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OG 3화

아야 : 류, 퍼스널 트루퍼는 말이지... 자전거나 자동차를 타는 것과는 달라. 기동시키는 방법 하나에도 여러 규칙이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탈 수 있는게 아냐. 게다가 타입TT는 특별히 콕피트가 간이화 되어 있으니까... 제대로 훈련받지 않으면 다른 기종은 조종할 수 없다구.
류세이 : 아, 알았어...
아야 : 그리고, 라이... 당신은 슈츠발트에 타게 될 거야.
라이 : 슈츠발트... 분명, 게슈펜스트를 베이스로 해서 개발된 포격전용의 시작기군요.
아야 : 응. 그 1호기가 재조정을 받고 이쪽으로 보내졌어. 나중에 기체를 봐둬.
라이 : 알겠습니다.
류세이 : 뭐야, 이 녀석은 강습받지 않는 거야?
아야 : 라이는 말야... 콜로니 통합군에선 천재 파일럿으로 유명했다구. 그 실력을 보고 마오사의 테스트 파일럿으로도 선발된 거니까. 게다가, 그의 집은...
라이 : ...대위님, 그 이상은 말하지 말아주십시오.
아야 : 에...? 미, 미안...
류세이 : 헤에... 통합군에 있었다면, 스페이스 콜로니 출신인가. 어쩐지 엘리트처럼 군다 했어.
라이 : 뭐라고...?
아야 : 류, 그런 말투는 하지마.
류세이 : 하지만, 우주에 사는 녀석들은... 우리들 같이 지구에 사는 인간과는 사고방식이 다르잖아?
라이 : ...적어도 너 같은 단세포보다는 우수함에 틀림없지.
류세이 : 뭐라고, 이 자식!!
아야 : 너희들, 적당히 해!
라이 : 죄송합니다, 대위님.
류세이 : 뭐야, 자기만 착한 애인 척 하고...
아야 : (하아아~ 고생길이 훤하네.) 어쨌든, 류는 PT기본 조종의 강의를 받도록 해. 그게 끝나는 대로 시뮬레이터 훈련에 들어갈거니까.
류세이 : 어쩔 수 없구만. 그럼 성실하게 수업 받기로 할까나.

<제3화 훈련>
오퍼레이터 : 시뮬레이터, 셋트 완료. 환경설정, 패턴S. 각 기와의 링크, 정상입니다.
류세이 : 굉장한데, 이 PT시뮬레이터... 버닝 PT의 그래픽도 대단했지만, 이건 그 이상이야.
아야 : 영상만이 아니야. 환경에 의한 기체의 영향, G나 대미지도 확실히 피드백 된다구.
류세이 : 즉, 진짜와 거의 같다라는 거지?
아야 : 응, 맞아. 우습게 봤다간 문자 그대로 큰코다칠걸. 그러니까 강습내용을 잊지 마.
잉그램 : 그럼 지금부터 상황을 개시한다. 배틀 필드에 적기를 배치해라.
오퍼레이터 : 알겠습니다.
류세이 : 오! 저건 발동인가.
잉그램 : 류세이 상사, 훈련을 개시하기 전에 알려줄게 있다.
류세이 : 뭔데, 교관?
잉그램 : 퍼스널 트루퍼는 기체끼리 공용하는 무기를 출격 전에 선택, 장비할 수 있다.
류세이 : 기체끼리 공통으로 쓰는 무기?
잉그램 : 검이나, 총, 라이플 등, 주로 손에 드는 형식으로 호환성이 높은 무기지.
류세이 : 과연.
잉그램 : 하지만, 라이가 타고 있는 슈츠발트의 트윈 빔캐논 같이... 기체 고유의 무기를 교환, 장비하는 건 불가능하다.
류세이 : 즉, 무기에 따라선 떼어낼 수 없는 것과, 다른 기체가 쓸 수 없는 것도 있다는거구나.

