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우진해장국
제주도에 새벽에 도착해서 뭘 먹을 까 하다가 24시간 영업을 한다는 해장국 집에 갔다.
이른 새벽부터 영업하는 곳이 많지도 않기도 했거니와 24시간 하는 식당의 퀄리티는 크게 믿음이 가지 않아서 사실 맛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았다.
도착해서 가게에 들어갔는데 우리말고도 해장국 집에 온 사람들이 꽤 있었다.
우리랑 같이 새벽배를 타고 온 사람들도 있었고 현지에서 사는 듯한 아저씨들도 있었다.
이른 새벽시간인데도 사람이 꽤 많이 있어서 좀 놀랐다.
우리가 시킨 고사리 해장국이었다. 비쥬얼도 그렇고 뭔가 질척해보이는 국물이 내가 생각한 해장국이랑은 좀 달랐다.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같은게 나올꺼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다른게 나와서 좀 당황했다.
수저로 떠보니 질척한 느낌이 들어서 더 당황했다.
이게 해장국이라고?하면서 합입을 먹어보았는데 신기하게 고사리만 들어간 것 같은데 뼈다귀해장국 맛이 난다.
고기가 들어있는 건가 이리저리 뒤적여보았는데 너무 푹 익어서 다 흐트러진건지 잘 보이지 않았다.
뼈다귀해장국을 먹기좋게 풀어놓은 것 같은 느낌이랄까? 신기한 느낌인데 익숙한 맛이라 맛있게 잘 먹었다.
바로 앞에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기도 좋았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무료인 시간이라서 주차비도 내지 않아서 뭔가 더 이득을 본 기분이 들었다!
다음에는 몸국도 한번 먹으러 오고 싶다. 그러려면 새벽에 또 배를 타고 들어놔야 하는 건가...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