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포털사이트에서 30일 계정 정지를 먹었다.

"선동열 국가대표 야구 감독" 사퇴에
반대하는 댓글을 몇 번 적었는데
욕도 한마디 적지 않았지만
30일 동안 댓글을 적을 수 없다고 메시지가 뜨더라~

모두가 알다시피 다음은 오래전부터 좌파 성향이 강한
포털사이트이고 댓글 조작도 자주 일어나는 곳이다.
웹서핑을 조금만 해보면 알겠지만
스포츠나 연예 뉴스에도 댓글 순위권은
항상 쥐와 닭 얘기다.

하지만 왜 나처럼 정치에 무관심한 사람까지
내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하고~
억압받고 감시를 받아야 하는가?

나는 다음이 일베와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한다.
요새 들어서는 더욱더 하는 짓이 똑같다.

본론으로 넘어와서
이번에 "선동열" 국가대표 야구 감독이 사퇴한 이유가
나는 야알못 국회의원들과
"정운찬" KBO 총재의 "꼬리 자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국정감사에 "선동열" 국가대표 야구 감독이
나온 것부터가 이해되지 않는다.

일본과 대만은 예전부터 아시안 게임에
프로 선수가 참가하지 않았지만
대한민국은 프로가 참가하며 금메달을 땄을 때는 선수들에게
병역 면제의 혜택까지 돌아간다.

이 규정은 선동열 감독이 만든 것이 아니다.
정부에서 만들었고 이전에도 계속 시행됐고
많은 선수가 아시안 게임을 통해 병역 혜택을 받아왔다.

따라서 규정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가장 큰 책임은 문체부 장관이나 정운찬 KBO 총재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선동열 감독은 주어진 규정 안에서
베스트 팀을 만들면 되는 것이다.

그 베스트 팀을 만드는 데 있어서
LG 트윈스의 오지환을 뽑은 게 잘 못된 것일까?

참고로 필자는,
선동열의 팬도 아니고 오지환의 팬도 아니다.
그리고 과거에 해태나 LG를 응원하지도 않았다.
솔직히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팀들이다.
심지어는 개인적으로 오지환이 도덕적으로
옳지 않은 행동을 했다고 생각하며
야구를 그리 잘 하지도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동열 감독이 올해 아시안 게임에서 오지환을
백업 유격수로 뽑은 것이 전혀 문제없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넥센 히어로즈의 김하성을 제외하고는
다들 고만고만했기 때문이다.

누구를 뽑을까?

한화 하주석?
롯데 문규현?
기아 김선빈?
삼성 김상수?
SK 김성현?
KT 심우준?
NC 노진혁?

올해 아시안 게임 시점에서
오지환보다 잘한 선수가 없지 않은가?

두산 베어스의 김재호도 아시안 게임 시점에서는
성적이 그리 좋지 못해 2군에 가는 등....
단골 국가대표 유격수로서
명성에 금이 가고 있던 시기이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 선발의 고유 권한이 있는
감독이 오지환을 선택한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본다.

그런데 국정감사에 선동열 감독이
불려 나와서 야알못 국회의원 아줌마들에게
모욕을 당하고 정운찬 KBO 총재에게는 꼬리까지 잘리며
결국, 사퇴를 하게 된 것이다.

이쯤에서 전 국민이 지켜보는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의 질문 수준을 보도록 하자~
야구를 좀 아는 사람이라면 질문 꼬라지가
얼마나 수준이 낮은지 바로 느끼게 될 것이다.

작년 우승팀인 기아 타이거즈에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김선빈 선수의 성적을 가져와서
올해 오지환 선수의 성적과 비교하며
누가 성적이 더 높으냐며 따지고 있는 국회의원 아줌마.....

올해 김선빈은 죽 쒔다는 걸 알고 있을까?
아니 김선빈이 누구인지 과연 알긴 알까?
과거 기록으로 국가대표를 뽑을 거면
유격수로 이종범이를 데려가라 하지 그랬냐? ㅋㅋㅋ

이 표도 야알못 아줌마가 직접 작성했을 리는 없고~
아랫사람들 시켜서 받은 것일 텐데~
그렇다면 더 큰 문제 아닌가?

정치인 무리가 머리에 지식이 하나도 없고~
제대로 된 조사조차 하지 않으면서 전 국민을 앞에 두고
국정감사를 했다는 소리 아닌가?

손혜원 국회의원은 더 한심하다.~
그래도 앞선 국회의원은 엉터리 비교자료지만
표라도 하나 만들어 갖고 왔지!

이 아줌마는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나와서는

“연봉은 얼마나 받나?” 
“출근도 안 하면서 왜 월급을 받느냐?” 
“아시안 게임 금메달이 큰 실적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라는 인신공격만 빽빽 거리며 하더라~

그러는 아줌마는 국민 세금으로 연봉을 얼마나 받고 있나?
프로와 아마추어의 대결이었지만
그래도 선동열 감독은 금메달이라도 따왔지~
국회의원은 엉터리 국정감사나 하면서
연봉을 받고 있지 않은가?

도대체 누가 누구를 욕하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선동열 감독을 나무라며
"꼬리 자르기"를 시전한 정운찬 총재

이 양반은 애초부터 국가대표 야구감독을
전임제로 하는 것에 찬성하지도 않았다는 둥...
노골적인 "꼬리 자르기"에 들어가더라~

그렇게 자리 보전하면
두 다리 뻗고 잠이 잘 올까?

선동열 감독이 과거 기아 감독으로 욕도 많이 먹었지만
오랜 시간 국가대표 야구팀에서 투수 코치로서
많은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하며~
이번 국가대표 전임 감독으로도
크게 잘 못 한 점은 없다고 생각한다.

잘 못된 것은 선동열 감독이 아니라
정부의 규정이고,
문체부 장관과 KBO 총재이다.

어차피 아시안 게임에서 제대로 야구를 하는 나라는
일본과 대만, 그리고 대한민국뿐이고
이들 세 나라가 메달을 나눠 먹는다.
그리고 일본과 대만은 프로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는다.

애초부터 자국의 프로리그까지
중단시키면서 금메달에 집착한 것은
국가이지 선동열이 아니란 말이다.

정상적인 나라였다면
다른 나라는 프로가 참가하지 않는 야구 대회에
대한민국도 프로가 참가하면 안 됐고~
상무와 경찰청 선수들이 대표로 뽑혔어야 한다.

상무와 경찰청 선수들이면 프로선수들이
병역을 이수하기 위해서 가는 곳으로
선수들의 실력도 출중한 편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자국 프로리그까지 중단시키고
프로 1군에서 선수를 뽑으라고 판을 만들어 놨다.
그럼 감독 입장에서는 프로 1군에서 선수를 뽑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일 아닌가?

하지만 뽑고 나서 여론이 안 좋으니까
금메달 딴 감독을 심문하고 사퇴하라고 강요까지 했다.
그리고 이제 경찰 야구팀까지 해체한단다~

인구절벽으로 경찰 야구팀이 해체되는 건
정부의 어쩔 수 없는 결정이지만
아마 이번 국정감사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급하게 해체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왜? 국민 여론이 안 좋아지니까
진짜 책임져야 할 사람들은 쏙 빠지고,
무지한 국회의원들이 감사한답시고 날뛰고,
현장 관리자가 모든 책임을 떠맡는가?

그리고 그것을 지적하는 국민은
왜? 글 쓸 권리를 잃어버리고 탄압받는가?

이게 정상적인 나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