求道의 길 Part 2 : "부처로 가는 길" 法의 인연 NO.10

in #kr-newbielast year
대승육정참회(大乘六情懺悔)

원효(元曉) 지음


[해설 및 원문] -------------------------
如其放逸 無慚無愧 不能思惟 業實相者 雖無罪性 將入泥梨
여기방일 무참무괴 불능사유 업실상자 수무죄성 장입니리
만약 게으르게 뉘우치지도 부끄러워 하지도 않고, 능히 업의 실상을 생각하지도 않는다면 비록 죄의 성품은 없다고 하지만 장차 지옥에 들어갈 것이다.

猶如幻虎 還呑幻師 유여환호 환탄환사
마치 환으로 된 호랑이[幻虎]가 도리어 환술사[幻師]를 삼키는 것과 같다.

是故當於 十方佛前 深生慚愧 而作懺悔 作是悔時 莫以爲作 卽應思惟 懺悔實相 所悔之罪 旣無所有
시고당어 십방불전 심생참괴 이작참회 작시회시 막이위작 즉응사유 참회실상 소회지죄 기무소유
이렇기 때문에 마땅히 시방의 부처님 앞에 깊이 부끄러운 마음을 내어 참회할 것이며, 참회할 때에는 참회한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마땅히 참회의 실상을 사유(思惟)하면 참회한 죄는 이미 없어질 것이다.

​云何得有 能懺悔者 운하득유 능참회자
어떻게 능히 참회함을 얻을 것인가.

能悔所悔 皆不可得 능회소회 개불가득
능히 참회함[能懺]과 참회하는 바[所懺]를 둘 다 얻을 수 없을 것이다.

當於何處 得有悔法 於諸業障 作是悔已
당어하처 득유회법 어제업장 작시회이
마땅히 어느 곳에서 참회법을 얻을 것인가. 모든 업장에서 참회할 것이다.

亦應懺悔 六情放逸 我及衆生 無始已來 不解諸法 本來無生 妄想顚倒 計我我所 內立六情 依而生識 外作六塵 執爲實有 不知皆是 自心所作 如幻如夢 永無所有
역응참회 육정방일 아급중생 무시이래 불해제법 본래무생 망상전도 계아아소 내립육정 의이생식 외작육진 집위실유 부지개시 자심소작 여환여몽 영무소유
또 육정(六情)의 방일을 참회하고 나와 중생이 시작이 없는 옛부터 모든 법이 본래 남[生]이 없는 것인 줄 알지 못하고, 망녕되이 뒤바뀌어 <나>와 <나의 것>이라고 계교하며, 안으로는 육정을 주장하여 알음알이[識]를 내고, 밖으로는 육진(六塵)을 지어 실유(實有)라고 집착하니, 이것이 모두 자기 마음이 지은 환(幻)과 같고 꿈과 같고 영원히 존재하지 않는 것임을 알지 못한다.

於中橫計男女等相 起諸煩惱 自以纏縛 長沒苦海 不求出要
어중횡계남녀등상 기제번뇌 자이전박 장몰고해 불구출요
여기에서 남자나 여자나 구별하고 모든 번뇌를 일으켜 스스로 얽혀 길이 고해(苦海)에 빠져 헤어날 길을 구하지 않는다.

靜慮之時 甚可怪哉 정려지시 심가괴재
고요히 생각해 보면 심히 괴상하구나.

猶如眠時 睡蓋覆心 妄見己身 大水所漂
유여면시 수개복심 망견기신 대수소표
마치 잠잘 때에 잠이 마음을 덮어 망녕되이 자기 몸이 큰 물에 떠내려가는 것을 본다.

