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심리학, 심리학으로 보다] 같은 말, 다른 마음 - 악어도 깜짝, 치과의사도 깜짝!
안녕하세요! 발달러 가나입니다:)
비가 안오니 날씨가 엄청 덥군요..
아침에 버스 안에선 시원해서 아무 생각 없이 따뜻한 커피를 테이크아웃 했더니
너무나 덥습니다.
날은 덥고 기운 빠지지만! 오랜만에 심리학 컨텐츠를 들고 왔어요^_ ^
오늘 들고 온 동화책은 제가 관심 있는 주제인 마음이론 과도 관련이 되어서, 더 좋아하는 책입니다!
마음이론?
한 사람의 행동은 내적인 상태, 즉 마음(믿음, 소망, 의도, 감정, 생각 등등)에 따라 결정됨을 아는 것, 내적인 상태를 추론해 행동을 예측할 수 있는 능력
자세한 설명은 발달러 가나의 이전 포스팅 참조^_ ^
[발달심리학] 나는 네가 A라고 생각하고 있는 걸 알아 - 마음이론 (1)
https://steemit.com/kr-psychology/@ghana531/a-1
제목은 악어도 깜짝, 치과 의사도 깜짝! 이에요:)
투박하지만 귀여운 일러스트와 별 이야기 아닌데도 흥미롭고 다 읽고 나면 아!하고 통찰의 시간이 오는-! 고미 타로의 동화책입니다^^
호기심이 막막 생기지 않나요?
악어랑 치과 의사는 어떻게 만났고, 왜 놀랐을까요?
표지 일러스트의 두 주인공의 표정은 어때요? 서로를 경계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이미 책 표지와 제목 만으로도 아이들과 참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네요.
아이들에게 책 표지만 보여주고 위의 질문들을 하면
정말 기상천외하고 귀여운 답을 하기도 해서, 저는 책을 같이 읽기 전에 꼭 물어봐요ㅎㅎ
책 내용은 정말 간단합니다.
이가 썩은 악어가 치과에 가서 치료 받고 나온다!
글도 적고 쉬운 말들이라, 어린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움이 없을 것 같아요.
정말 재미있는 건 악어와 치과 의사의 마음의 소리가 똑같다는 거에요!
같은 말을 하는데, 서로 그 말을 하게 된 이유가 다릅니다.
저는 이 부분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이렇게요.
서로 같은 감정이고, 같은 말을 하는데 이유는 사뭇 다르죠.
너무 귀엽고ㅋㅋㅋ 익살맞아요!
아이들이 참 좋아할 구성입니다:)
아이들과 악어와 의사가 왜 저 말을 했는지, 어떤 느낌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은 여러모로 좋습니다!
특히 마음이론의 발달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이들은, 특히 학령전기 아이들은 이제 활발하게 인지능력이 발달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다 큰 우리가 하는 것처럼 남의 마음을 척척 추론해서 이해할 수 없어요.
상대의 마음을 읽는 능력은 주의력, 언어발달, 억제하는 능력 등 많은 다양한 영역과 관련이 있어서
4세가 되어야 겨우 타인의 마음을 읽는 것을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가만히 둔다고 이 능력이 발달하느냐? 아니지요.
모든 것은 타고난 것과 환경의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머니가 자녀와 대화하는 방식, 가정에서 대화가 이루어지는 방식 등이 마음을 읽는 능력 발달에 영향을 미칩니다.
(저의 연구 주제이기도 했구요..ㅎㅎ)
여러 연구자들의 실험에서(Dunn, Brown, & Beardsall, 1991; Jenkins, Turrell, Kogishi, Lollis, & Ross, 2003; Ruffman, Slade, & Crowe, 2002),
어머니가 안다(know), 생각하다(think) 같은 마음상태를 표현하는 용어를 많이 사용할수록,
그리고 정서와 관련된 말을 아동과 많이 나눌 수록
아이가 다른 사람의 마음상태나 기분에 대해 더 잘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해요!
또, Symons, Peterson, Slaughter, Roche, & Doyle(2005)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부모님이 아이들과 그림책을 보며 마음상태에 대한 언급과 설명을 더 많이 할수록!
아동의 마음이론 과제 수행률이 좋았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마음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기에 이 그림책은
딱! 인것 같아요:)
후ㅠ 해야 하는 자격증 시험 공부는 안 하고
그림책 구경을 하고 있네요...