잉그램 : 또, 장비가 가능한 무기의 수도 기체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기체의 특성, 작전 목적, 상황을 판단한 후에 효율적인 무기선택을 해라.
류세이 : 알았어.
잉그램 : 일단, 지금의 네 기체엔 격투전용의 무기가 장비되어 있지 않다. 필요하다면, 출격전의 무기선택에서... [빔 소드] 를 선택해, 네 기체에 장비시켜라. 물론, 지금대로도, 다른 무기를 장비해도 상관은 없다.
류세이 : 라져!
잉그램 : 각 기에. 아야가 쿼터 백, 류세이가 포워드, 라이가 백스다. 포메이션을 흐트리지 말고 타겟을 전기 격파해라.
아야 : 알겠습니다, 소령님.
류세이 : 헷! 전차 따위 낙승이라구, 낙승!
아야 : 조심해. 전차의 장갑은 PT보다 높아. 게다가 전차포의 직격을 받으면 그냥 끝나진 않아.
류세이 : 그런 거 안 맞으면 되는 거잖아.
라이 : 방심하다간 죽을 거다.
류세이 : 무슨 소리야. 시뮬레이터에서 죽을 리 없잖아. 게다가, 게임 오버가 되면 리셋하면 되고 말야.
라이 : ...리셋이라고...?
류세이 : 헤헷, 먼저 실례!
아야 : 기다려, 류! 포메이션을 흐트러뜨리지 마!
류세이 : 어쨌거나 내가 포워드잖아! 원호는 잘 부탁해, 두 사람! ...제, 제길! 맞았나! 하지만, 아직 치명상은 아니야!
아야 : 류! 뒤는 나와 라이에게 맡기고 일시 후퇴해!
류세이 : 무슨 소리야! 여기서 물러날 순 없어!!
아야 : 안 돼, 명령에 따라!!
류세이 : 헹, 싫다. 이쪽은 이쪽 맘대로 할거라구. 이상 통신 끝!

아야 : (하아아~, 정말 고생길이 훤해.)
잉그램 : 전차의 AI설정을 변경. 류세이에게 공격을 집중시켜라.
오퍼레이터: 괜찮겠습니까?
잉그램 : 그래.
류세이 : 어때, 교관! 시킨대로 적기를 전멸 시켰다구!
잉그램 : 그럼 다음 단계로 가지. 새로운 표적을 내보내라.
오퍼레이터 : 알겠습니다.
류세이 : 이번엔 전투기인가...!
잉그램 : 육전형 PT에게 있어 전투기는 귀찮은 상대다 연계행동을 취하며 표적을 격파해라.
류세이 : 헷, 전투기든 뭐든... 속공으로 처리해주지! ...좋았어. 이걸로 클리어다!! 다음 상대는 뭐야!?
잉그램 : 거기까지다. 이걸로 훈련을 종료한다. 류세이 상사는 PT 시뮬레이터에서 내린 후 내게로 오도록...
[시뮬레이션실]
류세이 : 어때, 교관? 실전에서도 그 정도는 해보이겠어.
잉그램 : ...류세이, 넌 기본부터 다시 한번 한다.
류세이 : 에? 어, 왜!?
잉그램 : ...그 이유는 스스로 생각해라. 실전은 스탠드 플레이가 통할만큼 무르지 않다.
류세이 : 으...!
잉그램 : 잘 들어라... 조직의 일원으로서, 톱니에 맞물릴 생각이 없다면 퍼스널 트루퍼에서 내려라.
류세이 : !!
잉그램 : 그건 귀중한 병기다. 누구에게나 지급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을 잊지 마라.
류세이 : 제길...! 그런 건 나도 안다구.
가넷 : 얘, 얘. 훈련이 끝났으면 비켜주지 않을래?

류세이 : 뭐?
가넷 : 다음은 우리가 PT슈밀레이터...가 아니라, 시뮬레이터를 사용할거거든.
류세이 : 아, 아아... 미안.
가넷 : 재더! 시뮬레이터 비었어! 재더! 재애더! 으이구, 정말! 임무 중에 음악 듣지 말라고 얘기하는데도.
라투니 : ......
가넷 : 에, 뭐? 네가 재더를 불러오겠다고?
라투니 : ......
가넷 : 아니, 내가 갈게. 그동안 시뮬레이터 셋팅 좀 부탁할게.
라투니 : ......
류세이 : 저기...
라투니 : !!
류세이 : 아... 가버렸다. 겁주려던 게 아니었는데...
재더 : ...알았어, 알았으니까 귀 좀 당기지 마, 가넷!
가넷 : 또 말 안들었다간 D콘 뺏어버릴 줄 알아!
재더 : 으헥, 그것만은 참아 줘. 음악이 없으면 난 시체라구.
가넷 : 정말이지... 라투니, 셋팅은?
라투니 : ......
가넷 : 벌써 끝냈어? 역시.
재더 : 좋아! 그럼 PT전 훈련을 개시할까!
라투니 : ......
류세이 : (기지에 저런 어린애가 있다니...)
[이즈기지 브리핑실]
아야 : 알겠어? 네가 타고 있는 건 게임의 기체가 아니라, 진짜 퍼스널 트루퍼...
류세이 : ......
아야 : 그리고, 훈련은 놀이가 아니야.
류세이 : 정말이지, 시끄럽네. 그런 건 알고 있다니까.
아야 : 알고 있는 사람은 그런 표정 안해!

