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읽는 天子文제278구-矯手頓足)

in #kr10 days ago

矯(바로잡을교)手(손수)頓(두드릴돈)足(발족)
손을 들고 발을 구르며 춤을 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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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필자의 성격은 병적이다. 전쟁밖에 모르는 난시에 만들어진 별난 성격이다. 만약 이와 같은 거친 성격의 소유자들이 종교학을 한 다면 반드시 제가 하나님이요 내가 부처라는 미친 소견에 다 떨어진 다. 그러므로 누구나 마음공부를 함에 있어 우선되어야 할 것은 춤과 노래가 있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하다못해 흘러간 옛날의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면서라도 기쁜 마음상태에서 입선入禪을 해야 한다. 그 래야만 빛나는 환희의 선정으로 들어갈 수가 있다. 공연히 쥐어짜는 얼굴로 참선을 하거나 흡사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들처럼 잔득 긴장을 해서 교수돈족矯手頓足한다면 필시 천마외도가 되어 세상을 어지럽게 출세간적인 면에서 교수돈족의 의미를 생각해 보자

사리불과 수보리에계 전해진 의밀意密, 아난에게 전해진 어밀語密 .교과 가섭에게 전해진 신밀身密을 여래삼밀如來三密이라 한다. 교수돈족矯手頓足은 여래삼밀 중 수화手話의 일종인 신어神語로 가섭에게만 보이신 삼처전심 三處傳心의 법어이다. 그 불심을 전한 삼처三處는 석존이 가섭 에게 자리를 비켜(반분좌한 곳으로)다자탑전반분자 多子塔前半分坐와 부처님이 꽃 한 송이를 드시니 가섭이 빙그레 웃었다는 염화미소捻花微笑와 열반시 석존이 가섭에게 두 발을 내어 보인곽시쌍부 廓示雙趺이다. 그 불법 전수의 경사로움을 교수돈족矯手頓足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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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나마스테()()()
2024.7.3.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