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레이트] ★★★★★★★ 버즈 알 아랍 호텔 앞에서 캠핑 + Aquaventure 워터파크 + 부르즈칼리파 앞에서 연어 뜯어먹은 이야기 (보팅 주사위 이벤트)

in #kr-travel7 years ago

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오늘은 프로노숙자 타이틀에 아주 걸맞는
아랍에미레이츠의 빛나는 도시, 두바이 편입니다. :D

왜 그런걸까요? 이야기는 아래에 ㅎㅎㅎ





아랍에미레이트.JPG

두바이2.JPG

먼저 아랍에미레이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동남쪽에 위치한 작은 국가인데요. 아시다시피 기름이 나는 산유국으로 돈이 굉장히 많은 나라죠. 많은 분들이 수도가 두바이가 아닌가 착각하시는데, 수도는 아부다비입니다. 사실 비행기 경유시간을 늘려서 아부다비도 여행을 해봤는데요. 두바이가 훨씬 볼 게 많았어요. 재밌고 ㅎㅎㅎ





악!! 죄송합니다. 3년 전에 휴대폰으로 그냥 막 찍은 사진이라서 빛도 번지고... 사진 상태가 영 아니네요. 뭐 아무튼 두바이 공항은 시내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모노레일이나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게 모노레일 카드인데요. 카드를 사서 충전을 하고 타시면 되요. 가시면 최소로 얼마 정도를 충전해서 타야 하는지, 목록 표가 있을 겁니다. 3년 전에 다녀왔던 지라... 제가 가진 요금표는 변경 되었을 듯 하네요.





모노레일을 탔는데요. 눈에 띄는 문구가!! 두바이는 벌금이 어마무시한 나라입니다. 일단 기내에서 음식을 먹으면 100디르함(3만원), 껌도 씹으면 안되네요(벌금은 얼마인지 안 적혀있고..), 흡연은 200디르함(6만원)입니다. 저기에 보시면 비상문 레버나 버튼이 있는데요. 실수로 누르거나 당기거나..ㅋㅋㅋㅋ 그럴 일 없으시겠지만... 몸이 밀쳐져서 누른다거나...헉... 벌금이 무려 2000디르함(60만원)이니까 조심하세요. 뭐 싱가폴 벌금보단 약한 편이네요 ㅋㅋㅋ





Capture.JPG
출처 : http://captkwon.tistory.com/65#comment11862993

제가 두바이를 여행하기 전, 한국에서 여러 여행지에 대한 자료를 수집했는데, 자전거 여행가인 권도윤 대장님의 블로그에서 캠핑한 글을 읽게 되었어요 ㅋㅋㅋ 대장님은 자전거를 타고 무더운 두바이에 도착해, 어디서 머무를까 고민하다가 주메이라 오픈 비치에 가서 텐트를 쳤어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저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ㅋㅋㅋㅋ

나중에 페이스북에서 제가 세계일주 관련한 그룹을 만들면서 여러 여행자들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우연히 이 권대장님도 오셔서 얘기를 나눴어요. 남극에 1년 정도 계셨다가 최근에 나오셨다고 하네요 ㅎㅎ





불가사리 7개짜리 버즈알아랍 호텔이 창문을 넘어 보이는 구나. 뷰가 매우 좋으니 마트에서 사 온 치킨, 치즈, 초콜렛, 빵 저녁을 차려 먹어보자.

사실... 혹시 있을지 모르는 두바이 벌금이 무서워서 새벽 1시반에 가서 텐트 치고 잠ㅋㅋㅋㅋ 강도보다 벌금이 더 무서웠던 나라...





다음 날 이른 아침, 자꾸 7성급 호텔 오션뷰 우리 집 밖에서 '빵빵' 시끄러운 경적 소리가 나길래 "뭐지??" 하고, 텐트 창문을 열고 고개를 빼꼼 밖으로 내어 주위를 둘러보니 앞에... 불도저가 똭!!! 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야영하면 안 된다고...ㅋㅋㅋㅋ 바로 배낭이랑 짐이랑 밖으로 빼고 텐트를 해체했습니다 ㅋㅋㅋ 벌금은 무서워... 야영은 안 되지만! 돗자리 같은 거 위에 누워있는 것은 괜찮습니다!

어차피 두바이를 여행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짐 정리를 하고 쉬고 있는데, 아침 수영 강습을 듣던 두바이에서 일하고 있던 인도 친구들이 저보고 어디가냐고 하네요. 그래서...





두바이3.JPG

팜 아일랜드 쪽에 가본다고 했더니..데려다 주겠답니다!! 오예 오예 강제로 히치하이킹 당하기!! 친절한 이 친구들은 지금도 연락하고 지냅니다. 간혹 제게 여행은 어떻게 해야하냐며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요 ㅎㅎ 모노레일은 두바이 중심 시가지부터 팜 아일랜드까지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팜 아일랜드란?

