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커피 여행 로마편, 로마 3대 카페 '산 에우스따끼오 일 카페(Sant eustachio il caffe)
안녕하세요 flakesalts 입니다. :-)
이탈리아의 중심 로마.
작고 오래됐지만 역사적으로나 상징적으로나 한 나라의 수도답게 아주 특별한 도시라죠
그래서인지 커피나 젤라또 등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다양한 음식들까지도
괜히 더 이탈리아스럽고 의미있다랄까요
"로마 3대 젤라또", "로마 3대 카페" 등
대체 누가, 정확히 어떤 기준으로 정한건진 모르겠지만 이런 타이틀에 해당하는 곳들만 골라 맛봐도 여행객들에겐 이탈리아의 맛을 제법 제대로 즐겼다고 하기에 크게 부족함이 없을 것이기에.
오늘은 로마 3대 카페 중
지난번 포스팅해드린 타짜도로와 그레코에 이어 로마를 대표하는 세번째 카페,
산 에우스따끼오 라는 곳을 소개합니다 :-)
"이탈리아 커피 여행, 로마편"
그 세 번째 카페, Sant Eustachio il Caffe
간판이나 로고가 작고 화려하지 않아 자칫 그냥 지나칠 수도 있으니 주의~!
근처에 비슷한 이름의 다른 카페도 있어 헷갈릴수도 있으니 바로 저 파랜색과 노란색 간판을 잘 기억해주세요 ㅎㅎ
산 에우스따끼오의 다양한 커피 메뉴들.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곳인만큼 하나같이 다 맛이 좋습니다.
이 중 가장 유명한 커피가 바로 달큰하고 부드러운 크레마가 유난히 가득한 카페(에스프레소)인데요.
비밀의 레시피로 내려지는 이 커피를 맛보기 위해 커피 좀 마신다 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들르는 로마여행의 필수 코스이기도 합니다
부드러우면서도 밀도있는 크레마가 가득.
설탕의 단맛이 커피의 깊고 진한 풍미를 더해
한모금만으로도 쉽게 잊을 수 없는 강한 여운을 남겨주는 특별한 커피입니다
다른곳에서는 맛 볼수 없는 산 에우스따끼오만의 커피.
아마도 절대 공개되지 않는 이집만의 시크릿 레시피 때문일테죠~!
기본적으로 설탕을 넣어 만들어주기 때문에 커피 맛이 달콤하지만
단맛이 싫을땐 no sugar 또는 senza zucchero 라고 요청하여
설탕을 넣지 않은 커피로 맛볼 수 있습니다.
그럴땐 이렇게 달다구리 디저트를 함께하기에도 과하지 않고 좋겠죠
타짜도로와 마찬가지로 자기들만의 스타일로 블렌딩한 '에우스따끼오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 밖에도 다양한 원산지의 퀄리티 좋은 기본 커피콩들도 판매하고 있으니 취향에 따라 골라 사갈 수 있습니다)
이곳은 빵과 디저트류도 맛이 참 좋은데
특히 사진 속 아라고스타는 이집에서 윤작가가 가장 즐겨먹는 아이에요.
크레마, 초코, 화이트초코 세가지 맛이 있는데 모두다 커피와 너무 잘어울리지만
그중에서도 최애템은 역시 화이트 초코맛!
조개모양의 바상한 패스츄리 안에 달콤한 화이트 초콜릿 크림이 가득 든 ARAGOSTA
그리고 부드러운 카푸치노 한잔
말이 더 필요없는 완벽한 조합입니다
이곳은 바로 이 카푸치노도 맛있기로 유명한데요
특히 이것보다 사이즈가 훨씬 큰 '그란 카푸치노(Gran Capuccio)'는
달다구리 에스프레소와 더불어 이집의 시그니쳐 메뉴이기도 합니다
보통과 그란 카푸치노는 샤이즈와 양, 받아 들었을때의 기분을 제외하고는
맛은 별반 다르지 않으니 참고하세요 :-)
맛있는 커피는 기본이고
역시나 타짜도로에서처럼 커피와 초콜릿으로 만든 다양한 먹거리들이 가득!
커피콩 초콜릿과 커피 쿠키, 커피 술, 초콜릿안에 에스프레소가 든 포켓커피등
종류가 아주 다양해서 선물용으로도 정말 좋아요
(네스프레소 머신용 캡슐도 있음!)
로마에 갈때마다 무조건 들러 사들고 나오는 커피콩 초콜릿!
추억때문인지 안사오면 꼭 후회가 되서 이제 로마행에서는 제게도 필수코스랍니다
예전에 로마 살땐 맘만 먹으면 갈 수 있던 곳인데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으니 괜히 더 그립네요
ㅎㅎ
바로 옆에 판테온 신전이 있어 여행 중에 들러 커피 한잔 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한블럭 차이인데도 관광객이 엄청나게 몰리는 판테온과는 달리,
굉장히 여유롭고 한적한 광장에 위치하고 있어요.
야외 테이블이 있어 여유롭게 커피 한잔 하며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은 곳이에요.
물론 앉아서 마시는 가격은 바에서 마시는 것보다 약 2~3배 비쌉니다.
(바에 서서 마시는 커피 가격은 보통 1~2유로 선)
Sant Eustachio il caffe
예전엔 커피 좀 안다는 사람들만 찾던 숨은 맛집이라
판테온 신전 근처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수가 그리 많지 않았는데,
요즘에는 워낙 유명해져서 줄도 길고 어느덧
현지인들보다는 관광객들의 비중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그만큼 로마 여행에서 절때 빼놓을 수 없는 '로마 3대 카페'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니
일정만 되신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D
커피를 좋아하는 저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ㅎㅎ
저도 어떤 분이 댓글로 알려주셔서 알았지만요!
kr-join 태그는 가입인사시 1번만 사용하는 태그라고 합니다~ㅎㅎ..
오옷 커피이야기~~ㅎㅎ글만 봐도 진한 크레마의 향과 맛과 기분이 공감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