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이야기#1] 비트코인에 투자한 이유
유의사항
- 본문에 언급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필자는 고유한 의견을 토대로 직접 해당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 해당 글은 필자가 습득한 사실에 기초하여 작성하였으나
제시 또는 인용한 수치는 사실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이의 정확성에 대해서 보증할 수 없습니다. - 필자는 스팀 정책에 해당하는 보상 외에 어떠한 보상도 받지
않았습니다. - 언급된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행위와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
TL;DR;
- 비트코인는 화폐가 아닌 투자상품
- 비트코인은 블락체인 생태계의 기축통화
- 블락체인 생태계의 잠재력에 투자
어느 추운 날
저는 아직 학생이었던 13년도에 처음 비트코인을 알게 되었습니다.
컴퓨터 공학과 학생인 저는 당시에 컴퓨터실의 120여 대의 컴퓨터를
관리하는 학회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학교는 중앙난방 시스템이라
이번 겨울처럼 추운 날씨에는 관리자들이 덜덜 떨었어야 했죠.
같이 활동하던 친구들이 컴퓨터에 엄청난 연산을 시켜 열기를 뿜어
겨울 추위를 이겨내 보자는 아이디어를 내 그때, 처음으로 마이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때는 교직원 케이스처럼 돈을 벌겠다는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짧은 기간 채굴한 비트코인을 그대로 학과에 반납했고
주의를 받았습니다.
비트코인은 투자상품이다
그때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은 탈중화된 암호화폐로만 인식했습니다.
번거로운 과정 없이 결제를 할 수 있는 화폐로 말이죠.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 비트코인을 화폐로써 사용하는 비율은
고작 2.25%에 그칩니다 [2]. 대부분은 화폐를 교환, 전송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로서 비트코인을 사는 것입니다. 비트코인이 화폐로서
사용되기 위해선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도 아직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1].
왜 하필 비트코인?
그러면 여기서 드는 질문은 사람들은 무엇에 투자 가치를 느낀 것이며
왜 하필 비트코인에 투자한 것이냐는 겁니다.
답은 간단합니다.
비트코인의 바탕이 되는 블락체인 기술입니다.
물론 비트코인의 블락체인 위에 서비스를 운영하거나 가치를 제공하기엔
기술적인 한계가 많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을 통해 그러한 가치를
주는 서비스와 기술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블락체인 생태계의 기축통화, 비트코인
비록 비트코인은 화폐로 쓰이진 못하지만, 블락체인 생태계에서만큼은
기축통화로 활용됩니다. 가장 먼저 개발되어 사용되었기 때문에 비트코인은
예전부터 가장 높은 시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계속 암호화폐를
대표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암호화폐 중 최대 규모인 약 256조의 시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시총 2위인 이더리움과 비교하면 약 2배에 해당합니다.
자연스럽게, 후속 개발된 암호화폐들은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운영되게
되었습니다. 잠재적인 투자자들을 찾는 것보다는 기존에 배경지식이 있는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들을 설득해 코인을 사용하게(사게 하는) 것이
더 쉽기 때문이죠.
그렇게 가장 먼저 개발된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공개되고 개발되어 이제는 생태계라고 불러도 될 만큼 유기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만약 어떤 블락체인 기반의 가치 있는 사업 아이템을 발견했다고 치면,
토큰 세일에 참여하게 될 겁니다. 그러기 위해선 비트코인이 필요합니다.
혹은 거래소에서 저평가된 토큰을 발견했다면, 이를 사기 위해선
마찬가지로 비트코인이 필요합니다.
현금을 취급하지 않고 비트코인만으로 거래하는 거래소, 배당으로
비트코인을 주는 토큰, 비트코인으로 투자를 받는 프로젝트 등
암호화폐의 모든 것의 중심에 비트코인이 존재합니다.
물론 비트코인뿐만이 아니라 이더리움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이더리움은
기축 통화의 지위가 ERC20 기반 토큰의 존재로부터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이 아닌, 블락체인 생태계에 투자
저는 블락체인 생태계가 더욱 성숙해지고, 많은 사업가와 개발자들이 혁신적이고
가치 있는 서비스들을 지속해서 제안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큰 변동성에 매력을 느끼고 투자를 한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닷컴 버블 속에서 아마존이라는 회사가 태어난 것처럼, 지금과 같은
버블 속에서도 분명히 가치 있는 기술과 회사는 존재합니다.
그런 회사를 찾아 투자를 하기 위해선 꼭 비트코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정된 수의 비트코인 가격은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저의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시각이자 기본적인 투자 아이디어입니다.
[1] Yermack, D. (2013). Is Bitcoin a real currency? An economic appraisal (No. w19747). 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
[2] Baur, D. G., Lee, A. D., & Hong, K. (2015). Bitcoin: Currency or Investment?.
글쓴이에 대해서
개발 영역만이 아닌 삶 전반적인 부분에서 애자일을 지향합니다.
원격 근무에 관심이 많습니다. 개발자가 온전히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업무 자동화, 개발 인프라 등에
재미를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
Nice and good post
Thanks for the reply!
저도 비트코인의 탄생부터 지금같은 평가를 받기까지의 과정을 알고나니 투자수단으로서 더욱 확실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무궁 무진한 파생까지 가능하며 소외계층이 정보만으로 부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 그리고 그 정보가 소수 기득권에게만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비교적 공평하게 제공된다는 것에 큰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기축통화로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처음 목표처럼 특정 한 국가가의 중앙통제가 아닌 탈 중앙화폐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전통적인 투자 상품과는 다르게 확실히 접근성이 높은 투자 상품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댓글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큰 관점에서 바라보시는 군요 ^^
애자일이라는 단어는 듣기만 해도 즐거운 느낌입니다.
특별한 투자 아이디어는 아니라 조금 아쉽네요 ㅎㅎ
투자도 애자일하게 해보고 있습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멋진 글 기대할게요^_^ @홍보해
재밌게 읽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 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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