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의 눈] 이강인, 벤투호 합류… 어떤 ‘시선’ 필요할까
이강인(18·발렌시아)의 벤투호 합류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까.
이강인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아직 18살의 청년이지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군 무대를 누비고 있다. 특히 소속팀 발렌시아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이강인을 공식적으로 1군에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2군 소속으로 뛰면서 일시적으로 1군에 합류했던 것과는 천지 차이다. 바이아웃(최소 이적료)도 금액만 해도 기존 2000만 유로(약 255억원)서 8000만 유로(약 1029억원)로 올랐다. 몸값이 1000억원이 선수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시선은 대표팀으로 쏠리고 있다. 파울로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 도전했지만, 8강에서 탈락했다. 애초 우승을 목표로 삼았기 때문에 실패라고 결론지을 수 있다. 벤투 감독이 부임 초기에 쌓았던 믿음도 조금씩 무너지고 있다. 여기에 대표팀 기둥이었던 기성용(뉴캐슬)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벤투 감독은 이제 ‘2022 카타르월드컵’을 향해 달린다. 당장 오는 9월부터 아시아 지역 예선을 시작한다. 그동안 아시안컵을 위해 미뤄둔 세대교체를 시작해야 하고, 이를 통해 리빌딩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대로라면 이강인의 벤투호 합류는 ‘적기’인 셈이다. 한국 미래를 이끌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으며, 성인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벤투 감독에게는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이강인을 바라보는 시선은 말 그대로 ‘무한 긍정’이다. 이미 카타르월드컵에서 손흥민-이강인으로 이어지는 ‘흥-강 듀오’의 환상적인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분명 조심스러운 접근도 필요하다. 이강인은 이제 1군 무대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했다. 단순 뛴다고 해서 전부는 아니다. 1군에서 이리 부딪히고, 저리 채이면서 적응과 성장의 동시적 발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손흥민의 사례만 봐도 그렇다. 손흥민은 함부르크-레버쿠젠-토트넘을 거치면서 천천히, 그리고 쉼 없이 전진했다. 애초 연계 플레이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노력을 통해 조력자로도 충분히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기복이 도마 위에 오른 적도 있지만, 이 역시 경험을 통해 극복했다. 출전 시간에 불만을 품고 그라운드 잔디를 찬 경험도 있지만, 이제는 동료를 먼저 생각하고 팀 분위기를 주도하는 어엿한 주장으로 성장했다. 경험의 시간이 그만큼 중요하다.
이강인에게 3월은 더없이 중요하다. 1군에 더 녹아들어야 하고, 팀 전술에 적응해야 한다. 하지만 A대표팀 차출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당장 3월부터 필요한 자원이 아니라면 조금 천천히 지켜보면서 체크할 수 있다. 벤투 감독 역시 포르투갈 출신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스페인 현지 정보를 얻기 쉽다. 이강인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수집해서 발탁하는 부분도 고민해야 한다. 특히 단순히 분위기 전환용으로 이강인을 선발한다면, 결국 자신의 입지를 흔드는 패착이 될 수 있다.
과연 벤투 감독은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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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어릴 때 보던 슛돌이가 이렇게
대성했네요~
살짝은 기대해봐도 되겠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