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수다떨어요 ^-^ (이북추천 해주세요. 그리고 영국성님들의 축구사랑)

in #kr-overseas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다영이에요 ^-^

그냥 같이 수다떨고싶어서 적는 소소한 저의 근황들을 써 봅니다. 오늘은 짠내는 좀 빼고.... (하지만 생활 곳곳에 묻어있...ㅋㅋ)

1. 이북 좋은거 있나요?

한국에 다녀온지 일년이 넘어가기 시작하니 슬슬 향수병이 오는건지 약간의 집착이 생겼어요. 한국드라마 정주행에 이어.. 한글로 쓰여진 책들도 너무 읽고싶어서 한달도 안되었는데 약 3권의 책을 읽었어요... 하나는 곰돌이 푸가 그려진 아주짧지만 사랑스러운 책이였구요ㅎㅎ

한국에 있는 책을 다 가져올수도 없고 신간도 읽고싶기 때문에 아이패드로 이북을 읽기 시작했는데 (저의 낡은 아이패드가 요즘 열일중이에요 ㅋㅋㅋ) '밀리의 서재' 라는 어플로 읽고 있어요. 이곳저곳 찾다가 신규가입회원 한달 10권 무료라는 말에 선택한 어플이였는데.. 이북은 처음이라 원래 이렇게 책 종류가 적은건지, 이 사이트의 문제인건지 잘 모르겠어요.

어릴 적에 읽었던 세계사 만화나 무라카미 하루키 책도 읽고싶은데, 없네요....;; 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는 없을거라 예상했지만 무라카미하루키 책은 당연히 있을 줄 알았는데...ㅠㅠ 덕분에 다른 책들도 읽고있긴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데, 다른 좋은 이북어플이 있나요? 해외거주 하시는 분들 한국책에 대한 갈증을 어떻게 해소하시는지 궁금합니다ㅎ

2. 영국성님들의 축구사랑

지난 토요일에 스웨덴과 잉글랜드 축구매치를 보기위해 펍으로 향했어요. 약 1시간 30분 전에 도착해서 스크린 앞에 명당을 잡고는 점심과 맥주를 먹으며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오늘만큼은 맘껏 응원을 해도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괜히 신이나더라구요. 지난 번 회사에서 보았던 독일과 대한민국 매치에서는 독일을 응원하는 친구들이 주위에 많아서.. 맘껏 응원을 못했거든요 ㅠㅠ 골 터졌을땐 엄청 좋아하다가 눈물도 함께 터졌지만 ㅋㅋㅋ

다 같이 "컴온 케인" 을 외치며 목이 터져라 응원했더니 주말내내 목이 아팠어요......ㅋㅋ;; 다행히 잉글랜드가 우승해서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습니다.... 지고있으면 경기 끝나기 전에 일찌감치 빠져나오려고 했었거든요. 화가나서 던진.. 술병이 날아다닌다는 소문을 들어서요....ㅋㅋ

하지만 이겨서 기분이 좋은 영국성님들은 승리를 축하하며 응원송을 부르던데.. 그게 뭔가..싶어서 귀를 기울여봐도 성님들이 취해서 부르니 더더욱 못알아 듣겠더라구요ㅋㅋ 알고보니 "Football's coming home" 이라는 노래였어요. 부산갈매기 노래 쯤 되려나 생각했었는뎁..ㅎㅎㅎ

어쨋든 축구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거 같기도 하고, 평소엔 잘 흥분하지 않는 영국사람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니 재밌기도 했어요ㅎ

3. 사슴의 귀여운? 공격

어제 한국마트를 다녀오면서 김밥과 깐풍기를 포장해.. 근처 공원에 앉아서 먹고있었어요. 그 공원엔 야생사슴들이 많은데 평소엔 사람에게 별 관심 없던 녀셕들이 가뭄이라 말라버린 잔디때문에 배가 고픈건지.. 옆 돗자리를 침범하더라구요ㅋㅋㅋ 삼총사 중 대장으로 보이는 녀석이 위풍당당 망설임없이 직진하는모습이 심상치않다 싶었는데... 과일냄새를 맡고는 다짜고짜 귀엽지만 큰 얼굴을 들이밀어서 사람들을 놀래키더라구요ㅋㅋ 예쁜 친구들이 놀라서 "오마이 갓!!!" 을 외치며 펄쩍 뛰었지만.. 결국 사슴눈망울 작전에 넘어가 체리 한 통을 내어주었어요 ㅋㅋ 다행히? 저희는 깐풍기라서..... 관심을 받지 못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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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영국은 보기힘든 가뭄과 더위로 고생하고 있어요. 사실 덥다해도... 대프리카 출신인 저에겐 28도면 따뜻한 정도이지만요. 하지만 선풍기도 없는 집이 많을 정도로 선선한 여름을 자랑하는 영국이니 이 정도면 '더워 죽겠다.' 라는 말이 이상하지 않은 날씨예요.

