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터키우기 vol.3] 1:100 전쟁의 서막..
12살. 5학년. 사춘기의 시작.
2차성징(남:변성기, 여:화장필수)이 발달하며 평소 묵혀둔 반감(부모?담임?)이 반항으로 나타난다.
군중심리가 생겨 다수가 하는일에 토를 달면 팽개쳐지고 공격의 대상이 된다.
2표 받고 반장선거에 떨어진(29표 중 2표? 어째 기분이 안좋다) 학기초 어느날...
나: 오늘 학교에서 별일 없었니?
한터: 짜증나 죽겠어요.
나: 왜?
한터: 애들이 바이러스라고 놀려요.
나: 별명이 왜 그모양이야? 기분나쁘게.
다른애들 별명은 뭔데?
한터: 바이러스만 있어요.
나: 그래? 다른 바이러스는 누군데?
한터: 수현이랑 혜정이요..
나: 수현이는 어떤앤데?
한터: ADHA특별반 수업듣는 애에요.
나: 그럼 너네반에 바이러스가 셋이야?
한터: 네...
심장이 미친듯이 뛴다. 바이러스는 병균인데..
한명은 특별반(장애가 있는 학생들을 위한 반으로 공립학교에 한반씩 배정되어있다).
한명은 정신연령이 낮은 여자애다.
그속에 한터가 끼어있다. 큰일났다.
반차를 내고 학교에 달려갔다.
나: 선생님. 우리 한터가 학교생활은 잘하나요?
담임:(활짝웃으며)한터어머니. 우리반에 특별반학생이 있는데요. 그 학생이 친구는 한터뿐이래요. 다른친구들은 가까이 하지 않지만 한터는 함께 놀아준대요. 얼마나 기특한지 몰라요.
글쎄 지난 수학여행때 여학생반에 장애인화장실이 있다고 바꿔달라고 너무 호들갑이어서 결국 선생님들 숙소랑 바꿨거든요.나: (깜짝놀라며)장애인화장실이 어때서요?
담임: 균이 옮는다고요. 애들이 4학년때 까지는 휠체어도 밀어주고 함께 노는데 5학년부터는 극도로 혐오해요. 균이있다고 믿거든요.
나: 언제까지 아이들이 그런 황당한걸 믿을까요?
담임: 아마 중1때 까지는 그럴껄요. 5,6학년이 가장 심해요.
(큰일났다. 이게 원인이다. 한터는 지금 왕따다)
나: 한터는 학교에서 별일 없나요?
담임: 얼마전에 여자짝꿍이 자리를 바꿔달라고 울면서 온적은 있었어요.
나: 어떻게 하셨어요?
담임: 그냥 뒀죠. 친한애들끼리만 앉힐 순 없죠.
(여자애들이 무서워하는구나. 한터가 병균이다)
나: 선생님. 부탁이 있어요.
담임: 네. 말씀하세요.
나: 아이들이 지금 별명을 부르며 놀리고 노나봐요. 별명금지를 해주세요. 한터별명이 글쎄 바이러스래요. 꼭 이름을 부르도록 해주세요.
담임: 아. 네. 이녀석들이 장난이 심하죠. 제가 별명 못부르게 할께요.
한터랑 젤친한 중기맘에게 전화한다.
나: 중기엄마. 중기한테 한터이름으로 불러달라고 말 좀 해줘요. 요즘 바이러스라고 부르며 학교에서 애들이 놀린대요. 아무래도 왕따 같아요.
중기맘: 그래? 내가 중기한테 말해둘께. 설마 한터가...................
이틀 뒤.
나: 한터야. 오늘도 애들이 바이러스라고 불러?
한터: 네. 이제 다른반 애들까지요. 재밌나봐요.
나: 중기는? 중기도 이름 안불러??
한터: 둘이 놀땐 이름부르고 학교에선 바이러스.
나: 선생님이 뭐라 안하셔?
한터: 선생님 있을땐 이름 부르죠.
(이중상황. 다른애들 있으면 못부른다. 전체 왕따다.)
나: 한터야. 지금부터 엄마얘기 잘들어. 학교에서 사소한 짜증나는 일은 전부다 엄마한테 말해.
