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이야기] 오소리가 꿀통을 털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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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과 통화를 하다가 끝에 벌들의 안부를 물어보네요.

몇 달 전에 다른 곳에 벌통 150통을 가져다 놨어요.
이번 여름에 오소리가 벌통을 먹어치웠어요. 60여통을. 벌도 꿀도 다 먹어치웠어요. 뚜껑을 죄다 부셔버리고요. 먹고 치운 양으로 봐선 한 두마리는 아닌 듯 하고 대체 몇 마리였는지 알 수 없지만요.

꿀벌 한통을 늘리는데 얼마나 걸리냐고요? 채밀할 수 있는 벌로 한통을 늘리는데 3-4개월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복숭아 과수원을 하는 지인이 이야기 해 주네요. 과수원 옆에 양봉하는 분이 한 분 계셨는데, 벌이 많이 죽었다고. 보통은 복숭아가 열리면 솎아내야 할 만큼 많이 열려요. 그런데 벌이 없는 탓인지 올해는 솎아낼 복숭아가 없었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