이렇게 된 이상 시험 공부는 내일부터 해야겠어요^^
이틀 정도면 벼락치기는 할 수 있겠죠ㅎㅎㅎ
시원한 하루 보내시고,
우리 함께 건강하게 발달합시다:)
귀여운 동화책이네요! 아이들이 마음에 관해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을 지 궁금하죠.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여. 이건 좀 다른 이야기지만 많은 어린애들이 공포 동화를 특히 좋아하는데 이유가 있나요? 가장 인기가 좋았던 동화가 여우 누이였거든여. 삽화도 완전 무서웠는데..
자기 내면의 원초아를 드러내고 해소할 수 있어서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공포, 불안, 공격성 같은 것들이 공포 이야기 속엔 다 들어있는데, 이건 사회적으로 용인된 방식으로 포장되어 있죠! 아이들 놀이도 보면 피 튀기고 전쟁 나고 죽고 장난 없어요..ㅎㅎ 이상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야기도 현실과 공상 사이에서 일어나는 놀이의 하나이고, 놀이를 통해 자기 공격성을 표현하고 해소할 수 있으니 오히려 좋다고 봐야겠지요ㅎㅎ sibling rivalry 가진 아이들은 놀이치료 중에 꼭 자기 동생을 의미하는 인물을 그렇게 괴롭힌다죠..ㅎㅎㅎㅎ
어린 아이들을 위해서 공부가 필요해 보입니다.ㅎㅎ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시험공부 파이팅하세요!
감사합니다^_ ^ 다이어트 시리즈 연재 중이시군요! 쭉 읽어봐야겠어요!
같은 말 다른 상황 이군요 ㅎㅎㅎ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게 무언가를 만든다는게
그만큼 지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저나 그림이 참 귀엽네요 ㅎㅎㅎ
아 아파~ 할때 눈이 별모양이 됐어요 ㅋㅋㅋ
그쵸ㅎㅎㅎ 그림도 진짜 귀엽고, 내용도 귀여워요ㅎㅎ
쿠보님 말씀에 동의합니다ㅎㅎ 누군가를 이해하려면 먼저 알아야하니까, 내가 아이들을 아는만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이한테 얘기를 할때도 저런방식을 생각하면서 얘기해야겠어요
맞아요. 어른이 먼저 "~하니까 마음이 ~하네." 와 같이 얘기해준다면 아이들은 이걸 빠르게 흡수하더라구요^^
이렇게 그녀는 그림책 구경을 넘어 구상을 하게 되고 스팀잇 작가들과 협력해 그림책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끝!
헤헤 그런 날이 언젠간 있겠죠^^ 제 손으로 글과 그림, 출판까지 하는 날을 위해 열심히 공부해둬야겠어요:)
같은 말을 하는데 서로 다른 감정이라.. 평소에 말로써 마음을 전하고 의사소통을 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가에 대한 생각이 많아서인지, 뭔가 와닿는 것이 있네요. 좋은 글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댓글을 읽으니 공감이 갑니다. 내 마음을 그냥 꺼내서 보여주면 오해가 덜 쌓일텐데, 말이란 걸 거치면 꼭 누군가는 상처를 받더라구요..
좋은 책 추천 감사드립니다 :) 일러스트레이션이 재밌네요.
감사합니다^^ 일러스트가 귀여워서 더 매력있는 책이에요ㅎㅎ
아이에게 그림책 많이 읽어주고 감정표현 많이해야겠어요^^좋은책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그림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엄마와 함께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 만으로도 아이들은 사랑받는다고 느낄거에요:)
생각하고 느껴보는 연습을 많이 시켜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자격증 준비 파이팅입니다 ㅠㅠ...!!
감사합니다ㅠㅠ ㅎㅎㅎ 생각하고 느끼고 하는 것에 그림책이 참 효율적인 것 같아요! 이미 잘 아시겠지만.. 아빠가 그림책을 읽어주고 같이 얘기 나누는 경험은 정말 소중한 자산이 될거에요>. <
근데 자꾸 도망가네요 ㅋㅋㅋㅋ
꺄~ 책 그림이 너무 귀여워요. 악어 완전 내 스타일.. ㅎㅎ
언제나 좋은 정보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마음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해보게 되네요.
진짜 귀엽죠ㅎㅎㅎ 저도, 긴 글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