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각요퇴(顫脚搖腿 - 발떨기)

in #kr7 years ago

소싯적에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어느 날 상객(相客, 관상가)이 극장에서 영화를 보려던 중이었다.
그런데, 어떤 이가 의자에 앉아 발을 연신 까불거리며 떠는 것을 보았다.

상객이 그 자의 관상을 흘깃 살펴보자하니,
사뭇 귀격(貴格)에 재물도 많을 상이 아니던가.
상객은 거참 아깝다며 혀를 찼다.
그러다 한참을 망설이다가,
불현듯 다가가 그 자의 발가락을 칼로 끊은 후 도망을 가버렸다.

당장 난리가 났음은 물론이다.
상객은 왜 생명부지의 사람 발가락을 잘랐음인가?

세월이 한참 흐른 후,
그 발가락을 잘린 사람은 재물을 크게 모았다.
이제 상객은 그 자를 찾았다.
그리고 극장 안에서의 사단을 벌인 이가 자신임을 실토했다.
이에 발가락을 잘린 사람은 그를 환대하고, 그 은혜에 깊이 고마워했다.

만약 당시 발가락을 자르지 않았으면,
그 자가 오늘 날 그리 부자가 될 수도 없었음은 물론,
오히려 가난하게 살았을 뻔했다는 것이다.


나무가 흔들리면 잎사귀가 떨어진다.
이렇듯 사람이 몸을 떨면 복이 달아난다.

습관적으로 앉을 때 다리 또는 무릎을 까불거리며 떠는 이들이 있다.
아주 방정스럽고 경박스런 노릇이다.
상학(相學)에서는 이를 보통 남자인 경우는 궁색스럽고,
여자의 경우엔 천하다고 보는 것이다.
남성의 경우엔 재물을 모으기 어렵고,
여성의 경우엔 정조관념이 희박하다고 가르쳐지고 있다.

颤脚摇腿

正所謂 “樹摇葉落,人摇福薄。” 坐下時習慣摇脚或摇膝、摇腿的人,給人是一種輕佻浮躁的感覺。
“男抖窮,女抖賤。” 對男性來説就是不容易聚財的相女性則是貞操觀念淡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