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의 위로

in #kr-cat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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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키키입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날씨가 따뜻해지겠지요? 지방코트를 진작에 벗어야했는데......항상 말로만하는 살까기 ㅋㅋㅋㅋㅋ

기린아님이 말도 안되게 솔로탈출 하셨다면서요?사진 이런거 합성인줄ㅋㅋㅋㅋ
러.브.스.토.리 요청했는데, 안 올려줄건가봐요!
그래서 더더욱 의심중이었는데...ㅋㅋㅋ

오늘은 봄이와 엄마 얘기를 해볼까해요!

엄마는 몇 년 전에 충무로역에서 지하철을 갈아타러 가기위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계셨다.
마침 지하철이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그때 뒤쪽에서 내려오던 아저씨가 엄마를 밀어버렸고, 엄마는 에스컬레이터에서 구르셨다.
발목쪽을 다치셨는지 움직이지 못하셨는데, 그 자리에 있던 천사같은 커플분들이 일단 의자로 옮겨주셨고, 당황한 엄마는 나에게 전화를 하셨다.
(뒤에서 민 아저씨는 지하철을 타고 가버렸다)

마침 난 충무로 다음 역인 명동역에서 명동교자 칼국수를 드링킹하고 있었는데...(맛집 못잃어....)
전화를 받자마자 엄마한테 달려갔다!
그때 상황은 들것에 엄마가 누워계셨고,119분들에 의해서 옮겨지고 있었다.
커플분들에게 엄마 신발을 받고, 너무나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린뒤 근처 백병원으로 이동했다.

그 뒤로 엄마는 발목쪽이 약해지시고,통증이 생겼다. 며칠 전 일이었다~
요새 엄마가 일 때문에 바쁘셔서 더 아프다고 밤에
다리에 대해서 두런두런 얘기하고 있었는데...

이 말을 알아듣기라도 한듯이 봄이가 스-윽 앉더니 엄마의 아픈 발에 살포시 자기 발을 올렸다.
마치 위로라도 하듯이...
엄마와 난 조용히 봄이의 위로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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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전 너무나 신기해서 옆에서 물개박수를 치며...산통을 깰뻔ㅋㅋㅋㅋㅋ
나한테도 해주라!!!!!흥!
반려동물과 함께하다보면 생각지도 못하게 위로를 받을때가 많더라구요~

이쁜 봄이 사진 봐주세요~~(기승전자랑ㅋㅋㅋ)
사실 세상 누구보다 지랄묘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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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신기해라!!!!!!!!!!!!!!!!!!!!!!!!!!!!!!!!!!!!!!!!!!
어쩜 아픈곳을 쓰담쓰담 해주듯 저렇게 발을 올려놓을수가 있죠??????
신통방통이다 봄이야!!!!!

그나저나 어머니 밀치신 그분!!! 정말 너무하시네 ㅠㅠㅠㅠ
그래도 천사 커플을 만나셔서 정말 다행이었네요~
어머님 다리 얼른 나으시길요!!!

저도 너무 신기해서 물개박수 치며 난리난리 ㅋㅋㅋㅋ
봄이는 근데 엄마밖에 몰라서....제가 초큼 섭섭하네요ㅋㅋㅋ

지하철 그 아저씨 보고 있나요?!!(오버ㅋㅋㅋㅋ)
그러시면 안되지요!!쒸익쒸익
감사해요 래이해이나님!!!ㅠㅠ

고양이 손은 약손ㅋㅋㅋㅋㅋ
약손이 맞나봐요^-^
출석부에 들려보겠습니다!헤헷

냥이가 사연을 알아들었던걸까요?

너무 귀여워서 마음으로 100$ 보팅합니다

100$ 마음으로 잘 받았습니다!헤헷!

감사합니다 ㅋㅋㅋ

저렇게귀여운데지랄묘라뇨ㅜㅜ 저도지방코트를벗어야하는데...더두꺼워지니걱정이네요 같이화이팅합시다^^ㅎ

너무 지랄묘지만...이쁘니까ㅠㅠㅋㅋㅋㅋㅋ
지방코트 벗으라고 날이 따뜻해지나봐요!!
우리 같이 파이팅해요!!!

훗 이번주 안에 고양이 포스팅을 올리라고 협박한게
소용이 있었군요. 풀보팅 드립죠
봄이 앞발 넘나 귀여운...ㅇㅅㅇ

저 사실 그동안 냥님들 계속 올리고 싶었는데 질려하실까봐....ㅋㅋㅋㅋ
풀보팅 넙죽 잘 받겠습니다!!!꺄~~~~
흰양말 신은 봄이랍니다ㅋㅋㅋ

눈빛이 똘망똘망 너무 귀여워요 :)

냥이 칭찬 들으면 왜이리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더!헤헷

아이고... 봄이 이쁘다. 사랑스러움 가득이네요. ^^
그쵸. 저는 반려묘나 반려견이 없지만, 친구네 집에서 턱시도 고양이의 애정을 받아본적이 있거든요. ㅎㅎ

턱시도냥이들도 애교가 참 많더라구요^-^
냥이들 매력에 빠지면 헤어나오기가 힘들더라구요~그래서...집에 3마리나.......ㅋㅋㅋ

흐엉......ㅜㅜ 어머님을 밀친 아저씨 혼자 찰지게 욕하고 있다가 봄이 손에 저도 울컥했어요. (이와중에 '맛집 못잃어' 때문에 혼자 입틀막 ㅋㅋㅋㅋㅋ) 그때 도와주신 고마운 분들 덕분에 빨리 병원에 가실 수 있어서 다행이고 봄이에게 이렇게 따뜻한 위로를 받으실 수 있어서 행복하실 것 같아요 크흡 ㅠㅠ

저도 그때 그 아저씨 생각하면 혈압이 올라요ㅠㅠ쒸익쒸익!
역시 송이님은 저의 개그포인트를 알아주시는 단한사람ㅋㅋㅋㅋㅋㅋ
봄이는 엄마바라기인데....(부럽)엄마 위로해주려고 저희집에 온거 같아요!저한테는 냉랭하거든요.......눈물이 차오릅니다 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귀여워요
저 손 만져보고 싶....
Mun이 크면 어서 애견카페라도 가야겠어요....현기증나요...

Mun이랑 강아지들이랑 있는거 상상해보니까 넘나 엄마미소가 지어지네요~~둘이 얼마나 귀여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