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OG II 20화
라투니 : 우리들이 네 리온을 회수했어...
아라드 : 라, 라트!! 윽! 아야야야야!!
엑셀렌 : 자아, 움직이면 안돼.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안정해야지.
아라드 : 하, 하지만 난 그때 격추당해서...
라투니 : ......
이름 : 네 기체가 폭발했을 때 딱 운좋게도 흉부 블록이 날려가버렸더라. 탈출장치는 작동하지 않았던 모양이다만 되려 그게 다행이었지.
아라드 : 뭐? 어째서?
이름 : 그 타이밍에 콕핏 밖으로 튕겨나갔다간 폭발에 휘말려서 그대로 저세상 직행이었다구.
엑셀렌 : 응~ 악운이 좋은 건 쿄스케급일지도, 얘. 어떠니? 누나랑 같이 탈출쇼 같은 거 안해볼래?
아라드 : 타, 탈출쇼?
엑셀렌 : 그래그래. 나 확실히 바니걸 복장도 있거든. 다음번에 한 번 볼래?
아라드 : 기꺼이요!
엑셀렌 : 어머 나이스 리액션이네. 그치만 그대로 가면 이름 중위나 타스크군같이 되버리니깐 그건 조심해.
이름 : 무슨 의미야?
엑셀렌 : 최종적으로는 여자애 뒷꽁무니를 따라다니게 된다는 거.
이름 : 난 뒷꽁무니 안 쫓아다녀! 자유인이니깐 기본 스탠스는.
엑셀렌 : 어떨까나요.
이름 : ...뭐, 농담은 집어치우고. 이즈에서 내 그룬가스트 앞에 돌진해왔던 건 너지?
아라드 : 으...
이름 : 정곡을 찔렀나. 그 막가는 구석은 라투니하고는 천지차이군. 전투도... 뭐, 기세에 몸을 맡긴달까 뭐랄까.
아라드 : ...나, 스쿨에선 성적이 개판이었기에.
라투니 : ...미안해, 아라드... 나 때문에...
아라드 : 에? 그러면 그 휴케바인에 타고 있던 건...
라투니 : ......
엑셀렌 : 잠깐 스톱. 라트를 책망하면 안돼애. 널 회수한 것도 얘고, 정신 차릴 때까지 쭉 곁에 있어줬으니깐.
아라드 : 그, 그랬었구나...
이름 : ...엑셀렌, 여긴 둘만 있게 해 주지.
엑셀렌 : 그럼 뭐 뒷일은 젊은 애들끼리 하는걸로.
아라드 : ......
라투니 : ......
아라드 : 그건 그렇다 치고 정말 오랜만이다, 라트. 네가 스쿨을 나간 이래로 처음이네 이거.
라투니 : 응...
아라드 : 어쨌든간에 네가 살아있어서 참 다행이야.
라투니 : 아라드도...
아라드 : 저기, 그녀석은... 제오라는 어떻게 됐어?
라투니 : 그 뒤에 잠수함으로 퇴각했어. 결국 우리들은 포착하지 못했으니깐... 무사할거라 생각해.
아라드 : 그래... 그럼 다행이고.
라투니 : ......
아라드 : 그런 얼굴 하지 마. 여러가지 일은 있었지만 나도 제오라도 무사하고. 그리고 나... 화 안 났으니깐. 응?
라투니 : 응... 고마워.
아라드 : ......
라투니 : 아라드... 그때, 제오라를 구해주려고 했던 거지?
아라드 : 뭐, 뭐 그렇지.
라투니 : 그런건, 변하지 않았구나...
아라드 : 에? 그, 그런가.
라투니 : 응. 나 아라드가 옛날 그대로여서 안심했어...
아라드 :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줘버렸지만 말야... 폼나는 모습을 보여줬던 기억도 없지만서도. 그치만 넌 많이 변했네. 옛날엔 얌전하고 거의 말도 안 했는데. 오우카 누나랑 우리들 앞에서도 그다지 웃지도 않았고...