싫다는데 계속 놀리는 애들은 혼나야지.
며칠뒤..
나: 학교에서 별일 없었니?
한터: 짜증나 죽겠어요.
나: 왜?
한터: 특별반에서 일반친구 초대의 날이었는데..우리반 수현이가 날 초대해 줘서 같이 가서 비즈팔찌도 만들고 맛있는것도 많이 먹고 재밌었는데 끝나고 나와보니까 애들이 나더러 특별반이라고 놀려요.
내가 아니라고 아무리 말해도 계속 놀려요.
(어쩜 좋니. 엄마는 네가 자랑스러워..)
나: 그건 애들이 부러워서 그러는거야. 냅둬. 지네들도 얼마나 맛있는거 먹고 싶었겠니?엄마가 꼭 해줄말이 있는데...꼭 기억해...친구200명 중에 199명이 우겨도 '네가 맞는거야' 네생각대로 행동해.
사랑해. 엄만 항상 한터편!!!!!
(상황이 커졌다. 정신차려. 아직 아무일도 안일어난거야. 괜찮아.)
내일 이 시간에..
1:100 전쟁의 서막 2로 이어진다고 마스터께서 쓰랍니다 --:(난 그저 댓글 알바 @sochul)
지난 얘기
독일에서 응원차 풀봇 드립니다~
잉? 연어님 독일에 가셨나요?
그러하시다면 기왕 가신김에
이번에 논란의 중심에서 힘드셨던것 시원한 맥주 한 잔에 날려버리시라고 댓글 보팅 실시!
그런데..
제가 힘이 빠져서리 맥주 한 잔 값이나 되련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한터 검나 멋있다.
시호님도 본인 닮은 아이낳음 멋지게 키워낼 듯 싶은데 ^^
아이구야 언제 낳아 키울까요 ㅋㅋ 아득하게 느껴집니다
한터님 드라마에 나오는 남주같아요>_< 꺄아아
남주가 누구에요 라멘걸님?
남잔가? 남자겠지?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펴는중요 ^^
소철님~
남자주인공을 남주라고 합니다
여주는 여자주인공입니다
아~ 아~~ 악!
그래요?
이런이런 ㅜㅜ
나는 남주는 김남주밖에 몰라서
다행이에요 여주는 여의주로 ㅜㅜ
ㅋㅋㅋㅋ소철님 남주는... 음.... 남자주인공을 줄여서 말하는 요즘말? 이에욧 헤헼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요 라멘걸님 ㅠㅠ
마스터께서 아재티내냐고 완전 구박했어요 켁!
아이를 낳았는데 이런상황이 생기면 어떻하지? 라고 생각한 상황중 제일 걱정인 상황중 하나네요.
2편 기다리겠습니다.
@mattchoi님 아이를 학교에 보내면 아이들 나름대로의 사회가 형성됩니다.
우리 부모는 그곳에 같이한 것이 아니기에 온전히 내 아이가 이 상황을 이겨나가야 하는거죠.
그래서 아이의 사고관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결국 그렇게 형성되는 사고관은 부모들의 몫이죠.
내일 2탄에서 ㅎㅎ
저도 아이들 학교에 한국인 하나 없는 곳에 살면서 비슷한 일을 겪어서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ㅠㅠ
아~~ 플로리다 달팽이님도..
아이들이 모인 곳에도 분명 사회가 존재하지요 그런데 이를 부정하고 부모가 그 사회를 통제하려면 아이는 그 사회에서 배제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만의 사회에 다른 구성원을 데리고 온다면 다른 구성원들이 보기에 반감만 사게될 확률이 높아지니..
결국 부모가 진정 아이에게 가르쳐야 할 것은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멘탈이라 결론냈죠.
내일 2부도 기대해주세요~~^^
네, 저도 언제 한번 글을 올려야겠네요. 저도 아이들에게 맡기는 편인데 저희 같은 경우는 인종차별이라는 사회적 문제가 개입되어 있어서 부모와 학교가 개입해야만 했답니다.
내일 2부도 기다릴께요~
네 아까 댓글에서 넌즈시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 그랬군요.