​不知但是夢心所作 謂實流溺 生大怖懅 未覺之時 更作異夢 謂我所見 是夢非實 心性聰故 夢內之夢 卽於其溺 不生其懅
​부지단시몽심소작 위실류익 생대포거 미각지시 갱작이몽 위아소견
시몽비실 심성총고 몽내지몽 즉어기익 불생기거
다만 이 꿈속의 마음이 짓는 것임을 알지 못하고 실지로 물에 빠진 줄 알고 큰 두려움을 내다가 아직 꿈은 깨지 않고 다시 다른 꿈을 꾸기를, 내가 물에 빠진 것은 꿈이요, 현실이 아니다라고 총명하기 때문에 꿈속에서 꿈인 줄 알고 곧 물에 빠진 것은 꿈이요, 현실이 아니다라고 총명하기 때문에 꿈속에서 꿈인 줄 알고 곧 물에 빠진 것에 대하여 두려워 하지 않는다.

而未能知 身臥床上 動頭搖手 勤求永覺
이미능지 신와상상 동두요수 근구영각
그러나 자기 몸이 침대 위에 누은 줄 알지 못하고 머리를 돌리며 손을 흔들어 잠을 깨려고 하다가 잠을 깬다.

永覺之時 追緣前夢 水與流身 皆無所有
영각지시 추연전몽 수여류신 개무소유
그후 앞의 꿈을 추구하여 보면 물과 떠내려가는 몸이 다 있는 것이 아니다.

唯見本來 靜臥於床 長夢亦爾 (懅=心부+13획원숭이거)
유견본래 정와어상 장몽역이 (懅=心부+13획원숭이거)
오직 본래대로 침대 위에 누웠음을 보게 되니 인생의 긴 꿈도 그와 같다.

無明覆心 妄作六道 流轉八苦 內因諸佛 不思議熏 外依諸佛 大悲願力 彷彿信解
무명복심 망작육도 류전팔고 내인제불 불사의훈 외의제불 대비원력 방불신해
무명이 본래의 마음을 덮어 망녕되어 육도(六道)를 지어, 여덟 가지 고통의 바다에 돌아다니다가 안으로 모든 부처님의 부사의한 힘을 원인하고, 밖으로는 모든 부처님의 대비원력(大悲願力)을 의지하여 믿음과 이해가 가까와질 것이다.

我及衆生 唯寢長夢 妄計爲實 違順六塵 男女二相 並是我夢 永無實事
아급중생 유침장몽 망계위실 위순육진 남녀이상 병시아몽 영무실사
나와 중생이 오직 긴 꿈의 침대 위를 망녕되이 사실이라고 계교하여 육진(六塵) 경계와 남녀(男女) 이상(二相)에 거역하기도 하고 수순하기도 하니, 이것은 나의 꿈이지 사실은 아니다.

何所憂喜 何所貪瞋 하소우희 하소탐진
그러니 무엇을 슬퍼하고, 무엇을 기뻐하며, 무엇을 탐내고, 무엇을 성내리오.

數數思惟 如是夢觀 漸漸修得 如夢三昧 由此三昧 得無生忍 從於長夢 豁然而覺 卽知本來 永無流轉 但是一心 臥一如床
수수사유 여시몽관 점점수득 여몽삼매 유차삼매 득무생인 종어장몽 활연이각 즉지본래 영무류전 단시일심 와일여상
자주자주 이와 같은 꿈이라고 하는 관(觀)을 생각하고 점점 여몽삼매(如夢三昧)를 닦으면, 이 삼매로 말미암아 무생인(無生忍)을 얻을 것이며 긴 꿈으로부터 활연히 깨어나 본래부터 유전(流轉)함이 없으며 다만 이 일심(一心)이 일여상(一如床)에 누웠음을 알 것이다.

若離能如是 數數思惟 약리능여시 수수사유
만약 능히 이와 같음을 여의고 자주자주 생각하라.

雖緣六塵 不以爲實 煩惱羞愧 不能自逸
수연육진 불이위실 번뇌수괴 불능자일
비록 육진을 반연함이 실다운 것이 아니니, 번뇌를 부끄러워 하고 스스로 게으르지 말아라.

是名大乘六情懺悔 시명대승육정참회
이것을 대승육정참회라고 이름한다.

[출처] 대승육정참회(大乘六情懺悔)|작성자 사랑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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