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읽는 天子文(제270구-老少異糧

in #kr23 days ago

(늙을로)少(젊을소)異(다를이)糧(양식량)

늙고 젊음에 따라 음식을 달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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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얘기라면 고인들의 말씀이 틀리지 않는다. 옛날에는 아침저녁 인사가 식사했는가를 물은 것으로 보아 먹고 사는 문제가 얼마나 심각 했는지 잘 알 수가 있다. 하루 두 끼 먹는 일도 만만치 않은 시대에 이 글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지금은 얘기가 다르다. 그래서 노소이량老少異糧이라는 원문을 노소지량老少智量으로 바꾸어 심각한 금세기 인생문 제를 좀 풀어볼까 한다.

분명한 것은 늙고 젊음에 따라 아는 깜냥과 지량이 다르다. 늙은이 는 몸과 마음으로 체험한 경험의 지혜를 아는 깜냥으로 하고, 젊은 세 대들은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깜냥으로 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늙은 이는 발과 가슴과 머리로 삶을 즐기지만 청소년들은 머리로만 살고 있다. 그래서 오늘날 문명의 이기라는 전자제품들이 청소년들의 정신세계를 이미 다 망쳐놓았다. 현재 컴퓨터 게임 중독으로 정신질환에 걸린 청소년들이 얼마나 많은가? 또 우리 늙은이의 의식구조도 맹랑하다.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그저 오래 사는 건강비결이나 찾고 있다. 건강하다고 오래 사는 줄 아시는가? 천만의 말씀이다. 분명한 사실은 젊고 늙고 상관없이 누구나 목숨은 풍전등화다. 터터욱 인생 칠십부티는 죽음이 바로 콧구명 앞에 있 다. 언제 깔딱 하고 저세상으로 갈지 모른다. 모두 저승을 인심 좋은 마담 집처럼 생각하는 것 같은데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생각이다. 저 승이 두렵고 겹나기로는 우리의 상상을 불허한다. 그런데 인제 같는지 누구도 모른다. 모두들 타고난 욕심은 대단해서 병 없이 죽길 원한다.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
여기서 우리 나이 많은 이들이 가야할 노자老子의 길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 보자.

이제는 누가 누구를 나무랄 일도 못 된다. 우리 늙은이들부터 의식 혁명이 일어나야 한다. 허구한 날 국가와 사회를 허물이나 하면서 애 물단지로 살아서는 부끄러운 일이다. 미력이나마 먼 훗날 내 후손들을 위하여 산 교육장을 이 땅에 만들어 보자.
그러자면 우리 늙은이부터 흙으로 돌아가자. 늙을 老 자와 같은 늙은이가 되자. '노老 자에는 늙으면 흙으로 돌아가라는 메시지가 담 겨 있다. 표의문자 '노老자를 살펴보자. 흙土자 변에 비칠 변/ 자를 치고 그 밑변에 될화化자의 약자 비수비匕자를 붙인 것이 늙을로老 자다.
내일이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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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나마스테()()()
2024.6.20.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