더위 속에서도 늦게까지 꿀잠자고 출근한 저는... 월요일 아침부터 졸리지만, 모두 행복한 한 주 시작하셨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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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프리카 ㅋㅋㅋ

사슴이 근데 꽤 크기도 하고
저렇게 몰려오면 저도 좀 놀랄것 같네요 ㅋ

서울에는 이름이 북서울 시민의 숲인가,
꿈의 숲인가 뭐 그런 공원이 있는데
거기도 사슴들 많이 있거든요.물론 철장으로 가로막혀있지만
거기 사슴들도 사람한테 너무 들이대서 좀 놀랬던 기억이 ..ㅎㅎ;

가본 적은 없지만.. 서울 숲은 들어본적 있어요!! 거기에도 사슴이 있군요 +_+
특히 저 친구들은 (계획적으로?) 소녀들 뒤에서 다가와서 얼굴을 쓰윽 들이밀어서... 엄청 놀랐을 거예요 ㅠㅠㅋㅋ 귀엽고 공격 안한다고하지만 야생동물들은 항상 조심을....ㅎㅎ;;

우리나랑에서 보던 꽃사슴 생각하다가
왜국에서 사슴보면 놀라 도망도 못 간다고.. ㅠ.ㅠ
사슴 많이 무서운 동물이에요

네ㅜㅜ 사진 속의 녀석들도 작은 녀석들이예요. 숲이 워낙 넓어서 그런지 사슴도 있고 순록처럼 보이는 친구들도 있더라구요.. 다행히 해치지않는다는걸 아는지 경계는 안하고 유유히 지나다니거나 조용히 자리를 피하곤 하는데 배가 많이 고팠나봐요... 사실 저는 무서워서ㅎㅎ 늘 멀찌감치 서서 본답니다...ㅎㅎ

고런 도발이라면 전 알마든지 받아줄수 있는데 말입니다ㅎㅎ 참네 사슴이라니 한국에선 상상도 할수 없는 흥미로운 일이네요
김밥이라도 하나 줘보시지 ㅋㅋㅋ

처음에 영국에서 사슴떼를 보았을때 사람 옆을 무심히 지나다니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었는데ㅎㅎ 다행히 사람에 대한 경계도 없고.. 가끔 사람들이 풀을 뜯어주면 받아먹고 조용히 제 갈길 가더라구요.

겁많고 식탐있는 저는....... 멀찌감치 떨어져서 제 입속으로 김밥(심지어 불고기김밥....) 을 다 넣어버렸습니다.......ㅋㅋ또르르....

앗 저도 해외출장이 잦아서 오랜만에 한국에 가면 정말 미친듯이 한국음식만 찾고 먹고 하는데..향수병이란 말을 보니까 되게 그냥 마음이 찡하네요 ㅠㅠ 친하게 지내요 자주자주 소통해요 ㅠㅠㅠ

이민온 첫 한두 해 정도는 꽤 심했는데 요즘엔 그 정도는 아니지만 그리움은 늘 있는 것 같아요.ㅠㅠ 가끔 한국드라마 열심히 보고, 한식 열심히 먹으면서 문득... 향수병은 핑계이고 그냥 놀고 먹고 싶은건가.... 싶기도 하지만요 ㅋㅋ(뜨끔.....)아마 몇 십년을 살아도 늘 그리울거 같아요 ^-^ 팔로우 할게요. 자주 뵈어요!

다영님의 일상! ㅎㅎㅎ 저도 오늘 그냥 일상, 일기 올렸어요! 요즘 이상하게 스팀잇에 신경쓰이는게 많아서 흥이 안납니다! 저도 이북 읽으려고 근래에 리디북스 해버려고 했는데, 역시 책이 원하는 종류가 많이 없더라구요. 혹시 고전문학 좋아하시면, 리디북스 추천해드려요. 다른 거 찾고 있으니까, 특히 하루끼 소설 찾아지면 바로 알려드릴께요 ㅎㅎㅎ 저도 하루끼 좋아해요!!

그러셨군요ㅠㅠ 에너지 빵빵한 에빵님이 흥이 안단다니 ㅠㅠ 얼른 다시 신나는 스팀잇라이프를 되찾으시기를.. ^-^!!!

