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여자의 Simple Recipe (고추참치덮밥 편)
안녕하세요. 상여자 로사리아 입니다~ :)
어릴적 저희 아빠는
사진을 정말 많이 찍어주셨어요~
지금도 앨범에
꽂아놓지 못한 사진이 훨씬 더 많으니까요.
첫딸이었던
천상씨 사진을 보면
매일 예쁜 드레스에
머리 모양도 매일 다르고
가끔은 머리에 꽃도 달고 ㅋㅋ(매우 잘 어울림)
이쁜 수영복에
이쁜짓 하고 있는 모습이 많아요.
반면 저는
미싱안에 들어가 자고 있는 모습
냉장고에 기어 올라 가는 모습
놀이터에서 그지꼴로 놀고 있는 모습
길바닥에서 과자 주어먹고 있는 찰나의 모습
의상은 한결같이
백의민족임을 강조하는
하얀 난닝구...
머리는 항상 레고스퇄
아빠는 이런 저를
말리지 않고 다 추억으로 남겨주셨네요.
참... 다정한 우리 아빠~♥
저를 너무 사랑하셨나봐요!~
아빠는 엄마 몰래 카메라를
사 모으기 시작 하셨어요.
제가 중학생이 됐을 무렵엔
주말에 아빠 얼굴을 볼수가 없었어요.
그땐 일이 바쁘신가보구나 했는데
알고 보니 사내 사진 동호회에 가입해서
매주 출사 다니셨더군요.
얼마전
그때 찍었던 아빠의 작품사진 대부분은
엄마가 다 버리셨어요 ㅋㅋㅋ
여인네들이 홀딱 벗고 있는
누드 사진이었거든요. ㅋㅋㅋ
꼴도 보기 싫다는 엄마의 말씀에
아빠도 대부분 수긍하셨고
그렇게 쓸쓸히
작품의 대부분을 떠나 보내셔야 했답니다.
지금도 가격을 들으면
어마어마한 가격의 카메라는
장농 깊숙하게 짱 박혀 있어요 ㅋㅋㅋ
취미를 잃으신 아빠는 어떻게 지내고 계시냐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건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소식 전하겠습니다.
괜시리 기분이 좋은 화요일입니다.
오늘도 혼밥으로 간단히
해먹을수 있는 메뉴를 가지고 왔어요.
고추참치 덮밥!!
재료: 참치 한캔, 양파 조금, 김치 조금, 청양고추
양념장: 고추장 1큰술, 간장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물 반컵
하나. 볼에 물을 뺀 양념장 재료를 모두 넣고 쉐끼쉐끼 해주세요~
둘. 팬에 준비한 참치, 김치, 양파를 넣고 잘 볶아줍니다.
(참치 국물은 반정도 버리고 사용해주세요 )
셋. 양파가 투명하게 익었을때 양념장을 넣고 잘 볶다가
물 반컵을 넣고 너무 퍽퍽하지 않게
조린다는 느낌으로 잘 볶아주세요!~
불을 끄고 참기름 개미 눈물 만큼
넣어주시고 깨뿌려주세요!~
끝!!
준비된 접시에 밥을 놓고 만들어놓은 참치를 얹어주세요!~
그리고 미리 만들어놓은 달걀후라이도 올려주세요!~
여기에 고명으로 아주 얇게 채썬 청양 고추를 올렸는데
이거 진짜 맛있어요~
제가 매운걸 잘 못 먹는데
먹을수록 중동성 강한 맛이더라고요~
같이 볶지 마시고
이렇게 고명으로 하나씩 올려 드시는걸
더 추천합니다!!!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
3일만 더 견뎌보아요~~
코부니님의 그림을 보니 왠지 아빠가 생각납니다. ㅎㅎ
@kobuni님 감사합니다. ^^
Cheer Up!