라투니 : (오우카... 언니...)
아라드 : 그리고 말야, 그 안경... 어울린다.
라투니 : 고마워... 소중한 친구들한테 선물받은 거야.
아라드 : 친구라. 너...스쿨에서 나가서 하가네에 탄 게 다행이었던 것 같네.
라투니 : 응... 하지만 너도 소중한 친구, 그리고 동료... 입장이 바뀌었어도 그건 같아...
아라드 : (동료... 라. 제오라... 내가 죽었다고 생각하겠지. 그녀석은 내가 잘 아니까, 분명 지금쯤은... 어쨌든간에 어떻게든 여기서 탈출하지 않으면...)
[하가네 함장실]
이름 : 신체검사 결과 근육증강제와 정신고양제등의 약물투여 흔적이 발견되었습니다.
다이테츠 : 과연 그렇군.
이름 : 주목해야 할 점은 육체의 강함... 외견상의 나이와는 전혀 맞질 않습니다. 그리고 상처의 회복력도 보통사람보다 빠른 듯합니다.
카이 : 운만으로 살아남았다는 건 아니라는 건가.
이름 : 네. 무언가 육체강화조치를 받은 거겠지요.
테츠야 : 기억조작이랑 정신조작은?
이름 : 그것도 아마 받았겠지요. 물론 얘기해본 바로는 보통의 남자애였습니다만.
카이 : 재더와 가넷과 막 만났던 때의 라투니는 중증의 자폐증과 대인공포증을 앓았던 듯한데...
이름 : 보이는 그대로인지, 아니면 본색을 숨기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심리면의 조사는 전문가에게... 기회가 된다면 라다에게 부탁해보는 쪽이 좋겠네요.
다이테츠 : 아라드 바란가에게 DC잔당의 정보를 얻을 수 있겠나?
이름 : 별로 기대할 수 없겠지요. 그가 가진 정보가 진짜일거라는 보증은 없고... 입장도 말단 병사니까요.
다이테츠 : 그런가...
테츠야 : 함장님, 이후 그의 처치는?
다이테츠 : 포로로서 함내에 구류하게. 이즈에 데리고 돌아가서 그 뒤엔...
에이타 : 함장님, 이즈 기지의 레이카 사령관님께서 통신을 취했습니다.
다이테츠 : 알겠네, 이 쪽으로 돌려주게나.
에이타 : 알겠습니다.
레이카 : 레이카네. 다이테츠, 다음 임무를 전하지. 자네들은 이즈로 돌아오지 말고 그대로 인도와 아라비아 반도를 경유해 에티오피아로 향해서, 제23 혼성기동사단과 합류해주게.
다이테츠 : 그럼 드디어 어스크레이들을 공격한다는 게로군?
레이카 : 그렇다네. 우리 군은 아프리카 방면군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지구의 DC잔당 소탕작전을 전개할걸세. 작전명은 [킬몰] 이야. 상세한 건 통신 뒤에 보내줄 명령서를 보게나. 하가네의 전과를 기대하고 있겠네.
다이테츠 : 잘 알겠네.
레이카 : 그럼 이상일세. 또 연락하지.
다이테츠 : 테츠야 대위, 명령서의 확인을.
테츠야 : 옛. 아라드 바란가에 대해선?
다이테츠 : 이즈엔 돌아갈 수 없게 되었으니 말일세. 한동안은 함내에 구류해두게. 감시를 붙여두고.
테츠야 : 알겠습니다.
카이 : ......
[테슬라 라이히 연구소]
조나단 : 어서오게, 테슬라 연구소에. 라기보다는 잘 돌아왔네... 피리오.
피리오 : 무사하셔서 기쁩니다. 카자하라 박사님. 제가 EOTI 기관에 간 이래로 처음 뵙는군요...
조나단 : 뭐 그렇게 긴장하지 말라구. 여긴 자네에게 있어선 학교 기숙사였다구. 그런 얼굴은 하지 않아도 되네.
