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보상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그리고 스팀, 스팀달러, 스팀파워란?

in #kr-guide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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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ludorum 입니다.
요즘 업무와 개발, 기타 다른 일들에 치여 종종 채팅방에만 출몰했었습니다.

간간히 보는 포털과 언론 곳곳에서 스팀이 소개되고 있으며,
제 지인들이 스팀 활동을 시작하는 경우도 늘어가고 있는 것을 보니 기대되네요.

그래서 이번엔 스팀에 나오는 단위들과 보상의 출처, 그리고 보상이 결정되는 방식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이번 글은 단순 읽기 시간만 4분 30초가 넘는것으로 표시되네요.
그래도 보상체계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 핵심 내용은 모두 담아보았으니 참고해보세요.


  • 포스팅 보상이 결정되는 요인
    • 보상을 만들어내는 블럭 채굴과 인플레이션.
    • 보상을 어떻게 분배할지 결정하는 보팅 큐레이션.
    • 보상의 두가지 형태. 스팀과 스팀달러.

포스팅 보상이 결정되는 요인

비트코인 채굴의 보상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모른다구요?
다녀오세요. > 암호화폐는 왜 블록체인을 유지하는가?

비트코인 블럭체인이 그러하듯 스팀 블럭체인의 채굴 보상은 스팀입니다.
이 채굴 보상으로 생겨나는 스팀이 결국 일련의 과정을 통해 포스팅의 보상으로 지급되는 것이지요.


보상을 만들어내는 블럭 채굴과 인플레이션.

자세한 내용은 따로 알려드리겠지만,
스팀은 투표를 통해 선출되는 대리인인 '증인'들이 블럭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반적인 다른 채굴방식을 통해서는 SNS를 서비스하기에 적합한 속도가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스팀은 증인을 통한 채굴을 통해 '3초'라는 쓸만한 블럭생성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으로 생성되는 스팀을 채굴 보상으로 증인에게 지급합니다.

이 때 새로 생겨나는 스팀의 양은 인플레이션 비율을 통해 결정되며,
이 비율은 현재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결정되어 있습니다.

2016년 12월부터 매년 전체 스팀의 9.5%에 해당하는 양을 신규발행합니다.
이 비율은 20.5년간 1/10인 0.95%까지 낮아집니다.
그 이후에는 연간 계속 0.95%가 생성됩니다.

그럼 증인들만 좋은 것 아니냐구요? 아닙니다.
증인이 10%를 가져가고, 15%는 스팀파워 보유자에게 주고, 75%는 글 보상으로 사용되기 때문이죠.

스팀의 컨텐츠 생산자들은 이렇게 매 블럭마다 쌓이는 글 보상을 나눠가지는 것 이랍니다.


보상을 어떻게 분배할지 결정하는 보팅 큐레이션.

증인을 통해 생성되는 스팀을 글 보상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지만, 누가 얼만큼의 스팀을 가져가게 하는 것은 조금 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입니다. 누가 얼마나 기여했는지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스팀은 이것을 사람들의 주관적인 판단에 맡기도록 하고, 아래와 같은 룰을 제시합니다.

업보트와 다운보트

주관적인 판단을 위해서 생산해낸 컨텐츠가 담긴 포스팅에 보팅이라는 행위를 통해서 보상을 결정한다.
업보트를 통해서 포스팅의 보상이 더 많아지도록 유도하고,
다운보트를 통해서 포스팅의 보상이 더 적어지도록 유도한다.

스팀파워에 비례

일반적으로 스팀파워가 많은 사람은 스팀의 가치 상승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에 스팀파워에 비례하여 보상에 대한 영향력도 증가한다.

보팅파워

같은 시간 내에 같은 스팀파워를 사용할 수 있는 영향력은 같아야 한다.
이에 보팅을 하면 영향력이 줄어들고,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도록 한다.
(1회의 보팅에 영향력은 2%가 감소하며, 24시간에 20%가 회복되도록 설정되어 있다)

큐레이션 보상

위와 같은 분배 행위에 기여한 사람들에게는 보팅한 포스팅 보상의 최대 25%를 나누어 가질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보상은 페이아웃 기간인 작성된지 7일 이내의 포스팅에만 지급되므로,
최종적으로 보팅을 통해 포스팅이 받게 될 보상은 아래와 같이 결정됩니다.

포스팅 보상 : (해당 포스팅이 받은 보팅 / 7일간 발생한 보팅) * 7일간 채굴된 스팀의 75%
저자 보상 : 포스팅 보상의 최소 75%는 포스팅 작성자에게
큐레이션 보상 : 포스팅 보상의 최대 25%는 보팅 참여자에게

보상의 두가지 형태. 스팀과 스팀달러.

증인이 채굴하는 것은 스팀이지만, 지급되는 포스팅 보상은 일반적으로 2가지 형태로 지급됩니다.
그것은 스팀파워와 스팀달러입니다.

스팀파워 Steem Power

스팀파워는 위에서 말씀드린 스팀에서 사용할 수 있는 투표권입니다.
이것은 증인 투표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며, 포스팅 보상 분배에도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그리고 위에 나온것처럼 블럭 채굴 보상의 15%는 스팀파워 보유자들에게 지급됩니다.

이러한 막강한 권한이 있는 스팀파워는 한가지 패널티가 있습니다.
바로 스팀으로 전환하여 옮기거나 판매하기 위해서는 최대 13주를 기다려야한다는 것인데요.

스팀파워 -> 스팀 전환 과정을 파워다운이라고 부르며, 파워다운을 시작하면 7일 마다 1/13씩 스팀으로 변환됩니다.