으악 재료만봐도 군침이 도는데요?ㅎㅎㅎ 아버님 이야기 넘 재미있었어요 로사리아님 ㅋ.ㅋ 누드사진이라니 뜨악ㅋㅋ 예술을 예술로 받아들여야하는데그쵸 ㅋ.ㅋ 그다음편 이야기가 무지 기대됩니당ㅎ 그와중에 코부니님 사진진짜 재밌네요ㅎㅎ
인디구님~~~ 히히 예술인데 자꾸 손으로 눈을 가리게 되는거 있죠~~ 전 예술을 이해 못하는 녀인인가봐요~~^^
담편 이야기도 슬슬 풀어보겠습니다~~~ ^^
ㅍㅎㅎㅎ 내 기대하겠숩니다♡♡♡
음... 고추참치덮밥이라고 해서 고추참치를 쓰는건 아니었군요. ^^;
아버님이 찍으셨던 작품 세계가 몹시 궁금한 일인입니다. 다 버리셨다니 너무... 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노아님~~ 저는 차마 눈뜨고 볼수 없었습니다 ㅠㅠ 분명 전문 마델이라고 했는데 ㅋㅋㅋ
아무래도 동호회 전부가 낚인것같았어요 ㅋㅋㅋ 여기까지~
무슨 말씀이신지 짐작이 가네요...
그렇다면 저도 패쓰... ㅎㅎㅎ
오 맛잇겠네요ㅎㅎㅎㅎㅎㅎㅎ팔로우 하고 가요!
감사합니다~~ ^^ 앞으로 자주 뵈어요~ 😁
워러....라는 양념이 있는가....하고 한참 고민해보았습니다. .ㅎㅎㅎㅎㅎ
ㅎㅎㅎㅎ 그린주스님~~ 워러 괜찮았나요? 히힛~~ 굿밤 보내셔요~😁
취미를 잃으신 로사리아님의 아버님이 어찌 지내고 계실지 너무 궁금합니다 ㅎㅎㅎㅎㅎ 천상님과 로사리아님의 어린시절 사진도 넘 궁금하고요 +_+ 오늘 고추참치덮밥도 완전 맛있겠는걸요????
송이님~~ 히힛~~ 사진 좀 찾아보겠습니다~ ㅋㅋㅋ
저만 조금 참으면 모두들 즐거울수 있으니까요~ 헤헷~~
하하하~ 전 아버님의 작품세계를 존중합니다! 사진 이야기만 들어도 로사리아님의 어릴적 모습이 선하네요^^ 포차에서 소주 끝내고 한그릇 비벼먹고 가야겠어요~ 싸장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저도뭐 그냥 존중하려고요~ ㅋㅋㅋㅋ
우리 대주주님께서 드신다면 양푼으로 준비 해놔야죠~~😁
상여자 로사리아님은 요리 준비부터 정갈하십니다...*_ * 그래서 요리가 더 맛있어 보이는 걸까요! ㅎㅎㅎ 왠지 이번 요리는 저도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근자감이 막 생기는군요! 조만간 도전해보겠습니다>. <
ㅎㅎㅎ 가나님~~ 사실 참치랑 김치가 들어가니 맛없을수가 없는 조합이랍니다~~ 한번 도전해주세요~~ 감사합니다~~~😁
3일을 더 견뎌야 하는 슬픈 현실을 가감없이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목보고 고추참지를 밥에 올려 덮밥으로 만드는건줄 알았네요. ㅋㅋㅋ
역시 로사리아님이 그럴리가 없죠. ^^
ㅎㅎㅎㅎ철우님~~ 고추참치만 올려서 보여드리긴 양심에 찔려서요~~ 히힛~~ 오늘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재료들의 이름이 심심합니다 그런거 시러요ㅋㅋㅋ
아...아버님 사진들은 아깝...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앞으로 더욱더 노력 해보겠습니다~~~ ㅋㅋㅋ
부모님의 평화를 위해 없어져야 할 사진이었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