피리오 : 정말... 고맙습니다.
조나단 : (...아직도 그는 리온 시리즈를 설계한 자신을 책망하고 있는건가...?)
리슈 : 후~웃, 이거 이거. 또 도신의 형상고정에 실패했다네.
조나단 : 리슈 선생님.
리슈 : 조나단, 저 신형참함도의 도신 말일세. 고형으로 하면 안되겠나? 그쪽이 편하겠는데.
조나단 : 으~음... 영식참함도 이상의 베는 맛과 회수의 용이함을 요구하신 분은 선생님입니다만?
리슈 : 그건 그랬다만 이대로는 도신고정시간에 문제가...
피리오 : ......
조나단 : 아아, 미안하구만 피리오. 깜빡 얘기에 빠져버렸어.
피리오 : 후후... 그런 데는 변하지 않으셨네요. 박사님.
리슈 : 손님인가?
조나단 : 선생님. 그제 말씀드렸지요? 프로젝트 TD의 피리오 프레스티입니다.
리슈 : 오우 그렇구먼. 미안하네, 최근 기억력이 나빠져서 말이야. 나는 리슈 토고라 하네. 보시다시피 노인네로 여기 고문을 맡고 있지.
피리오 : 고명은 이미 많이 들었습니다. 그룬가스트 시리즈의 검격 모션은 선생님의 검기가 기본이 되었다던가.
리슈 : 시대라는 거지. 사무라이가 강철의 말에 타야한다면 그게 휘두르는 검도 시대를 따라야 하네.
조나단 : 리슈 선생님의 1번제자는 말 그대로 강철의 사무라이를 이 땅에 강림시킨듯한 남자니까요.
피리오 : 전 특수전기 교도대 소속의 젠가 존볼트 소령 말이군요. 검격전에 있어서는 그와 필적할 사람이 없다는...
리슈 : 뭘 그러나. 내가 보면 아직 한참 풋내기지.
피리오 : 지금 그와 엘... 엘잠은 어디에?
조나단 : 글쎄 모르지. 엘잠 소령 쪽에선 때때로 연락이 오지만.
피리오 : 그렇습니까...
리슈 : 자네 엘잠과 아는 사이인가?
피리오 : 네. 소꿉친구이지요.
리슈 : 허어, 그랬었구먼.
조나단 : 그래서 피리오. 자네의 하트에 사랑의 화살을 꽂으신 큐트한 여신님은?
피리오 : 타카쿠라 치프라면, TD의 파일럿들과 기체 반입작업에 입회해 있습니다.
조나단 : 그런가. 은하를 누빌 천사들도 빨리 좀 만나보고 싶구만.
피리오 : 그 전에... 부탁드릴 게 있습니다만.
조나단 : ...뭔가?
[테슬라 라이히 연구소 시뮬레이터실]
츠구미 : 프로그램 종료. 각 파일럿은 시뮬레이터에서 내려주세요.
아이비스 : 하아... 하아...
쿠스하 : 괜찮으세요, 아이비스씨...?
아이비스 : 으, 응...
슬레이 : 꼴사납군. 이 정도 훈련으로 이렇게까지 추태를 보이다니.
츠구미 : 슬레이와 아이비스의 대전은 슬레이의 20전 전승... 슬레이와 아이비스의 연계전투에 의한 대 쿠스하전은 쿠스하의 10전 7승...
슬레이 : 패인은 네가 내 발목을 잡아끌어서, 그 틈을 쿠스하에게 찔렸으니까야.
아이비스 : 구태여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어...
슬레이 : 흥, 이래선 TD의 수치를 보일 뿐이야.
쿠스하 : 저, 저기 슬레이씨. 아이비스씨는 열심히 노력하셨다고 생각해요...
