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스팸

in #kr-diary11 days ago

기다리다 지쳐서 결국 내가 먼저 메일을 보냈다. 초조한 사람은 나니까 내가 먼저 나서야겠지?

여러 사람들에게 (참조로) 메일을 보내는거라 누군가에겐 내가 쓴 메일이 스팸 메일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되는건 아닐까란 두려움이 들지만 뭐 별 수 있나?

일단 들으려고 했던 세미나들은 다 듣고 갑자기 연락온 후배의 계산 질문을 답해주고 계산을 하면서 오늘 하루가 다 갔다. 보니까 지난달 이번달 해가지고 그 친구랑 전전 상사랑 이런저런 계산 한걸 이번달에 프리프린트를 올렸던데, 후속 일로써 이 계산을 가져온 걸까?

그 때는 나한테 계산거리나 물어볼 것들은 안하고 이번엔 왜 물어보는 건지 모르겠지만... 뭐 하루 간단한 손 계산을 하고 미분방정식 정리를 하다 보니 시간은 참 잘 흐르긴 한다.

계산 결과들을 일단 전해주고 할말들은 다 해줬으니, 이제 계산한 노트들을 찢어버리고, 메일 보낸 답이 오면 내가 직접 그 분들을 찾아가서 주제도 받고 공부할 거리들을 받아서 미리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서 더 생각해 봐야겠다. 생각해보면 내년 1월에 가나 2월에 가나 3월에 가나 기왕 가는 것이 정해졌으면 빨리 가는게 좋지 않을까? 집에 혼자서 세미나 듣고 논문보고 할 수 있긴 한데 미리 가서 뭔가 할 것들을 받고 디스커션을 할 수 있으면 집에서 죽치고 있는것보단 나을 듯 싶긴 하다. 1월까지 좀 더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긴 했는데 뭐 이것도 아직 거기 자리가 확정된 것은 아니니까 만나뵙고 이야기 듣는게 베스트고 다른 분들이 시간 이야기를 안하고 있어서, 내 일이니까 내가 먼저 이야기를 하는게 맞는 것 같아 메일을 뿌리게 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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