라이 : 대위님, 류세이에게 설교해봤자 시간 낭비일 뿐입니다.
아야 : 라이...
라이 : 바보는 죽지 않으면 안낫는다고 하지만, 이 남자는 해당하지 않는 듯 하군요.
류세이 : 이 자식! 그거 무슨 의미야!?
라이 : 넌 오늘 시뮬레이터 훈련에서 4번 죽었다. 하지만, 아무 진보도 없다... 라는 거다.
류세이 : 과, 과연... 이 아니라, 얌마!
라이 : ...충고 한마디 해두지. 군을 관두려면 지금뿐이다. 시간이 지나면 넌 싫어도 돌아갈수 없게 된다.
류세이 : 뭐, 뭣...
라이 : 그러니까, 어서 짐 챙겨서 집으로 돌아가. 장난삼아 훈련에 참가하는 건 민폐다.
류세이 : 시끄러워! 나도 말이야!!
아야 : 둘 다, 그만 해!
류세이 : !!
아야 : 다툴 시간이 있으면 오늘 훈련 보고서나 만들어 제출하라구! 알았지!
류세이 : 아, 알았어. 정말이지... 아야는 꼭 엄마나 학교 선생님 같다니까...
[이즈기지 내부]
잉그램 : ...가동확률이 예정보다 34%나 밑돌고 있다. 훈련을 시작한지 이미 2주째. 아직 팀내의 연계가 형성되지 않는 모양이군.
아야 : 죄송합니다. 현재, 라이의 제안으로... 포메이션의 재검토를 하는 중입니다.
잉그램 : 우리들에게 시간은 없다. 그건 알고 있겠지?
아야 : 네. R시리즈가 롤아웃할 때까지는 어떻게든 하겠어요.
잉그램 : 좋아... 그럼, 내일은 예정대로 미즈도리시마 해역의 연습장에서 실기 훈련을 하겠다.
아야 : 네. 소령님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4화 피어 게임>
잉그램 : 그럼, 지금부터 연안지대의 적기지 제압작전을 상정한 훈련을 개시한다. 그리고, 극동지부 배치의 게슈펜스트Mk-II는... 일본지구가 바다에 둘러싸여 있기도 해서, 수중전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조정되어 있다. 하지만, 메가 빔라이플 등 에너지 병기 중에는... 수중에서는 위력이 떨어지는 것도 있다. 이점을 유념해라.
류세이 : 에... 장거리 무기는 M950 머신건이 있으니까 됐고... 수중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PT용 검 같은 게 있었나?
잉그램 : 콜드메탈 나이프를 준비해 뒀다.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기체에 장비 해 둬라.
류세이 : 좋아! 숲 속이나 초원의 훈련은 질렸던 참이라구. 이번엔 힘내서 가보자!
라이 : 그런 소리는 상륙훈련에서 제대로 된 결과나 내고 해라.
류세이 : (윽... 반박할 수가 없어.) ...!?
잉그램 : 왜 그러지?
오퍼레이터 : 소령님, 이머전시 콜을 수신했습니다.
잉그램 : 발신원은?
오퍼레이터 : 제3특별 항공수송대 소속의 T5입니다.
잉그램 : 상황은?
오퍼레이터 : 남서 30km 해상에서 소속불명기에게 추격을 받고있는 듯 합니다.
아야 : 소속불명기... 혹시, 에어로게이터야!?
잉그램 : ...훈련은 중지. T5를 이 해역으로 유도해 구조한다. 라이와 아야는 PT의 총화기에 실탄을 장전 후 출격. 수송기를 구조해라. 그리고, 상황에 따라 소속불명기에 대한 공격을 허가한다.
라이 : 라져.
류세이 : 교관, 난...!?
잉그램 : 넌 아직 실제 기체에 익숙하지 않다. 게다가 육상전 이외의 전투도 체험하지 못했어. 거기서 대기하고 있어라.