아랍에미레이츠에서 보시는 사진과 같이 야자수 모양의 인공섬을 만들었는데요. 이 곳에 신혼 여행으로 많이 가는 아틀란티스 호텔과 아쿠아벤쳐 워터파크가 있습니다.





그리고는 흠... 입장료가 락커(대)까지 10만원 정도 하는데, 언제 여길 또 와보겠어 하면서, 거지는 아꼈던 돈을 꺼내어 들어갑니다. 근데 제 배낭이 락커에 안 들어가서 짐을 다 빼내어 차곡차곡 정리해서 겨우 입장한 것은 안 비밀...ㅋㅋㅋㅋ 짐이 많아서 입장을 못 할 뻔 하다니!!!

아 여기도 에x랜드처럼 워터파크 내에서 파는 음식이 엄청나게 비쌉니다. 핫도그 하나에 6천원 하고 그래요...ㅋㅋㅋ 나쵸칩 7천원. 간단하게 먹을 것 정도랑 당연히 수영복 그리고 수건은 꼭 들고 오세요! 안 그러면 빌려야 합니다 ㅎㅎ





그래서 어쨋든 입장~!





와 이거 워터슬라이드인데요. 이거 타고 죽는 줄 알았어요...ㅋㅋㅋㅋㅋ 숨을 못 쉼... 그리고 엉덩이가 미끄럼틀에서 띄어진 상태로 그냥 허공에서 떨어짐...ㅋㅋㅋㅋ





이것은 진심 탈 용기가 안 나서 다른 사람이 타는 것을 지켜보기만 했는데요. 직원이 캡슐 문을 닫고, 버튼을 누르면 위 표지판에 카운트다운이 표시되요. 10 9 8 7 6 5 4 3 2 1 그리고 바닥이 갑자기 없어져요...ㅋㅋㅋㅋㅋㅋ 이거는 그냥 지켜보는게 꿀잼 ㅋㅋㅋ 비명 지르는 사람들 소리를 들으며 행복해하는 기구





뭐 엄청 재밌게 놀았습니다. 제일 아쉬웠던 것은요... 어떤 기구는 2인용인데 혼자 오니까 못 탔던... 지금 생각에는 아무나 붙잡고 탈 걸 그랬어요 ㅠㅠ 그런데 보이는 사람들마다 다 일행이 있었던 것임...ㅠ





르바는 가방 안에 쟁여둔 음식이 엄청 많았기에, 놀다가 배고프면 탈의실 가서, 음식 들고 와서 먹고 ㅋㅋㅋ 하루 종일 신나게 놀고, 밤이 되서야 떠납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가는데 아틀란티스 호텔이 보이더군요!! 스팀잇으로 돈 많이 벌어서 다음에는 거지 여행 말고, 저런 곳에도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ㅋㅋㅋㅋ





전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칼리파를 보러 간 김에 옆에 있는 대형마트인 두바이몰에 갔어요. 사실 저는 과일 유통에도 관심이 많았었는데요. 글쎄 두바이가 전세계의 모든 과일이 모이는 곳이더라고요..


이것은 흡사 동남아에서 먹는 롱안과 비슷해 보였는데, 대추야자입니다. 중동에서는 대추야자를 많이 먹어요. 맛있습니다.



이것은 인도에서 먹어봤어요. 인도에서는 씻다빨이라고 부르는데, 안 쪽에 흰 과육은 정말 달고 맛있어요!



구스 베리. 이것도 유럽 어딘가에서 본 듯 하고.



이 과일은 안에 씨가 엄청 씹기 힘들었던 과일로 기억해요. 모로코 아니면 독일에서 맛 봤던 것 같고요.



콜롬비아에서 온 이 아이... 뭐길래 가격이 1kg에 163디르함(48,900원)... 이런 것은 콜롬비아 가서 먹으면 됩니다!



너는 무어냐? 궁금하다...





과일 탐방을 끝내고, 르바는 사실... 인도 여행부터 회가 엄청 먹고 싶었습니다.(르바의 퀴즈 카페에 참여하신 분들은 아는 이야기입니다ㅋㅋ) 그런데 먹을 수 없었죠.

인도(14년도 9월) - 음식을 믿을 수 없음...
네팔(14년도 10) - 바다가 없음. 민물 고기.. 회 불가능
인도(14년도 10월) - 신뢰 없음
오만(14년도 11월) - 회가 비쌈...

