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그렇지만 자존심으로만 똘똘 뭉쳐있던 적이 있었지요. 자기 존중감(자존감)은 허약하기 그지 없으면서. 자기를 존중하지 못 하니 남이 자기를 존중하도록 만드는데만 열중하죠. 근사한 것으로 나를 치장하기 바쁩니다. 헌데 그 와중에 그 치장이 맘에 안 들거나 혹 누가 존중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되면 바로 상처를 받곤 버럭하지요.
요즘 우리네 갑질이 그건 아닌가 싶습니다. 급하고 버럭버럭하고 또 의기소침해지고. 모두 자존심만 너무 쎄서.
사실 저는 제가 잘 나서 존중하거나 존중받아야 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그저 저니까, 세상 유일한 저니까. 다른 이들도 모두 세상 유일한 이니까 존중하고 존중받아야 하는 것이더군요.
그렇게 스스로, 또 누구라도 존중하는 그런 오늘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는 말씀이죠?
네~ 자존감이 약하니 다른 곳에서 결핍을 채우려 하나 봅니다. 자존감이라는 게 어려운 게 아니라, 자기자신을 말 그대로 존중해 주는 것인데 말이죠. 자기 느낌, 생각, 감정, 자기 감각 등등 말이죠.
언제나 제게 생각 거리를 주시는 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