슬레이 : 쿠스하... 하나 말해두지. 이 전적은 어디까지나 아이비스와의 연계에 따른 결과에 지나지 않아. L5전역을 헤쳐나온 네 실력은 높게 평가하지. 허나 단독으로 전투를 한다면 질 생각은 없어.
쿠스하 : 슬레이씨...
슬레이 : ...타카쿠라 치프, 훈련 프로그램의 변경을 희망한다. 내일부터는 연계전투의 시간을 나와 쿠스하의 대전으로 교체해줬으면 해.
츠구미 : 프로그램은 피리오 소령과의 검토를 통해 정합니다. 저의 단독 변경은 승인할 수 없어요.
아이비스 : 하지만 타카쿠라 치프... 테슬라 연구소에 오고나서, 우리들은 전투훈련만 받고 있는데... 이건... 역시 우리들도 전선에 배치될 거란 이야기인가요?
츠구미 : 저도 상세한 걸 다 알고 있지는 않아요... 허나 그렇게 될 경우에도 연방의 관할하에 있는 이상 TD에게 거부권은 없겠죠. 아이비스... 당신 개인은 그 결정을 거부할 수 있지만, 그건 TD에서 탈퇴하는 걸 의미해요.
아이비스 : ......
슬레이 : 흥... 아무래도 이전의 싸움은 그냥 분위기에 휩쓸렸던 것 같군 그래. 제정신 차리고 나니 무서워졌다 이건가. 힘이 없으니까 그렇게 되는거다. 죽고 싶지 않다면 실력을 올리도록 해.
츠구미 : 슬레이가 말하는 대로야. 아이비스... 지금 상황을 이해해야 해.
아이비스 : 네...
쿠스하 : ......
[테슬라 라이히 연구소 훈련실]
쿠스하 : 자요, 아이비스씨. 치즈케익이랑 아이스 밀크티에요.
아이비스 : 고마워 쿠스하. 땀을 뺀 뒤에는 달콤한 게 제일이야.
쿠스하 : 이걸 드시고 기운내세요.
아이비스 : ...그건 그렇다 치고, 여기 말야 트레이닝 기구가 묘하게 충실하게 갖춰져있네.
쿠스하 : 네, 제가 갖다놓은거에요. 복리후생에 충실하게 운동을 하고 있는지라.
아이비스 : 흐ㅡ음. 그런 데까지... 아 그렇지, 전에 간호병을 했었다고 말했었지?
쿠스하 : 그런 것도 있지만요... 여기 스탭은 운동부족인 분들이 많으니깐 건강면에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돼요.
아이비스 : 그럼 건강 상품이 잔뜩 있는것도 그 일환이구나.
쿠스하 : 네. 취미랑 실익을 겸해서요. 어제 통판으로 막 도착한 신제품도 있어요. 보세요.
아이비스 : (뭐, 뭐야? 이 냄새는...!?)
쿠스하 : 무중력재배의 허브를, 티벳의 고지민족에게 전해져오는 제법으로 생성시킨 세안용 에센스에요. 요리에도 쓸 수 있답니다.
아이비스 : 헤, 헤에... 어쩐지 엄청난 효과가 있을 것 같네...
쿠스하 : 하나 가져가 보실래요? 세트로 산 거니깐 잔뜩 있다구요.
아이비스 : 아, 아니 사양할게. 그보다 그 에센스... 밀크티에 넣진 않았지...?
쿠스하 : 아... 죄송해요. 제가 깜빡했네요. 당장 넣어드릴게요.
아이비스 : 아니, 아냐! 마음 쓸 거 없어!
쿠스하 : ...그치만 대단하네요. 프로젝트 TD의 파일럿 분들은.
아이비스 : 에...?
쿠스하 : 저런 격렬한 훈련 프로그램 뒤에 곧장 뭘 드실 수 있다니요. 전 아직도 눈이랑 뱃속이 핑핑 돌고 있는 것 같아요.
아이비스 : 단 걸 먹는 건... 내 특기 같은 거니까 뭐...