오!! 리디북스도 리스트에 있었어요! 자세히 보지 않고 10권 무료라는 말에 홀라당 넘어갔지만요...ㅎㅎㅎ 10권 다 보면 리디북스도 한번 구경가봐야겠어요. 감사해요 >ㅁ< 저도 에빵님 일상 구경하러 갑니다앙~~

잉글랜드가 무사히 결승까지 안착할 것 같지만 우승까지 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그래도 예전하고는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하는 듯 해서 기대가 많이 됩니다. ㅎㅎㅎ영국성님들의 안전을 위해 꼭 우승을...!

저도 은근히 기대하며 봤는데 ㅠㅠ 어제 너무 아쉽게 패배해서...... 연장후반전 끝나기 몇분 전에 펍에서 슬쩍 빠져나왔어요....ㅋㅋㅋ 성님들이 점점 심하게 흥분하기 시작해서....;; 어제 성님들 사이에 껴서 스크린 젤 앞 줄에서 관람했는데 역시 축구는 성님들하고 봐야 재밌긴하더라구요 ㅋㅋㅋ 저 대신 시원하게 찰진 응원도 많이 해주고 ㅋㅋㅋ 결과는 아쉽지만 재밌는 경험이였어요 ^-^

다영님 안녕하세요. 피드에서 자주 보이시진 않아서 오랜만에 댓글 남기네요. 전에 전해주신 스팀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알려드리려구요.ㅎㅎ

그 스팀이랑, 제가 공모전 공지로 모은 스팀달러를 6월에 댓글 공모전 상금으로 사용했구요, 관련 글을 두 번 정도 더 올리면서 모인 스팀 달러를 이번 달에 쓰려다가...마침 #kr-pet에 글 자주 쓰시는 @tripntravel이라는 분이 약 한달쯤 전에 길에 버려진 새끼 고양이를 구조, 치료하셨거든요. 그래서 치료비에 보태시라고 보내드렸답니다.

@tripntravel님 블로그에 가보시면 새끼 고양이가 치료 받고 잘 지내고 있는 모습 보실 수 있으니, 시간 나실 때 한번 보시라고 추천 드립니다. ㅎㅎ

와! 많은 일이 있었군요. 작은 금액이지만 의미있게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 고양이 치료 스토리 보러 놀러가야겠어요!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

저도 사슴 좀 만나보고 싶습니다.ㅎㅎ
그런데 벼룩이나 진드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겁이 많아서 가까이는 못가고 멀리서보는데.. 너무너무 예쁘더라구요ㅎ 근데 말씀처럼 진드기나 파리가 많은지 몇몇 친구들은 힘들어했어요 ㅠㅠ

커억 대프리카 출신이셨군요.. 예전에 대구살 때 선풍기를 정면으로 받고 있는데 땀이 흐르던 기억이 있지요..ㅎㅎ
김밥에 깐풍기 맛있겠다..ㅎㅎ
담에도 축구 구경가시면 꼭 끝나기 전에 나오세요..ㅎㅎ 무섭무섭.ㅋ

대구에 사셨던 적이 있으시군요!!! ^-^ 한 때는 대구의 찌는듯한 더위가 그리울 때도 있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정말 더위가 그리운게 아니고 집이 그리운 거였어요ㅋㅋㅋ 어제 펍에서 세미파이널 보다가.... 연장 후반전 끝나기 몇 분전에 슬쩍 빠져나왔답니다..... 영국성님들이 몹시 흥분한게 느껴져서요........ㅋㅋㅋ

저는 아날로그를 좋아해서 한글로 꼭 읽어야 할 책이라면 그냥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사서 해외배송해서 읽어요. 보통은 그냥 영문버전 읽는데 책이 없으면 동네 도서관에 닥달을 해서 새책을 사게 만듭니다. 그럼 보름에서 한달쯤 있다가 책 빌려가라고 연락이 오구요. 인기서적인데 오래 기다려야 하면 그냥 책 세일 시즌에 사서 읽기도 합니다. 책을 저처럼 딱히 정해서 읽기 않으신다면 중고품 파는 곳이나 헌책방을 가셔서 골라도 됩니다. 가격은 1불부터 15불까지 천차만별! 방법은 여러가지 인것 같아요 :) 영국은 뉴질보다 책값이 싸니 접근하기 더 쉬울거예요!
전자책의 경우는... 대부분 브리티쉬들이 보통 킨들구매해서 책 읽는데요, 이경우는 구글검색하시면 공짜 전자책 구매할수 있는 사이트들 있어요. 신간은 아마존 가셔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도움이 되셨길... :)

오! 그렇군요. 해외배송은 짐이 늘어나는것도 배송료도 부담되서 꺼려지는데... 구글링을 한번 해봐야겠어요ㅎㅎ 한국책도 많이 있었으면 좋겠네요ㅎㅎ 꿀팁 감사해요 아루카님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