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7/28 일기
요즘은 정말 바쁘고 가득차게 지냈다.
그리고 나름대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한다는 수영이
약간 중독증세를 보이는 듯 해
그 원인을 찾아봐야겠다.
사소한 곳에서
돌돌말린 감정의 실마리를 찾기도 한다.
내 안에 불만족스러움과 화가 숨어있다는 것을
오늘 깨달았다.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일은
멘탈을 하루종일 쥐고 흔들거나
눈과 귀를 막고 홀로 깊이 잠수하는 일과 비슷하다.
모든 위험을 안고 도전을 한다는 일은
멘탈을 쉴새없이 흔든다.
해야만 할 것 같은 일을 2년간 미뤄두었다가
이번달에 바짝 해냈다.
이것만으로도 의미있다.
내 안에 화난 사람이 한명 서있다.
왜 그렇게 화가 난 걸까?
일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종일 일만하고 쉬지 않아서?
혼란스러운 일에 둘러쌓여 있어서?
어이없는 충고를 들어서?
기대하던 일이 만족되지 않아서...
아- 내가 진짜 화가 난 이유를 겨우 찾아냈다.
나는 참 나를 모른다.
기대하고 있었는데 실망해서
화가 나있었구나.
그래, 모든 일이 내 원대로 돌아갈 수는 없잖아.
조급한 마음 알겠는데 나도 나아지고 있는 중이라
최선을 다하고 있어.
나야. 나한테 그만 화 풀어라.
나도 내 마음대로 잘 안된다.
그만 화풀어.
좋은 일 있을 거야.
달라질거야.
달라지기로 마음 먹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