쿠스하 : 아이비스씨는... 달콤한 걸 드실 때 가장 행복한 얼굴을 하시는 걸요.
아이비스 : 행복한 얼굴이라... 정말 그런 걸까...
쿠스하 : 네?
아이비스 : 저기 쿠스하... 케이크 다 먹고 나면 저 익스팬더를 빌려도 괜찮을까? 아까 훈련으로 알았어. 내 조작의 약점은 컨트롤 스틱의 홀드가 철저하지 못하단 거였다는 점을... 그러니깐 조금 트레이닝을 해볼까 생각해서...
쿠스하 : 괜찮으시다면 얼마든지 가져가세요. 그건 제 개인물품이니깐.
아이비스 : 에? 그치만 그러면...
쿠스하 : 염려 마세요. 근력 트레이닝을 위해서 산 물건이 아니니깐.
아이비스 : 아니 그럼 뭘 위해서?
쿠스하 : 아, 저기... 그러니깐요... 가슴 모양을... 그... 예쁘게 만들고 싶다고... 생각해서.
아이비스 : 아하하하하하! 뭐야 그거!?
쿠스하 : 그, 그렇게 웃길까요?
아이비스 : 그치만 그룬가스트 같은 특기에 타고 있는 파일럿이 그런 얘길 다 하는걸.
쿠스하 : 하, 하아.
아이비스 : 나... 계속 DC에 있었으니깐 잘 몰랐는데, 보통 여자애들은 다 그런 느낌이구나...
쿠스하 : 슬레이씨랑 타카쿠라 치프하고는 그런 얘길 안 하세요?
아이비스 : 두 사람과는 쭉 같이 있었지만, 그런 분위기도 아니고... 아... 그치만 둘과 사이가 안 좋다는 건 아냐! 슬레이의 말투가 그런 건, 내가 워낙 못해서 그렇고... 타카쿠라 치프도 겉으로 보면 차갑지만 그건 날 걱정하고 있기 때문이고...
쿠스하 : 동료... 인 거네요?
아이비스 : 응... 우리들은 같은 꿈으로 맺어져있으니깐.
쿠스하 : 좋네요, 그런 건... 저도 동료들이랑 친구들에게 지탱되면서 오늘날까지 어떻게든 헤쳐나올 수 있었어요.
아이비스 : ...쿠스하는 스카우트되는 형태로 파일럿이 된 거랬지?
쿠스하 : 네. 여러가지 일이 있다보니..
아이비스 : 저기... 쿠스하는 싸운다는 거에 대해 망설임은 없어?
쿠스하 : ...있어요. 하지만 스스로 정한 일이니깐...
아이비스 : 그래... 난, 안돼...
쿠스하 : ...!
아이비스 : 나... 살아가기 위해서 별 생각 없이 DC에 입대해선... 거기서 적성이 있다고 해서 교관에게 추천받아 프로젝트 TD에 참가하게 되었지만...
쿠스하 : 그러면 피리오 소령님과는 그때...
아이비스 : 피리오는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았던 내게 난다는 것의 멋짐과 우주의 광대함을 가르쳐줬어. 내가 카리온에 탄 건 싸우기 위해서가 아니야... 꿈을 이루기 위해서였는데...
쿠스하 : (아이비스씨...) 아, 네... 쿠스하입니다.
조나단 : 숙녀분의 다과회 중에 미안하군. 다음 훈련에 대해서 협의를 좀 하고 싶어. 아이비스와 같이 관제실까지 오지 않겠나?
쿠스하 : 알겠습니다.
아이비스 : (다음 훈련 얘긴가... 뭔가 특별한 프로그램이라도 짜는 걸까...)
[테슬라 라이히 연구소 관제실]
쿠스하 : 네? 리슈 선생님도 훈련에 참가하신다구요?
리슈 : 그렇지. 그룬가스트 2호기로 말이야.
쿠스하 : (선생님께서 기체에 탈 수 있다니, 처음 들은 얘긴데 괜찮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