미국이란 나라가 워낙 다양한 인종이 모여사는곳 이지만 역시 백인우월주의 및 소수 인종들 또한 그들만의 특색을 나타내는 곳이라 한국아이들의 행태와 또 다른 문제를 내포하고 있을것 같았습니다.
@floridasnail님의 언젠가 해당 내용으로 포스팅 하실때 저도 멘션하여 알려주세요 ~~
그럼 내일 2부에서 뵐께요~~
한터님도 힘들고 마스터님도 힘드셨을것 같아요. 그래도 잘견뎌내셨을걸 알기에2편이 무지 무지 기다려집니다. ^^
결론을 알고있는 로사리아 자매님은 앞날을 내다보는 신통력도 갖고 있으신가요? lOl~^^
저에겐 스팀신이 함께 하시니까요!~~~ 스멘!!~~
짜증나 죽겠어요. <- 은근 중독성 있는데요? ㅎㅎㅎ
한터군이 본인 성장기를 읽으면 기분이 어떨지 궁금하군요. ^^
ㅋ~ 절대지워지지 않을 자신의 과거..
여친에게 뻥도 못치게 되는 스팀잇 ^^
그럼 낼 2부에서 뵈요 베어님~~
ㅎㅎㅎㅎㅎ 진짜..... 나중에 어쩝니까 ㅎㅎㅎㅎㅎㅎ 요즘 여친들은 셜록 빙의해서 인터넷에 남친 이름 엄청 검색한다 하든데.
그런데 마스터님과 소철님의 글을 읽으면 여친이 더 하트뿅뿅 하게 되겠네요. 그걸 노리신건가요.. ^^^ 기대하겠습니다!
음.. 베어님 댓글을 보고나니 아들의 장래를 위해서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글을 올려야 할 듯 싶은데요? ^^
ㅎㅎㅎㅎㅎㅎ 한터군 유아원에서 좋아한 여자 친구 이야기 이런건 올리시면 안될듯 합니다.. 아무리 유아원이라도 해도 여자는 질투의 동물 아니겠습니까! ^^
어떻게 대처하셨을지 2편이 기대됩니다. 한편으론 걱정이네요 저런 상황이
iieeiieeii 형제님~(이제 확실히 기억하죠? ^^)
네 지금까지 한터의 인생에 있어 가장 힘들었었던 때라 지금도 잘 이겨내준 녀석과 아이에게 자긍심을 심어준 마스터의 교육에 감사하죠.
그로인해 저는 오롯이 돈 벌어오는데 집중할 수 있었으니 .. 책임감에 있어 미안하죠.
자랑질 패밀리 인가?
마스터님도 이제 ... 허긴 깃털은 같것지...ㅋㅋㅋ
허허 허세라니요 콘님.
자랑질은 우리집안의 진정한 품질입니다. ^^
그나저나 오늘 콘님의 외침에 저도 풀로 땡겨드렸답니다.
생각이 같으면 행동도 같아야 하기에 달팽이님도 같이 땡겨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나 하나의 행동이 스팀의 가치를 증가시키는 일이라 생각 합니다.
적극적으로 이운동을 펼쳐면 스팀도 오르겠죠?
힘든 상황이네요. 학교에서 강력하게 중재햐주면 좋겠지만, 그건 어렵고. 또 중재를 해줘도 저정도 머리 큰 아이들이면 선생님 눈에 안 띄는 곳에서 더 괴롭힐 수도 있으니까요. 어떻게 현명하게 해쳐나가셨을지 마스터님의 내일 글이 기대됩니다.
학교중재가.. 아이들 사이에서는 실상 의미가 없더라구요.
저도 배웠죠.
결국 아이의 자긍심과 같은 멘탈을 올려주는것이 부모의 역할이란 사실을요.
걱정과 근심, 그리고 재미와 감동이 함께하는 한 편의 드라마군요. ^^
그나저나 소철님은 이제 마스터님께 계정을 상납하신건가요? ㅋㅋㅋ
이제 비번을 외우고 묵어버려야죠 ^^
쉽진 않겠지만 스팀이 백만원가믄 머릿속 다 포멧하고 이거 하나만 외우려고요 ㅋㄷㅋ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