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독송집 제13권 / 1. 십회향품 ⑧ -14
“보살마하살이 이 회향에 머무르므로 한량없이 청정한 법문을 증득하여 여래의 큰 사자후를 하여 자재하여 두려움이 없으며, 좋은 방편으로 한량없는 보살을 교화하고 성취하여 일체 시간에 쉬지 아니하며, 부처님의 한량없는 원만한 몸을 얻어 한 몸이 일체 세계에 충만하며, 부처님의 한량없이 원만한 음성을 얻어 한 음성으로 일체 중생을 깨우치며, 부처님의 한량없이 원만한 힘을 얻어 한 모공에 일체 국토를 모두 용납하느니라.”
“부처님의 한량없이 원만한 신통을 얻어 모든 중생을 한 티끌 속에 두며, 부처님의 한량없이 원만한 해탈을 얻어 한 중생의 몸에 일체 부처님의 경계를 나타내어 등정각을 이루며, 부처님의 한량없이 원만한 삼매를 얻어서 한 삼매 가운데 일체 삼매를 널리 나타내 보이며, 부처님의 한량없이 원만한 변재를 얻어 한 구절의 법문을 말할 적에 미래의 세상이 끝나도록 하여도 다할 수 없이 설하여 일체 중생의 의혹을 모두 없애며, 부처님의 한량없이 원만한 중생을 얻어 부처님의 십력을 구족하고 온 중생계가 정각 이룸을 보이느니라. 불자들이여, 이것이 보살 마하살이 일체 선근으로써 진여의 모양을 따르는 회향이니라.”
그 때에 금강당보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널리 살피고 게송으로 말하였습니다.
보살은 뜻에 즐거이 항상 편히 머물러
바른 생각 견고하고 어리석음 떠남이라
그 마음 착하고 부드러워 항상 청량해
그지없는 공덕행을 쌓아 모으도다
보살이 겸손하고 순하여 어기지 않고
가지 바 뜻과 소원 모두 청정해
지혜의 큰 광명을 이미 얻어서
모든 업을 밝게 비추어 능히 다 알도다
보살이 생각하는 광대한 업이
가지가지 차별하여 매우 희유하거늘
결정한 뜻은 수행함에 퇴전치 않고
이것으로 모든 중생 요익케 하도다
모든 업이 한량없이 차별하거늘
보살이 일체를 부지런히 닦아 익히어
중생의 뜻을 따라 어기지 않고
널리 그 마음 청정케 하고 환희하게 하도다
이미 중생을 다스리는 높은 자리에 올라
모든 번뇌 여의고 마음에 걸림이 없으며
법이거나 이치거나 분명히 알고
중생을 이익케 하려고 더욱 부지런히 수행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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