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OG 33화
라이 : 뭐...!?
아야 : 라이, 진정해. 여기서 그래봤자, 아무것도 안돼.
류세이 : 그래. 왕녀가 살아있다는걸 안 것만도 다행이라구. 끌려간 자는 되찾으면 돼... 그렇게 말한 건 너잖아?
라이 : ...그랬군. 미안했다, 엑셀렌 소위.
엑셀렌 : 천만에. 파트너가 파트너인 만큼, 이런 태클은 드물다구.
쿄스케 : 누구 얘기냐... 좋아, 공격을 개시한다.
템페스트 : 복수다, 난 복수를, 복수를 위해, 복수를 맹세했기에...
라투니 : ...죽은 사람의 의지를 확인하는 건... 불가능해. ...당신은 나아갈 길을 잘못 들어섰어... 그러니까... 그만 가족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 당신의 싸움은... 16년... 전에 끝났으니까...
템페스트 : !!
한스 : 스쿨 출신의 꼬마인가. 너도 아들러 밑으로 돌아가서 재조정이나 받아라.
라투니 : 과거엔 얽매이지 않아... 당신을 쓰러뜨리고, 반드시 샤인 왕녀를 구해 내겠어...!
이름 : 언젠가는 이 손으로 당신을 한방 날려주려고 생각했었지. 이 기회를 이용해 볼까.
한스 : 그렇다면 이쪽도 거슬리던 존재인 네놈을 끝장내 주지.
이름 : 그래? 자신의 신변보호를 우선으로 생각한다면... 어서 도망가는 게 좋을텐데? ...도망갈 수 있다면 말이야.
쿄스케 : 배신의 대가는 치러줘야겠다...!
한스 : 전황도 모르는 어리석은 놈이...! 네놈들이 아무리...
쿄스케 : 듣고 싶지 않다...! 각오해라!
한스 : 흥, 그런 결함기로 뭘 할 수 있다는 거냐?
쿄스케 : 네놈을 꿰뚫는 것은 가능해!
마사키 : 자, 도망갈 곳은 없다! 이쯤에서 각오해 둬!
한스 : 싸움의 앞에 미래가 있다고 믿는 어리석은 놈이... 비안과 같은 운명이나 되라.
마사키 : 핫! 난 네놈같이 요령도 좋지 않고 겁쟁이도 아니라서 말야!!
한스 : DC를 쓰러뜨려도 이성인을 쓰러뜨릴 순 없다, 류네 졸다크...
류네 : 넌 아버지의 유산을 이용해, 자신만이 살아남고 싶은 것뿐이잖아? 그런 녀석과 우리들의 미래를 논하고 싶지는 않아!
잉그램 : 상당한 연기였지만, 마무리가 서툴렀던 것 같군.
한스 : 뭐...?
잉그램 : 우리들을 쓰러뜨릴 생각이라면, 그때... 극동 기지에서 단번에 공격을 걸어왔어야 했다.
한스 : 흥... 마치 네놈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듯한 말투로군?
잉그램 : 훗...
쿄스케 : ...잡았다...!
한스 : 바, 바보 같은! 네놈...!
쿄스케 : 꿰뚫는다고 했다...!
한스 : 이놈... 네놈 따위에게! 그때 확실히 끝내버렸더라면...!
쿄스케 : 조커가 남아있는데 승부를 서둘렀던 너의 패배다...!
한스 : 어, 어리석은 놈...! 이, 인류가 살아남는 방법은 어스 크레이들 밖에...! 하, 하지만... 싸움밖에 할 줄 모르는 네놈들의... 네놈들의 운명도 나와 같다! 이, 이성인을 상대로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하다 죽어버려라!! 그, 그걸... 잊지... 크아아아악!!
테츠야 : 이걸로 끝인가...
에이타 : 아니요, 아직입니다! DC 함대가 본함의 항로상에서 이쪽으로 접근중입니다!