스팀달러 SBD

스팀달러는 아직은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에서 컨텐츠 생산자들의 보상을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생겨났습니다. 아직 받기 전이면 모르지만, 이미 받은 보상의 가치가 너무 떨어지면 신뢰할 수 없겠죠? 그래서 스팀달러는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1달러'의 가치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 스팀달러는 컨버젼이라는 행위를 통해서 1 USD 만큼의 스팀과 교환이 보장되는 단위입니다.
  • 1달러 미만으로 가치가 하락했을 때는 홀딩에 대한 보상으로 이자를 지급하도록 되어있습니다.
  • 스팀달러의 갯수는 총 발행된 스팀의 5%가 USD 가격 만큼의 갯수를 넘겨서 발행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포스팅 보상으로 지급되는 것은?

자, 두가지 단위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그럼 포스팅 보상을 어떻게 두가지 형태로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포스팅 보상 : (해당 포스팅이 받은 보팅 / 7일간 발생한 보팅) * 7일간 채굴된 스팀의 75%
저자 보상 : 포스팅 보상의 최소 75%는 포스팅 작성자에게
큐레이션 보상 : 포스팅 보상의 최대 25%는 보팅 참여자에게

스팀을 기준으로 본다면, 위와 같은 방식으로 포스팅 보상이 결정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포스팅 보상으로 $표시가 붙은 USD 금액을 보고 있습니다.

이것은 간단하게 말하자면, '보상으로 지급될 스팀의 USD 가치'입니다.
즉, 받게 될 스팀의 갯수 * 스팀의 가격이라는 말이죠.

이 스팀의 가격은 증인들이 시장 상황을 통해 제시한 금액의 3.5일 평균값입니다.
이에 따라서, 포스팅 보상으로 표시되는 USD 금액은 스팀 가격에 의해서 변동될 수 있습니다.

일단 큐레이션 보상은 해당 USD 금액에 해당하는 스팀을 지급받게 되는 것이며, 글을 작성할 때, 100% 스팀으로 받도록 설정했다면 저자보상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스팀달러와 스팀파워 50:50의 옵션으로 설정하였다면,
아래와 같은 공식으로 지급받게 됩니다.

// 글 보상으로 지급될 스팀이 10개이고, 스팀의 가격이 3 USD일때.
- 표시금액 : 10 * 3 USD => 30 USD
- 글 보상으로 지급될 STEEM의 25% : 큐레이션 보상 2.5 STEEM
- 표시금액의 37.5% 만큼의 SBD : 3.75 * 3 USD => 11.25 SBD
- 표시금액의 37.5% 만큼의 STEEM : 3.75 STEEM 
- 저자가 받게 되는 보상 : 3.75 STEEM + 11.25 SBD

// 글 보상으로 지급될 스팀이 10개이고, 스팀의 가격이 1 USD일때.
- 표시금액 : 10 * 1 USD => 10 USD
- 글 보상으로 지급될 STEEM의 25% : 큐레이션 보상 2.5 STEEM
- 표시금액의 37.5% 만큼의 SBD : 3.75 * 1 USD => 3.75 SBD
- 표시금액의 37.5% 만큼의 STEEM : 3.75 STEEM 
- 저자가 받게 되는 보상 : 3.75 STEEM + 3.75 SBD

그러나 예외 상황으로 스팀달러 갯수가 스팀의 USD 환산가치 5% 이상이 되어버린 경우에는,
스팀달러가 아닌 스팀으로 지급되도록 설정되어 있습니다.

그럼! 최종적으로 보상에 대해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글이 받은 보팅 / 전체 보팅) * 채굴된 스팀의 75% => 글이 받게 될 보상의 스팀 총량.
글 보상으로 지급될 STEEM * 스팀의 가격 => 글 보상으로 표시되는 금액.
글 보상으로 지급될 STEEM의 25% => 보팅에 참여한 큐레이터가 받게 될 스팀 보상.
글 보상으로 지급될 STEEM의 37.5% * 스팀가격 => 글을 작성한 저자가 받게  될 스팀달러 보상.
글 보상으로 지급될 STEEM의 37.5% => 글을 작성한 저자가 받게  될 스팀 보상.

읽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위와 같은 방식으로 보상을 마련하고, 보상을 분배한다는 것을 아시게 되셨다면,
왜 매일매일 나의 글에 표시되는 보상이 달라지는지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혹시 누가 다운보팅한건가? 하고 두려워하지 않으셔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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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팀달러가 '1달러에 고정'된 게 아니라, '1달러만큼의 스팀으로 교환'이 가능하다는 점이 인상적이네요. 그리고 1달러 미만으로 가치가 하락했을 때는 홀딩에 대한 보상으로 이자를 지급하게 된다는 점도 몰랐던 사실입니다 +_+ 깔끔하게 정리해주셔서 읽기 정말 수월했습니다.

다시 공부하는 시간이군요,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아....저도 나름 어느정도는 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모르던 부분이 등장했습니다. 스팀 가격에 따라서 글보상이 조절되는 건 알고있었지만 스팀가격의 37.5% * 스팀가격인지는 오늘 처음 알았네요.
잘생긴 개발자 쑤님 감사합니다!!!!!

예시까지 포함한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보다 명확하게 돌아가는 구조가 보이게 되었습니다!

^^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아하 이런식으로 보상이 이루어 지는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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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emitv

개발해주신 아이(?) 잘 쓰고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여전히 어려우니 자동계산기를.....

좋은글 감사합니다! 팔로우 하고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