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날한시 #22] “내마음 고요히 흐른 봄길 우에” / 김영랑
내마음 고요히 흐른 봄길 우에
김영랑
돌담에 소색이는 햇발가치
풀아래 우슴짓는 샘물가치
내마음 고요히 고흔봄 길우에
오날하로 하날을 우러르고십다
새악시볼에 떠오는 붓그럼가치
詩[시]의가슴을 살프시 젓는 물결가치
보드레한 에메랄드 얄게 흐르는
실비단 하날을 바라보고십다
| 창작일자: 193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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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김영랑(김윤식)
작가설명: 1903년 1월 16일 전남 강진 출생;1915년 강진 보통학교 졸업;1917년 휘문의숙 입학;1919년 3.1운동 직후 휘문의숙 중퇴, 강진에서 의거하려다 일정에 체포되어 대구형무소에서 6개월간 옥고;1920년 도일 아오야마학원 중학부 입학;1922년 아오야마 학원 영문과 진학;1923년 광동 대지진으로 학업 중단 귀국;1930년 정지용과 더불어 박용철 주재의 <시문학> 동인으로 참가;1945년 강진에서 대한 독립총석국민회 결성, 단장 역임, 대한 청년단장 역임;1949년 공보처 출판국장 취임, 6개월만에 사임;1950년 9월 29일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