테츠야 : 뭣!?
다이테츠 : 역시 여기서 우리들을 붙잡아 두는 것이 목적인가...!
테츠야 :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함장님!?
다이테츠 : 떨쳐내고 도망갈 수도 없을 테니! 어쩔 수 없군, 적진을 강행돌파한다!!
[어스 크레이들 내부]
아들러 : 템페스트가 전사했나.
일반병 : 옛.
이글렛 : 그 잘난 교도대라 해도, 내 게임 시스템을 버텨내진 못했는가 보군.
아들러 : 어쩔 수 없지. 이제부터는 텐잔과 샤인 왕녀를 사용해 조정을 행한다. 그런데, 한스 쪽은?
일반병 : 템페스트 소령과 마찬가지로, 전사했습니다.
아들러 : 결국, 스파이 이외엔 쓸모가 없던 남자였나. 뭐 됐다, 시간 벌기는 됐으니.
리리 : ...그게 죽은 동포에 대해 할 말인가요?
아들러 : 뭐가 나쁜가? ...리리 융카스.
리리 : 명색이 한번은 뜻을 같이하여 싸웠던 자들. 당신은 그런 그들에 대해...
아들러 : 녀석들은 죽어서 내 세계정복의 기반이 되었다. 그걸로 충분해.
리리 : ......
아들러 : 그것보다, 리리. 다음 작전엔 네 부대도 참가해줘야겠다.
리리 : ...알고 있습니다...!
이글렛 : 드디어 연방의 중추를 공격하는 건가?
아들러 : 음. 현재, 하가네와 히류개는 흑해 근처에 발이 묶여있지. 이틈에 제네바를 무너뜨리면 단번에 형세를 역전시킬 수 있어...
이글렛 : 그럼, 솜씨를 지켜보기로 하지.
아들러 : 후후후... 이글렛. 넌 소피아 네트와 함께 이 어스 크레이들에서 기다리고 있거라. 새로운 지배자가 된 나의 귀환을 말야. 후히히...
리리 : ......
이글렛 : (흥... 어느 쪽에 미래로의 길이 열릴지... 느긋하게 봐 주마.)
[어스 크레이들 격납고]
일반병A : 1호기와 3호기의 기체조정종료! 콕피트 모듈의 조립을 서둘러라!!
일반병B : 안 돼, 코어상태가 안정되어 있지 않아! 이대로는 사용할 수 없어!
일반병A : 상관없어! 이 일전에 우리들의 운명이 걸려 있다! 단시간이라도 싸울 수 있으면 되는거야!
토머스 : (이런, 이런. 비장의 카드라고는 해도, 달랑 4기... 아니 1기 줄어서 3대인가. 이번 비즈니스는 이쯤에서 끝을... 응?)
일반병2 : 소령님! 영식의 정비는 이 다음에 하겠습니다! 잠시 기다려 주십시오!
젠가 : 상관없다. 내건 내가 하지. 대신, 다른 기체를 완벽히 해주게.
토머스 : (흥, 젠가 존볼트인가. 뭘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봐도 질 싸움, 수고하는군.)
리리 : 젠가 소령.
젠가 : 리리 중령님... 다음 작전엔 당신도 참가하신다고 들었습니다.
리리 : ...예.
젠가 : ...전선은 제게 맡겨주십시오. 마이어 총사령관에게 구해진 그 목숨... 헛되이 할 필요는 없습니다.
리리 : 그럴 순 없습니다. 그보다, 소령에게 부탁하고 싶은게 있어요.
젠가 : ......
토머스 : (총전력 투입인가... 이거 슬슬 최후로군. 굿 럭, DC. 난 게임에서 빠지도록 하지.)
[흑해연안 하가네 브릿지]
에이타 : DC 함대, 퇴각해 갑니다!
테츠야 : 좋아! 즉시 PT를 회수하고 보급과 수리 작업을!
