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강원도에서 서핑하기 Let's surf in the East Sea!!(서피비치 후기)

in #kr-newbie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아직은 아무래도 뉴비인 진저입니다.

저는 1박2일간 서핑 여행을 떠났다가 지금 막 돌아왔어요.

양양까지 2시간 정도를 운전해서 다녀왔더니 너무 피곤합니다.

그래도 포스팅은 미룰 수가 없어서 이렇게 랩탑 전원을 켰어요.

제가 이번에 서핑여행지로 다녀온 곳은 강원도 양양 하조대 해변에 위치한 '서피비치'입니다.

이곳은 공유수면 점용 허가 받아서 낸 프라이빗 비치라 기존 해수욕장과는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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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서피비치는 입구부터 이렇게 팻말이 서 있습니다. 다른 해수욕장에는 없는 자유분방함이 느껴지는 안내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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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일행은 서피비치에 도착하자마자 마른 목을 축이려 코로나를 한 병 마셨습니다. 여기는 맥주라고는 코로나뿐입니다.

코로나에서 협찬을 받았는지 온갖 데에 코로나 마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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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가져온 스노클링 장비로 가볍게 해수욕을 하려 했는데 극심한 가뭄으로 아직 해수욕장 개장을 안 해서 못 했습니다.

해수욕을 하면 인당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한다고 하더라구요.

아마 해수욕 후에 관광객 여럿이 샤워를 하게 되면 생활용수가 부족해지기 때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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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해먹에 누워 점잖게 책을 읽었습니다. 서피비치에는 적어도 20개 이상의 해먹이 있습니다.

사람들 저마다 누워서 여유를 즐기고 있어요. 초상권 때문에 사진을 막 찍을 수는 없었어요.

사진에서 보이는 민음사판 [더블린 사람들]은 이번 휴가에 저와 함께한 책인데요, 단편소설이기에 호흡이 짧아요.

그래서 책을 읽다가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수다를 떨다가 또 다시 책을 읽다가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죠.

여행지에서는 역시 단편소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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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놀고 밥먹고 하니까 해가 졌어요. 해가 지니 바닷가로 들어가는 출입구도 철창으로 닫혀 버려 바다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프라이빗 비치라 딱 정해진 시간에만 문을 열어두는 듯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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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가볍게 맥주를 한 잔 하러 서피비치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바에 갔습니다.

휴양지에서 보던 그 비주얼입니다. 화려한 조명과 수입맥주병이 주렁주렁 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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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일런지 모르겠지만 서핑보드에 적힌 메뉴판입니다.

메인메뉴인 코로나, 잭다니엘 및 잭다니엘 베이스의 칵테일들, 깔루아밀크, 모엣샹동, 돔페리뇽 등등..

맥주, 칵테일, 샴페인을 망라하는 주류라인업을 갖췄고요.

나초칩부터 시작해서 수제비프 버거세트, bbq 종류까지... 나름대로 다채로운 안주류도 구비해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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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맥주와 깔루아밀크, 치킨닭다리bbq세트로 여행지에서의 낭만적(?)인 밤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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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피비치의 밤..ㅋㅋ







사실 지금 포스팅한 것보다 그 다음날에 진행된 서핑이 더 중요한 메인코스였는데...

바다까지 휴대폰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어서 서핑 과정은 기록을 못 했네요.




혹시라도 서피비치를 방문하실 분들을 위해 정보를 드리자면,

#1. 서핑은 첫 강습의 경우 보드 렌탈료 포함 75,000원입니다.

제대로만 배워두면 그 이후에는 보드만 빌려 타면 돼서 금전적 부담이 덜해요.

저도 첫 서핑이어서 강습을 받았습니다. 다음 번부터는 그냥 보드만 빌려서 타려구요.



#2. 6-7월에는 파도가 별로 없다고 해요.

확실히 바다가 너무 잔잔해서 파도 타는 맛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파도가 강하게 치는 1월에 서핑하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엄동설한에 즐기는 여름 레포츠!



#3. 아무나 서핑을 할 수 있을까?

서핑은 아무나 할 수 있어요. 방법만 터득하면 초등학생도 할 수 있습니다. (몸이 가벼운 초등학생이 더 잘 타는 것 같기도...)

저도 처음 타보는 건데 두 발을 보드에 디디고 여러 번 서 있었습니다.

강습+연습 시간이 3시간 정도밖에 안 돼서 그 시간 안에 한 번도 못 서보고 끝나는 경우가 있기도 하겠지만...

초보자도 2-3일 정도 서핑에만 매진하면 서핑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팔다리에 힘있는 사람들이 유리하긴 합니다)





#4. 국내에 서핑하는 곳이 서피비치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양양 바다가 잔잔하니 파도가 심심찮게 있어서 비기너들을 위한 코스로 양양이 많이 거론된다고는 하는데요,

우리나라 곳곳에 서핑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제주 등등..

저도 다른 서핑 가능지역이 어디있는지 좀 더 알아보고 다음 번엔 다른 곳에도 가보려 합니다.







아무튼 오늘은 서핑이라는 신세계를 맛본 날이었습니다.

새로운 취미 생활이 생겨 기분이 좋네요.

여러분 모두 올 여름에는 서핑하러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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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 정말 신세계네요 ㅠㅠ 수영도 못하는 제 눈엔 그저 대단해보입니다..!

부력이 있는 스위밍슈트를 입으면 돼서 수영은 못 해도 된대요~ 기초체력만 있으시다면 누구나 할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진저님 덕분에 꿀잼 누리고 왔어요 진저님 사랑해요 진저님 짱!!!!!!

저도 요즘들어서 서핑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좋은 포스팅이군요!

그나저나 비쥬얼이 아주 그냥 TV 영화에나 나올법한 느낌입니다.

강습예약, 숙소예약만 하고 가시면 일사천리예요. 올 여름엔 서핑을 함 즐겨 보셔요~

오......

서핑 엄청 어려워 보이던데!

멋집니다!

반복적으로 하면 익숙해지는 '자전거 타기' 같은 종목이라 누구나 탈 수 있어요. 도전해보세용!!

여름에 친구가 양양에 서핑하러 가자했었는데, 후기가 도움되었네요 감사합니다!

지금보다 파도가 더 있는 시즌에 가면 정말 재밌게 타실 수 있을 거라 장담합니다~ 즐거운 서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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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들려보고 싶은 곳이네요. ㅎㅎ
기회가 닿으면 서핑도 도전해보고 싶은 글^^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