류세이 : 하, 하지만!
라이 : ...그만둬라. 지금 상태로 실전에 나가면, 죽는다.
류세이 : 윽...
라이 : 한 순간의 판단 미스가 생명을 앗아간다. 그리고, 시뮬레이터나 게임과는 달리, 리셋 따위는 할 수 없어. 한번의 실수가 모든 것을 끝내버리는 경우도 있다...
류세이 : ...!
잉그램 : ...좋다. 류세이, 네 출격을 허가한다.
아야 : 소령님!
잉그램 : 늦던 이르던, 체험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이야.
라이 : (배우기보다는 익숙해져라, 인가... 하지만, 너무 위험해.)
잉그램 : 류세이, 네가 멋대로 행동을 취했을 경우... 지금의 팀을 해산시키고 널 제명할거다.
류세이 : 뭐...!?
잉그램 : 연대책임이라는 거다. 아니, 그 이전에... 네 실수로 되돌릴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른다.
류세이 : ......
잉그램 : 그런 리스크를 짊어지고, 명령에 따라 행동할 수 있겠나?
류세이 : 해보겠어... 아니, 해내겠습니다!
아야 : 류...
라이 : (흥... 어차피 말뿐이겠지.)
잉그램 : ...좋다. 아야, 라이, 류세이... 너희들 3명이 연계하여, 임무를 수행해라.
아야 : 아... 네.
라이 : ...명령이시라면.
류세이 : 라져...!
잉그램 : 좋다. 그럼 넌 [M950 머신건] 을 장비하고 나가라. 그 무기라면 수중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테니까.

류세이 : (무기선택에서 M950 머신건인가...!)
오퍼레이터 : T5가 이 해역으로 진입해 옵니다!
연방군병 : 이름 중위님, 소속불명기를 떨쳐낼 수 없습니다!
이름 : 이런 이런, 운이 없군. 지구에 내려오자마자 이 꼴이라니...
잉그램 : T5, 응답하라. 이쪽은 극동지부 소속의 잉그램 프리스켄 소령이다.
이름 : !!
잉그램 : 지금부터 PT로 소속불명기를 견제하겠다. 그 틈에 이 해역에서 이탈하라.
이름 : 죄송하군요. 잉그램 대장님. 폐를 끼쳐서
잉그램 : 너는...
라이 : 혹시, 이름가르트 중위님?
류세이 : 뭐야? 교관이랑 라이가 아는 사람이야?
잉그램 : 이름... 왜 자네가 거기 있는 거지?
이름 : 약간 사정이 있어서 달의 마오사에서 되쫓겨났...
연방군병 : 이름 중위님, 틀렸습니다! 소속불명기에게 따라잡혔습니다!
소속불명병 : 텐잔, 물러나라! 이 이상은 위험해!
텐잔 : 무슨 소리야. 겨우 재밌어졌는데.
소속불명병 : 네 기체는 아직 연방군에게 알려져선 안 돼! 명령에 따라!
텐잔 : 이미 늦었다구. 게다가 난 비안 박사의 명령으로 리온의 테스트를 하고있다구? 불평은 그 아저씨랑 날 끌어들인 아들러에게 하라구.
소속불명병 : 이, 이 녀석...!
텐잔 : ...쳇, 댁들이 짜증나게 하니까 배고파졌잖아.
소속불명병 : 배, 배고파져!?
텐잔 : 후딱 저 수송기를 격추시켜볼까.
소속불명병 : 그만둬, 텐잔! 우리들의 임무는 이미 완료됐어!
텐잔 : 아~ 정말, 시끄럽구만! 난 아직 덜 놀았다구!
소속불명 : 바보같은 소리 마! 역으로 네가 격추 당하기라도 하면 어쩔 거냐!?
텐잔 : 뭐, 이 리온은 비밀병기란 녀석이니. 그렇게 되면 위험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