다이테츠 : 음... 상당히 시간을 잡아먹었군.
테츠야 : 뭐냐!?
에이타 : 토, 통합참모부에서 입전! DC의 대부대가 제네바 방면으로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다이테츠 : 드디어 움직였나. 전함, 제1종 전투배치를 유지! 제네바로 향한다!
[하가네 격납고]
레오나 : ...그럼, DC부대가 리옹만에 상륙했다는...?
잉그램 : 그렇다. AM부대와 발시온개 때문에 우리 쪽은 상당히 불리한 상태다.
레오나 : ...구태의연했던 연방군으로는 AM을 주체로 한 DC에 대항할 수 없는 거군요.
잉그램 : 그래. 면에는 강하지만, 점에는 약하다는 거다.
쿄스케 : 우리들은... 그 반대인가.
라투니 : 소령님, 우리들은 아군의 지원으로...?
잉그램 : 아니. 적의 침공이 예상이상으로 빨랐던데다, 이쪽도 흑해에서 상당한 시간을 빼앗겼다... 당초 예정대로 모함의 기동력을 살려서 알프스를 넘어... 제네바로 직행한다.
엑셀렌 : 으~음, 정말이지 적도 성급하네. 좀 더 무드있게...
쿄스케 : 적에게 그런 건 관계없지.
라이 : 그 말대로다.
잉그램 : 장난칠 때가 아니다.
엑셀렌 : 타, 타스크군... 이 멤버... 엄격해...
타스크 : 가만히 있는게 좋아요~
레오나 : ...그래서, 아까부터 조용했었구나.
잉그램 : 어쨌든, 발시온개의 상대는 우리들이 하지 않으면 안 돼.
라이 : 지난번의 기체가 실험단계의 것이라면... 최악의 경우, 적은 왕녀를 발시온개에...?
라투니 : ...!
엑셀렌 : 뭐. 그렇다고 확실하게 결정된 것도 아니니까. 잠깐 미남씨? 조금은 분위기를 파악해달라구.
라이 : ......
엑셀렌 : 사랑할수록 상처받기 쉬운 여심을 너무 모르는 거 아냐?
쿄스케 : 사랑은 관계없지.
레오나 : 여심도 마찬가지인게?
타스크 : (아니, 그건 관계 있다고 보는데.)
잉그램 : 실없는 얘기를 하고있을 때가 아니다. 엑셀렌.
엑셀렌 : ...타, 타스크... 군... 역시, 엄격해...
타스크 : 소위님도 참 끈질기시네요~
[하가네 함내]
브릿트 : (...다음 전투는 DC 잔당과의 결전이군... 젠가 대장님은... 나오는 걸까...?)
쿠스하 : 왜 그래? 브릿트군...
브릿트 : 에? 아니, 그...
쿠스하 : 아니, 젠가 소령님을... 생각하고 있었지?
브릿트 : ...그래. 소령님이 우리들의 적이 된 진짜 이유를... 다음 싸움에서 그 사람이 나오면... 진의를 알 수 있을지도 몰라.
쿠스하 : ......
브릿트 : 역시 무른 생각일까?
쿠스하 : 아니, 그렇지 않아. 사람을 믿는다는 건 어렵지만... 중요하다고 생각해. 특히 지금 같은 세상에선...
브릿트 : 그래...
쿠스하 : !!
리오 : 두 사람, 적이 왔어! 빨리 출격을!
브릿트 : 알았어! 가자, 쿠스하!
쿠스하 : 응...!
[히류개 브릿지]
윤 : 적 부대, 격파! 잉그램 소령에게서 입전! PT부대는 선행한다고 합니다!
레피나 : 그럼 본함도 따라갑니다!
숀 : ...이 부근까지 전역이 넓혀져 있다면, 위험하군요...
레피나 : 윤 하사, 상황은!?
