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독송집 제11권 / 1. 십회향품 ② -9

in #kr23 days ago

오로지 일체 세간의 큰 등불이신
부처님만을 생각하오니
시방세계에 계시는 모든 여래가
눈앞에 나타나서 뵌 것과 같도다

헤아릴 수 없이 한량없는 겁에
여러 가지를 보시하되 싫어할 줄 모르고
백천만억 그 많은 겁 동안에
여러 가지 선한 법을 닦는 일도 이와 같도다

저 모든 여래께서 열반하신 뒤
사리에 공양하고 싫은 줄 몰라
가지각색 미묘한 장엄거리로
부사의한 온갖 탑묘를 건립하도다

짝이 없이 훌륭한 형상을 조성하여
보석이 박혀 있는 금으로 장엄한 것이
높고 높고 크고 높아 수미산과 같은
그 수효 한량없는 백천억이니라

청정한 마음으로 존중하여 공양하고는
다시 또 환희하고 이익하게 할 생각을 내어
부사의 겁 동안 세간에 살고 있으면서
중생들을 구호하여 해탈케 하도다

중생들이 망상인 줄 분명히 알고
그들 모두에게 분별이 전혀 없지만
중생의 근성들을 잘 가려내어
그들을 위해 큰 이익 널리 짓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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