그리고 이 때다 싶어, 두바이몰에서 연어가 보이자마자 사버렸어요!!! 그런데 회를 먹고 싶다는 의욕만 앞섰고... 연어를 사가지고 부르즈칼리파 앞에 왔는데... 연어 껍질이 그대로 붙어 있었어요 ㅋㅋㅋㅋ 껍질을 분리할 칼은 없고... 포크도 없고... 먹기는 해야겠고... 아까운 연어 ㅠㅠ

그래서 가지고 있던 꿀과 고추장을 바르고, 손으로 뜯어 먹었어요. 부르즈칼리파 앞에서! 그런데 진짜 맛있었나봐요. 남의 시선 의식할 틈이 없었어요. 연어님은 비린내 나는 제 손 위에 껍질만을 남기고, 두바이의 수호령이 되었다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자유로운 이야기...





에잇... 멋진 부르즈칼리파 사진 투척하고 오늘 여행기는 이만...ㅋ





아참 두바이에는 버스 정류장에서 문을 닫고 들어가 있으면, 에어컨이 나온답니다!!! 여름에는 두바이 갑시다!!

오늘의 여행기는 여기까지!
여행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ay out 이후에 @jungs님께서 만드신
@보팅주사위2 를 돌려(제가 돌립니다)
숫자가 큰 순서대로 3분께 0.5 스달을 송금해드립니다.



보팅/댓글/리스팀은 제게 큰 도움이 됩니다.

해당 글을 리스팀해 주시면 매우 약소한 보팅을 해드립니다.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제발



스팀잇 내, 금손들의 그림을 보러 오세요 :D

[#kr-art] 르바 미술관 4회차[@a~p]
[#kr-art] 르바 미술관 4회차[@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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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Ciapek을 그려주신 @zzoya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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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보팅주사위 당첨을 축하드리러 왔습니다. 행운의 여신이 다시 오셨나봐요~
https://steemkr.com/kr/@floridasnail/who-s-who-kr-180129-210-2
tip! 0.311

헉 행운이 오는가요 ㅎㅎ 드디어!

Loading...

오늘은 사람냄새도 나고 왠지 비린내도 같이 나는 것 같은 여행기네요 ㅋㅋㅋㅋ 저 워터파크 가보고싶어요. 여러모로 더위가 싹 사라질듯 ㅎㅎㅎㅎ

어머어머 저 방금 워터파크 못가봤다고 댓글달았는데! 왠지 우리 통하는듯 ...... (이런걸로 통해서 무얼한담!)

찌찌뽕!!! ㅋㅋㅋㅋㅋㅋ 쬐끔 울적했는데 이유님 댓글보고 갑자기 상쾌하고 유쾌해졌어요 . 우린 정말 통하나봐... >ㅁ<

ㅋㅋㅋㅋ 다음에는 꼭 가보시는 걸로 ㅋㅋ

ㅋㅋㅋ 왠지 비린내도 나고 ㅋㅋㅋㅋ 워터파크 정말 좋았어요!
역시 두바이!!

아니 슬라이딩 그렇게 재밌으셨습니까ㅋㅋ표정!

저거 엄청 재밌어서 한 7번 탔습니다 ㅋㅋㅋㅋㅋ그리고 혼자 남들과 낄 수 있는 슬라이드...ㅠㅠ

ㅋㅋㅋㅋㅋ 아 오늘 여행기 너무 웃겨요 ㅋㅋㅋㅋㅋ 해맑도다 해맑아!!! 거지스토리도 웃기고 회얘기도 웃기고 ㅋㅋㅋ 인도 - 신뢰없음 <- 핵공감

저는 놀랍게도... 워터파크에 가본적이 없스무니다!!! 무서워요 모든게 무서월 >.<

ㅋㅋㅋㅋ 오늘 여행기 제대로 병맛이었나 보군요 ㅋㅋㅋ 해맑은 거지 여행기 :D
아 인도는 진짜!!!.... 믿을 수 없는 곳... 친절하지만 배려 없는 곳 ㅋㅋㅋㅋㅋ
워터파크는 왜 안 가셨대요 ㅋㅋㅋ

왘ㅋㅋㅋㅋ정말 여행 익스트림하게 끝장판을 달리십니다!
저는 도저히 @rbaggo 님처럼 여행할 엄두가 안나지만...
이렇게로라도 여행기 엿보고 대리만족 합니다 ㅎㅎ

ㅋㅋㅋ 익스트림하고 자유로운 여행기입니다 ㅎㅎㅎ

슬라이드랑 연어껍질이 있어 손으로 고추장과꿀로 뜯어드셨다는게 포인트같이 머릿속에 남아요 ㅎㅎㅎ 오늘 하루 좋은하루되세요 ㅎ

분명 두바이에서 저를 본 한국 분들이 어딘가에 계실텐데 말이죠 흠...ㅋㅋㅋ

우와~
열대과일이 마구 보이는 아침입니다
꼴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