윤 : 방위대의 소모율, 40% 이상! 제네바의 제3경계라인이 각처에서 DC부대에게 파괴당하고 있습니다!
레피나 : 부장님, 제네바까지의 소요시간은!?
숀 : 앞으로 20분 정도입니다만... 이미 늦었을지도 모르겠군요.
레피나 : 그렇다고, 물러설 수는 없습니다!
숀 : 지당하십니다. 그렇다면, 저희들 부대의 특성을 살려, 적의 중핵을 돌파하죠.
레피나 : 중핵...? 발시온개가 있는 부대를!?
숀 : 예. 특화된 전력을 부수면, 나머지는 물량전이 됩니다. 그렇게 된다면, 타 기지에서의 증원에 따라 전국은 바뀔 테지요.
레피나 : 알겠습니다...! 이제부터, 본함은 적 중핵부대에 돌격합니다!!
<제28화 십자군이 사라지는 날>
의원B : 대사, 어서 헬기로! 여긴 이제 틀렸습니다!!
알버트 : 큭...! 여기에는 직접 공격하지 않는게 아니었나!?
텐잔 : 헤헤헤... 우리들이 마음만 먹으면 연방정부의 본부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라구!
의원B : ! 저, 저건... 설마, 발시온!?
알버트 : 으...윽...! 의장님은!? 슈트레제만 의장님은 어딜 가신 거냐!?
의원A : 이미 탈출 하셨습니다!
알버트 : 뭐, 뭐라고...!? 나, 날... 버려두고 말인가!?
텐잔 : 뭐, 정치가들에게 원한은 없지만, 본보기라는 게 필요하다는 것 같으니... 깨끗하게 죽어버리라구!
알버트 : 그럴수가...! 우, 우아아아악!!
텐잔 : 헤헤... 헤헤헤... 좋구만, 이 발시온. 궁극의 로봇이라는 게 허풍은 아니군. 비안 총수도 처음부터 이 녀석을 제네바에 박아버렸으면 좋았을텐데.
리리 : (...결국... 저런 자들이 비안 총수님이나 마이어 총사령관님의 대의를 이해하는건 무리인가... 그렇기에, 총사령관님은 내게 최후의 사명을 남기신 거야...)
텐잔 : 정말이지, 아들러 영감도 이런 걸 아껴두고 있었다니... 게다가 거드름 피워대던 젠가 자식도 없고, 정말 짜증나는군. 그래, 이 싸움이 끝나면... 죽여버리자. 그래, 그게 좋겠어. 그게 좋아. 그게 좋겠다구, 햐하핫!
일반병 : 중령님! 하가네와 히류개가 접근중입니다!!
리리 : ...왔나... 각 기, 요격을! 괜찮겠나요, 텐잔?
텐잔 : ...죽이자. 이놈이고 저놈이고... 죽여버리자... 후, 후후후... 그래, 그게 좋아...
리리 : ! 설마...!?
일반병 : 적함, 돌입해 옵니다!
쿄스케 : ...본부는 무사한가...!?
이름 : 아쉽게도 한발 늦은 듯하군.
료우토 : 여, 역시... 발시온개가...!
텐잔 : 후후... 후하하하...!
류세이 : ! 텐잔이냐!!
텐잔 : 햐하, 햐하하...!
마사키 : 뭐, 뭐야, 저 녀석...!?
라다 : 설마, 저번의 템페스트 소령처럼...!?
텐잔 : 피의 축제다... 피의 축제를 벌여주지... 전부! 햐핫핫핫핫!!
류세이 : 너, 너어...! 너도 발시온에...!?
텐잔 : 아아, 그래! 덕분에 기분은 최고라구!! 이 머신 덕분에 너희들이 벌레같이 보인다구, 류세이! 햐아핫하!!
류세이 : 이제 그만해, 텐잔!
텐잔 : 바보냐, 넌!? 우리들은 전쟁 게임을 하는 거라구! 그만둬서 어쩌자는 거냐!
