 자료를 올려 놓는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아지지 않았고, 아무도 내가 올린 사실을 모른다.
사실 무 계획이나 다름없었다.
사장님은 답답해 하셨다. 일을 끌고 나갈 거라 생각했던
내가 일을 막히게 하는 주 원인이라니.
방법을 바꿨다. 사장님과 한 테이블에 앉아 엑셀을 붙잡고
오픈마켓의 상세페이지 구성 및 상품 배열 먼저 정리했다.
상품 마다 올라갈 수 있는 것들끼리 정리했고
오픈마켓마다 올릴 수 있는 제품 수가 제한이 있었고 조건이 다양해
그 제한과 조건에 맞춘 상품 페이지를 엑셀에 구현해
웹을 정리해주고 디자인해주는 직원 분께 넘겼다.
일에 박차를 가해 겨우 겨우 1개 종목의 예시가 오픈마켓에
올라갔고 비슷한 포맷으로 제품들을 올릴 계획을 잡았다.
엑셀을 정리하고 구현해 내는 것은 실제 이미지 작업보다 쉽다.
분명 웹 작업 해주는 직원분의 업무량이 눈에 보이도록 쌓일 거다.
부담을 덜기 위해 재택으로 진행할 수 있는 1명을 구할 예정이다.
(먼 예정이 아닌 오늘부터)
이제는 할 것들이 눈에 보이니 끈을 놓치지 않고 계속해 나가는
게 전부다.
올려야 할 상품 군도 30가지 이상이다.
엑셀 만들고 영상도 만들 생각에 아주 즐겁다.
주문 많이 들어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