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전문 분야는 타로 카드입니다

in #kr7 years ago (edited)

사람은 자기만의 전문적인 분야가 있어야 합니다.

@dakfn님의 전문분야는 의외로 스포츠 토토였는데, 매 주, 스포츠토토 해외축구 가이드를 시작하며,

제 전문 분야는 타로 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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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변호사 아닌가요?)

외국계 회사 사내변호사 면접에서 주 특기가 뭐냐고 묻길래 타로점이라고 답했다가, 눈 파란 외국 임원이 그건 종합병원에서 의사를 뽑는데 한약 짓기의 달인이라고 답한거나 다름 없다고 잔뜩 쿠사리를 줬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타로는 과학은 아닙니다. 과학이라 하면 100%가 맞아야 해요. 의외로 천동설로도 지구에 일어나는 현상의 98%는 설명할 수 있습니다. 다만 2%는 맞지 않습니다. 그럼 이 이론은 폐기되어야 하죠. 미시 세계에 있어서의 뉴턴 물리학 역시 마찬가지.

다만 근 10년 간 다양한 임상 사례를 통해 측정한 결과, 그래도 80%는 맞더군요. 과학자도 아니고, 유사 과학에 불과한 사회학의 한 지류인 법학과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이런 설명은 좀 건방질지도 모르겠지만요, 그래도 굳이 설명하면, 순수한 그 직관 자체는 의외로 맞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욕심(투자의 경우), 그 사람의 후광 효과(외모, 직업, 옷차림) 등은 직관이 정확하게 작동하는 것을 방해해요. 타로라는 것은 다른 게 아니고, 그 사람의 외면이 아니라 의뢰인의 말과 카드 자체에 집중함으로서 오히려 더 직관에 충실하게 현상을 해석해내는 것에 그 목표가 있다는 독자적인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랜덤으로 선택되는 카드와 그 사람이 질문한 쟁점 사이에 무슨 인과 관계가 있냐고 묻는 분도 있을지 모릅니다만, 저는 원래 우연 같은 건 없다고 믿는 사람이라서요. 어떤 카드가 나오던 간에 그 시발점이 의뢰자의 질문이라면, 뒤집힌 카드와 의뢰자의 질문에는 인연이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과학적인 해석은 아니고 엉터리라고 놀리셔도 딱히 반박하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일주일에 한 분을 타로를 봐드리고, 뒤집으신 카드와 그 상담 결과물을 여기 쓰겠습니다. 물론 꼭 스팀잇에서 만나신 분만을 대상으로 하지는 않습니다.

직접 만나셔서 봐드리는 것도 가능하지만, 원격타로 역시도 시도해볼까 합니다. 질문을 적어주시면 그냥 제가 뒤집어서 하는 방식인데, 뒤집는 사람은 저지만 그 행동의 근원에는 의뢰자의 질문이 있기 때문에 역시 본질적으로는 동일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유료입니다. 다만 정해진 금액은 없고 원하시는 만큼 주시면 됩니다. 1스팀 달러가 될 수도 있고, 또는 커피 한 잔이 될 수도 있겠지요. 일단 내일은 예시로 제가 이번 주 타로를 봐드린 분의 상담 결과를 공유해볼까 합니다. 상담 결과는, 질문과 관계 없는 다른 분들 역시도 흥미를 느낄 수 있게 쓸 생각입니다만 의뢰하신 분의 의사에 따라 익명으로 공개할 수도 있습니다.

댓글을 달아주시거나, [email protected]으로 이메일을 보내주시면, 추첨은 하되 비공개로 당첨자를 결정할 생각입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뱀발 : 저는 틀리면 틀렸지 이럴수도 있다, 저럴 수도 있다, 애매모호한 답은 하지 않습니다. 전통적인 방식 뿐 아니라 제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툴 역시 혼재해서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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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토토는 망해서 반쯤 접었습니다.

반쯤 하하... 다시 펼치세요~

접지 마시라는 응원 보팅 토토의 세계로 인도해주세요ㅎㅎㅎ

dakfn 님 흑역사네요. 토토. ㅋㅋㅋ. 그래도 뭐 다시 잘 될 때가 있겠죠.

타로점이란 건 내가 길을 몰라서 헤멜 때 조금이라도 도움받고 싶어서 주로 하죠... 사실 입털기 수련과 진행력에 도움이 되니 한번쯤 배워보고 싶은 종목이긴 합니다.

입털기 수련 ㅋㅋㅋ 르캉님 입털기 수련 응원 보팅 가즈아 !!

ㅎㅎ 메일로 신청해봅니다 양식은따로없지요?

네네 추첨번호 부여해드렸습니다^^

오 기대 되는군요.

ㅎㅎ 일주일에 하나씩 올리겠습니다 ^^; 재밌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제 주변에도 취미로 타로점 보는 친구가 둘 있습니다.
내가 뽑는 카드에 대한 해석으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 결과가 비슷했던것 같아요.
물론 80% 정도는 맞춰 주더라구요 하지만 중요한 20%는....;

ㅎㅎ 직관의 한계죠... 미래를 읽을 수 없는 인간의 한계
하지만 수학 문제가 아니라 인생의 문제는 80%로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도 있겠지요 ^^

타로점 ... 신기하게도 잘 맞아요 저도 한때 공부한적이 있었는데
외우는게 귀찮아서 책에 써있는 내용을 불러주는 정도였는데도 80%이상은 맞는거 같더라구요.
특히나 연애점이 ....(둘 중에 하나 고르는거에 탁월한 선택이....)
아직 가지고 있을텐데 싸놓은 짐좀 찾아봐야 겠어요 ㅎㅎ

ㅎㅎㅎㅎ 스스로 공부하는 것도 참 재밌는 취미더라고요, 은근 타로 카드의 배경 지식에 역사나 문화 이야기가 많아서요 ^^;

타로점이라니 신선하네요-
(별 쓸데없는 질문일 것 같지만)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 타로덱은 혹시 어떤 걸 사용하시는지 여쭈어봐도 될까요? :)

막스웰 밀러의 유니버셜 타로카드를 쓰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카드덱의 취향도 삶의 취향을 반영할 것 같아서 한번 여쭈어보았습니다.
저는 Nigel Jackson의 Medieval Enchantment를 가지고 있습니다. 피타고라스의 수비학 베이스라죠.

간단하게 연애운같은거 보고싶은데..ㅋㅋ 재밌겠네요.

보시고 싶으시면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ㅋㅋㅋ 상담 결과는 익명으로 공개할 수도 있습니다 ^^

ㅋㅋㅋㅋㅋ 공개처형(?)은 조금 무섭네요.ㅋㅋㅋㅋ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익명으로 올리겠습니다 ^^

아예 익명으로 상담 내용을 보내셔도 됩니다 ㅋㅋ

흥미롭네요. 타로..
앞으로 글이 기대되여~~~

ㅎㅎ 많은 격려 부탁드립니다^^

대박....

저도 비공식 타로 연구가입니다 ㄷ ㄷ ㄷ

그 자격증도 돈만 주면 협회에서 그냥 나오는거나 다름 없으니 실은 공식이 없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