류세이 : 아직도 그 소리냐!!
텐잔 : 부숴주마! 부순다, 부순다, 부순다, 부순다아아!!
라이 : ...류세이, 더 이상 무슨 소릴 해도 소용없어. 템페스트의 일을 잊은 거냐?
류세이 : ...!
텐잔 : 거기 꼼짝 말고 있어라, 너희들! 벌레같이 밟아줄 테니까! 꽉꽉 말이야!!
류세이 : 이 자식, 그렇게까지... 그렇게 돼서까지...!
텐잔 : 햐하하, 여전히 폼잡는군, 넌. 아아, 멋져, 멋지다구! 하지만 네놈도 나와 같은 살인자라구!? 뿌직뿌직하고 적병을 마구 죽여댄 살인자라구!?
류세이 : 으...!
잉그램 : 류세이... 녀석은 이미 자아를 잃었다. 즉시 파괴해라.
류세이 : ...파괴...!
잉그램 : 전장에서 감상 따위는 필요 없다... 죽느냐 죽이느냐. 그뿐이다.
류세이 : ...!
텐잔 : 자, 라스트 배틀이다! 전부 부숴주겠어! 햐아핫핫핫하!!
류세이 : ...텐잔...! 넌... 내가 막아주마!!
엑셀렌 : 쿄스케...
쿄스케 : 우리들은 할 일을 할 뿐이야. 감상은 필요 없어. 적어도 지금은.
아들러 : 후히히... 슬슬 체크메이트로 가볼까.
쿄스케 : 칫... 증원인가...!
아들러 : 녀석들을 쓰러트리면, 세계는 나의 것이다.
텐잔 : 오호!? 아들러 영감탱이 아냐! 기다리라구, 이 녀석들 다음엔 네놈을 죽여줄 테니까! 햐하하하하!!
아들러 : 음... 역시 텐잔도 안되는겐가. 그럼 비장의 카드를 쓰기로 하지. 완전한 비장의 카드를 말야...
가넷 : 또 나왔어!?
마사키 : 칫...! 대체 몇 기나 있는 거야!?
재더 : 저게 마지막이었으면 하는데...
라투니 : (...설마...)
류네 : 아들러 코호! 적당해 해! 아버지의 발시온을...! DC를 마음대로 이용한 대가... 내가 확실히 치르게 해주겠어!!
텐잔 : 좋군, 좋아! 재밌어졌잖아! 더블 발시온이란 건가!
류네 : 닥쳐! 그런 가짜 발시온... 전부 부숴주겠어!
아들러 : 흥, 아무것도 모르는 계집이 허세부리기는. 네 아버지는 우수한 남자였지만, 한심한 이상을 갖고 있던게 결점이었다.
류네 : 뭐라고!?
아들러 : 이 싸움에서 이긴 쪽이 지구권의 수호자가 된다... 한심해. 정말로 한심한 이상이야. 그 남자는, 적이라도 쓸 수 있는 전력은 자기 곁에 끌어들이려 했지... 거기에 틈이 생기고, 패한거다. 정말로 지구인류의 생존을 원한다면... 우민들을 말살시키고, 우수한 인간만을 남기면 될 것을. 그리하면 이쪽의 "부담" 도 줄지.
쿄스케 : ...젠가도 그 이상에 동참했다는 건가.
아들러 : 젠가? 모습이 보이지 않는데, 어디로 도망친 건가.
쿄스케 : 너 같은 남자 밑에서 일하는 것이 잘못이라고 생각한 거겠지. 놀라울 것도 없다.
리리 : ......
아들러 : 일개 병사주제에 뭘 안다고 떠드는게냐. 난 DC의 힘을 순수하게 세계정복... 아니, 숙청을 위해 쓸거다. 그리고, 지구권의 전력을 내 밑으로 집결시켜... 이성인들을 멸망시키는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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