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서 공무원 되기
이민을 생각할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직업이 아닌가 합니다. 이민을 갔을 때 왠만한 부자가 아니라면 준비해 간 이민 자금이 바닥이 나기 전에 직업을 구해야 할 것 입니다. 직업을 구하는 것은 어렵지 않고, 그리고 살면서 다른 직종으로 옮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민자로서 직업의 종류에 한계가 있습니다. 저는 취업 정보가 가장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30살이 거의 다 돼서 이민을 왔고 주방에서 일을 시작했고 일도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주방에서 평생을 일 할 수 없다고 생각 했습니다. 시드니에서 가진 졸업장은 요리학교에서 받은 것 밖에 없었고 다른 공부를 하는 것도 나이가 너무 많이 들 것 같아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주방 일을 그만 두고 몇 년 간 이런 저런 일을 하던 중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찾게 되었습니다.
공무원 중에 졸업장이나 자격증 없이 취업이 가능하고 그중에 가장 보수를 많이 받는 직업이 교도관 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 남자들이 취직하기 쉬운 직업이 교도관(correctional officer) 내지는 Immigration Detention Officer인것 같습니다. 한국 남자들이 취직이 되기 쉬운 이유가 바로 군대 경력입니다. 호주가 아니라 한국에서 군 생활 한것 이지만 경력으로 쓰시면 좋게 봅니다. 이곳 호주 사람들도 군대 전역한 사람들이 이 직종에 많습니다. 하지만 꼭 군대 경력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제가 보기엔 군대 다녀오지 않은 남자 분이나 여자 분들도 취직될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 사람으로 또 이력에 넣을 수 있는 게, 한국어 능력 입니다. 교도소에서도 그렇고 특히 Immigration Detention Officer는 영어를 제외한 언어를 할 수 있는게 취업하는 데 상당한 이점으로 알고있습니다.
한가지 더는 한국 사람들 남자는 물론 여자들도 어렸을 적 태권도 많이 배우고 그리고 남자들은 군대 가서 대부분 초단을 따옵니다. 많은 한국 사람들이 태권도나 무술을 배운 경험은 이런 분야에 취직하는데 이력서에 써넣기 좋습니다. 가산점이라고 정확히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력서에 써 놓으면 좋게 봅니다.
대부분 몸과 정신이 건강하면 자격증 유무 상관 없이 지원이 가능합니다. 교도관의 경우에는 적성검사, 신체검사, 인터뷰 등을 거쳐서 취직이 되면 교육을 받게 되고 각 교도소로 배치가 되게 됩니다. 교육은 10주 정도 받는데 대부분 교실에서 강의를 듣고 2주 정도는 진압훈련도 받고 사격도 하게 됩니다. 진압훈련 사격 실습 때문에 군대 경험 없는 분들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제가 본 바로는 통과할 수 있을때 까지 가르쳐주고 통과를 시킵니다.
교도소 하면 보통 거부감을 가지실 텐데요. 좋게 말하면 직업 군인 생활 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안전이 가장 문제로 보이는 데, 교도관들이 안전하게 일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되어있고 또 안전에 대한 교육을 많이 받습니다. 교육중 가장 우선시 하는게 자신과 동료의 안전입니다.
물론 이런 일이 잘 맞는 분들도 있고 안 맞는 분들도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이런 일에 맞는 분들은 걱정 없으신 분들, 누가 뭐라고 해도 별로 신경 안쓰시는 분들입니다. 주위 신경 많이 쓰시는 분들은 취직하고 나서 일하면서 적응해 나가도 문제 없습니다.
지난 몇 년간 이 두 직업에서 구인을 수시로 많이 하고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구글에 Correctional officer 나 Detention service officer 검색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자세한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