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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에듀마스터의 일상 - #3 부모와 학생의 목표 차이
부모님의 성화로 어찌어찌해서 목표했던 것보다 더 좋은 대학에 들어갈 수는 있겠죠. 자식의 인생은 거기서 끝이 아니잖아요. 회사에 들어가던지 그 다음 그 다음이 계속 있는데, 본인의 의지없는 길을 가다보면 언젠가는 탈이 나는 것 같아요. 어떤 길이든 사람은 자신이 선택한 것에는 책임을 지게 되지만, 부모님에 의한 선택에 불만이 있다면 가슴 속 한켠에 그것을 묻어두고 살게 되는 것 같아요.
부모님이 원해서 카이스트까지 갔지만 결국 여행작가가 된 분을 다큐에서 봤던 것이 생각나네요. 아직 자식이 없어서 이런 말 할 수 있는 걸지도 모르지만, 엄연히 각자의 인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자식대신 살아줄 수 없잖아요..(긴글죄송 ㅎㅎ;;)
긴 댓글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맞아요. 삶은 온전히 본인의 것인데 말이죠. 막상 부모가 되어서 아이들을 건사하다보면 뭔가 계속 제가 생각하는 것이 '옳고, 빠르고, 쉬운' 길일 것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더 큰 학생을 자녀로 두신 부모님들도 마찬가지시겠죠. 팔로하겠습니다. 사진을 다 직접 찍으시나요? 멋진 사진들입니다+_+
가장 최근 글의 사진을 빼곤 다 제 사진이에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