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세계에게 가장 큰 스타벅스 리저브가 상해에?
안녕하세요- @bakkum.kim 입니다.
상해 살면서 사실 핫플레이스는 오히려 더 가기가 힘든것 같습니다. 평일엔 근무하고, 주말이야 말로 온전히 쉴수 있는 날인데 많은 사람들을 삐집고 시내로 나간다는게 참 쉽지는 않거든요. 주말에 시내 구경전엔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답니다.
지난주에는 드디어 핫하디 핫하다는 스타벅스 리저브에 다녀왔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크다죠. 중국은 대단한 나라에요 참.
사이즈만큼은 뒤쳐지지 않아서, 한 산업이 부흥하고, 가게들이 우후죽순 늘어나는거 보면 왜 상해에서 한국 분식집은 망할 가능성이 높은지 단번에 알 수 있죠.
스타벅스 리저브는 평일에 가도 사람이 바글바글 합니다. 주말보다는 웨이팅이 짧긴 하지만 그래도 30분 정도는 기다려 줘야죠. 그정도야 기본이죠? 하하하.
들어가면 먼저 눈앞에 원두가 볶이고 상품화되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공장에 놀랍니다.!
마치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움파룸파족처럼, 직원은 몇 십키로의 생원두를 하루종일 붓고 있고, 그 원두는 아주 큰 통안으로 옮겨져 볶이고, 마지막엔 판매용 사이즈봉투에 이쁘게 담겨 나오죠.
이곳의 또 다른 특징은 스타벅스 매장안에 큰 규모의 베이커리가 있다는겁니다. 실제로 제빵사들이 빵을 굽고, 케익을 만들어서 바로바로 내어놓는데, 빵 맛이 기가 막힙니다.
전 중국의 일반 스타벅스 매장을 꺼려 했던 이유 중 하나가 사실 베이커리었거든요. 빵들이 너무 맛이 없어서 차라리 빵집에 가서 커피랑 빵을 사먹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두번 해본게 아닌데, 이곳 리저브에서는 그 문제를 단번에 해결해줍니다.
원두의 종류도 많은건 물론이지만, 다양한 커피 제조 방식을 볼 수 있어서 눈이 심심하지 않아요.
그리고 매장 곳곳에서 시음회도 열리고, 커피 만드는 쇼 열려서 꼭 커피 테마 문화공간 같다 해야 할까요.
이곳의 또 하나 특징은 정말 이쁜 굿즈 들이 많다는 건데, 높은 가격이 흠입니다 🤔
맘에 든 앞치마 한장이 한화로 20만원. (스팀잇 글을 몇백개를 써야 살수 있을까욤 흑흑.ㅠㅠ)
비싼걸 알면서도 기념으로나마 머그컵이나 작은 숟가락 정도라도 꼭 사고 싶게 만드는 소비신을 부르는 곳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상해에 방문하신다면 한번은 가볼만 한 곳이에요.
상해까지와서 무슨 스타벅스냐 할 수도 있지만, 세계에서 제일 큰 규모도 한 몫하지만, 중국인들이 어떤 스타일의 사업을 추구하고, 소비자들의 니즈나, 중국 비지니스의 흐름을 보기엔 괜찮은 곳이라 추천합니다.
더 놀라울 사실은 이 곳도 아마 몇 년후, (글쎄 더 짧아 질 수 도 있겠죠)에는 더 이상 흐름의 중심이 아닐 수도 있다는 거죠! 그만큼 시장의 변화가 빨라서요.
사는 사람도 변화를 느낄 수 있을 정도니깐요~
지난주 다녀온 곳인데 반가운 포스팅이네요 ㅎㅎ
그러시군요!! 반갑습니당:-)
움파룸파족에서 빵터지네요ㅋㅋㅋ 스타벅스도 역시 대륙스케일 ㅋㅋ
윌리웡카~ 윌리웡카~ 노래가 절로 나오죠
저도 여기에 가보고 싶었는데 잘 소개해주셔서 감사해요. 올 여름에 상해가면 가볼까 합니다 ㅎㅎ
네, 상해에 오신다면 한번은 가보실 만한 곳임은 분명해요!!! 그리구 기념품도 너무 멋지게 만들어 놓은게 많으니 구경 잘하시구요~빵도 맛있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