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독송집 제12권 / 2. 십회향품 ⑥ - 25
혹은 처자와 왕의 지위를 보시하고
혹은 이 몸을 제공하여 하인이 되지만
그 마음이 청정하고 항상 환희해
이와 같은 모든 일에 뉘우침이 없도다
즐겨 구하는 것을 따라 다 베풀어 주며
때를 맞추어 공급하여 싫은 줄을 모르고
일체 소유를 다 능히 버리어
구하는 모든 사람들을 만족케 하도다
법문을 듣기 위해 몸을 바치고
모든 고행 닦아서 보리를 구하며
다시 중생위해 모두를 버리되
가장 높은 지혜 구하도록 퇴전히 않도다
부처님께 바른 법을 듣기 위하여
스스로 이 몸을 바쳐 가며 시중을 들고
모든 중생들을 널리 구제하기 위하여서는
한량없는 기쁜 마음 내게 되도다
보살들은 세존이신 대도사께서
자비한 마음으로 널리 이익하게 하심을 보고
이 때에 뛸 듯이 기쁜 마음을 내어
여래의 깊은 법문을 듣고 행하느니라
보살이 소유한 모든 선근을
모든 중생에게 다 회향하면서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구호하여
영원히 해탈하여 안락케 하도다
보살이 소유한 모든 권속들
얼굴도 단정하고 말도 잘하며
꽃다발과 의복과 바르는 향으로
가지가지 장엄하여 모두 구족하도다
이러한 모든 권속 매우 희유하거늘
보살이 일체를 다 보시하고
오로지 정각을 구하여 중생도 제도하나니
이와 같은 마음을 잠깐도 버리지 않네
보살이 이와 같이 자세히 사유하여
가지가지 광대한 업 모두 행하고
모두 다 중생에게 회향하지만
집착하는 마음을 내지 않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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