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08어버이날
혼자 나가 살고 있는 아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오질 않는다ㆍ
코로나19 발발전에도 잘오지 않았는데 코로나19가
이젠 변명거리가 되어 더더구나 얼굴보기가 힘들다
무뚝뚝한 성격으로 전화도 잘 안한다ㆍ
그래도 이름 붙은 날인데 그냥 무심하게 넘어갈까봐
내가 먼저 연락하여 자식의 도리를 하게끔 옆구리
찌르기로 했다ㆍ
"토요일 저녁 먹으러 오너라",
"네"하고 단답형의 답장이 왔다ㆍ
이러지도 않으면 제 발로 집에 오질 않으니 어쩔 수 없이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었다ㆍ
너무 무심하게 지내는 것이 내가 남편에게 민망하고
눈치가 보이기도 한댜
자식을 어떻게 가르쳤느냐는 소리 나올까봐ㆍ
옛말에 그런 말 하나도 없다ㆍ
품안의 자식이라는 말과 자식 마음대로 안된다는 말ㆍ
아들은 그지없이 착하고 반듯한데,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렇듯이 부모에게 살갑지 않은 부분이 있다ㆍ
내가 나이가 들면서 이런 부분이 조금은 아쉽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으나 내 성격을 많이 닮은 것 같아 이해가 되기도 한다ㆍ
어느날 누군가가 "저 부모는 자식을 왜 저렇게 키웠을까?"
하며 한탄하는 소릴 듣고 맘이 편치 않았다ㆍ
어느 부모가 자식이 남들에게 욕 얻어먹을 짓을 하라고
가르치겠는가 말이다ㆍ
부모라면 자식이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며
다정다감하고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 되길 바랄 것이다ㆍ
아들을 초대했으니 아들이 맛있게 먹을 것을 생각하며
좋아하는 갈비찜을 만들어 보았다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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