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즐거운 스팀잇 활동을 위한 합의: 여론조사 결과발표 및 종합 의견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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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asbear 입니다. 이틀에 걸쳐 실시한 스팀잇 활동 기준 정의를 위한 설문조사에 130분께서 참여 해 주셨습니다. 설문에 참여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설문은 다섯 문항으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1. 뉴비의 기준이 되었으면 하는 명성도는?
  2. 다음중 뉴비에게 가장 도움이 된다고 생각되는 지원은?
  3. 짱짱맨 태그 사용을 자제 했으면 하는 보상 수준은?
  4. 시간과 노력이 스며든 글의 경우, 셀프 보팅량이 어느정도 이상일때 위화감을 느끼시나요?
  5. 짧고 가벼운 글의 경우, 셀프 보팅량이 어느정도 이상일때 위화감을 느끼시나요?

각 문항들에 대한 취지 그리고 여론조사 결과를 설명드리겠습니다.


뉴비의 기준이 되었으면 하는 명성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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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 kr 커뮤니티는 뉴비에 대한 지원이 매우 좋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꾸준히 뉴비들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와 이벤트가 활발히 일어나는 커뮤니티가 과연 또 있을까 싶을 정도이지요. 많은 분들이 다함께 머리를 맞대고 뉴비 지원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짜냅니다.

그런데 글을 쓸때 kr-newbie 태그를 단다거나, "뉴비 지원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할때 본인이 뉴비인지 아닌지 판단할 기준이 모호합니다. 예전부터 kr 커뮤니티에서는 명성도 54까지만 뉴비로 하고, 55부터는 뉴비를 졸업한 것으로 다들 알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이 기준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신것으로 보아 혼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들여다보면, 명성도 54까지를 뉴비로 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습니다. 아마도 예전의 기준을 그대로 유지하자는 의견으로 판단됩니다.

명성도는 뉴비의 기준이 될 수 없다는 의견이 그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일부 동의합니다. 그런데 뉴비의 기준을 너무 다양하게 잡기에는 스팀잇은 이미 너무 복잡하고 바쁩니다. 그래서 그정도 시도를 할 가치가 있을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듭니다.

종합 의견:

이전에 있던 규칙을 그대로 적용하여, 명성도 54까지를 뉴비의 기준으로 계속 유지하자는 의견입니다.
후원이나 임대 등으로 스팀파워가 많은 분들은 자발적으로 결정하여 뉴비 이벤트 참여를 결정하시면 되겠습니다.


다음중 뉴비에게 가장 도움이 된다고 생각되는 지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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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분들이 가장 원하는것은 무엇인지 알고싶었습니다. 팔로워가 높은 분들의 리스팀을 통해 자신의 글을 더 많이 노출시키는것과, $3 정도의 보팅을 받는것, 그리고 따듯한 댓글중 어떤것이 가장 도움이 될것인지 묻는 질문이었는데, 따듯한 댓글은 애초에 뽑힐거라고 예상하지는 않았습니다. ㅎㅎ

저 개인적으로는 리스팀을 더 많이 원하실 것이라고 추측했는데, $3의 보팅에 더 많은 표가 실렸습니다. 리스팀이야말로, 글로써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를 원하는 분들에게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3 보팅에 조금 더 많은 표가 쏠렸다는 것은, 독자 확보를 통한 장기적인 저작활동 계획보다는 단기적인 성과에 더 목마르다는 의미라고 생각해도 될까요? 매우 편협한 판단일수도 있겠으나, $3의 보팅보다는 리스팀을 더 원하는 분들이 스팀잇에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종합 의견:

여론조사 상으로는 리스팀과 $3 보팅이 비슷한 비율로 표를 받았기 때문에, 뉴비 지원 정책도 리스팀과 보팅을 골고루 해드리면 될 것 같습니다.


짱짱맨 태그 사용을 자제 했으면 하는 보상 수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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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은 jjangjjangman 태그를 다는 모든 사람에게 보팅을 해주는 봇입니다. 오치님과 정스님께서 운영하고 계십니다. jjangjjangman 태그를 달면 $1 에서 $2 사이의 보팅을 받는다고 합니다. 기본 소득이라는 개념으로 지원을 하고 계시기때문에 태그를 사용할 수 있는 대상에 제약은 없습니다. (외국인들 사용이나 어뷰징도 막을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현재 kr 커뮤니티에서는 해결되기 힘든 현상이 있습니다. 소득 (보상이라는 말이 선호되나 여기서는 소득이라고 쓰겠습니다.)의 차이가 세배 네배가 아니라 이십배 오십배씩 난다는 것입니다. 둘다 정성이 가득한 글을 적는다고 가정할 때, 글 하나를 써서 $1를 받는 사람과 $50을 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글 하나로 $100, $200을 받는 사람도 종종 있지요.

저는 글 하나를 적고 $20을 넘게 받는 분들께서도 jjangjjangman 태그를 쓰시는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제가 주제넘게 참견하여 논란거리를 만든것같아 죄송합니다만, 이정도 보상은 저소득층 (이라는 표현 여기서만 쓰겠습니다)에게 양보 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스팀잇에서는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소득이 여유로운 분들은 뉴비분들을 찾아다니며 $1 보팅을 해주실수도 있겠지만, 여유로운 보상을 받는 분들이 jjangjjangman 태그를 양보하시는 것 만으로로 뉴비들에게 간접적으로 $1의 보팅을 해주시는것이 되는겁니다.

이런 생각에 기반하여 형편이 괜찮은 분들은 짱짱맨 태그를 양보하자는 제안을 했었는데, "형편이 괜찬다는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주신 분이 많았습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글당 평균 보상 $10 이상이면 자제하자는 의견이 40%, 그 다음으로는 $5이상이면 자제하자는 의견이 19.6% 였습니다. 즉 과반수 이상인 59.6% 의 설문 응답자가 $10 이상의 평균 글보상을 받는 사람들은 짱짱맨을 자제하자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하자"는 13.8%로 네번째입니다.

종합 의견:

글 하나당 평규적으로 $10 이상의 보상을 받는 분들은 jjangjjangman 태그의 사용을 자제하자는 의견입니다.

사실 jjangjjangman 태그 뿐만 아니라 "누구나 받을수있는 보상"의 경우에는 유사한 합의가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초등학교 무상급식에 대해서 반대하는 사람들의 논리중 하나는, "여유있는 집 자녀들까지 무료로 먹으니까 가난한 사람들에게 역차별이다" 인데, 있는 집 자녀들이 양보할 생각은 왜 안할까요. 우리는 같은 논리에 갇혀서는 안됩니다. 시대를 앞서가는 스티미언들로써, 더 멋진 커뮤니티를 만들어 봅시다.


시간과 노력이 스며든 글의 경우, 셀프 보팅량이 어느정도 이상일때 위화감을 느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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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보팅에 대해서 너무 네거티브한 인식이 깔리는 것은 오히려 경계해야 할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가 당당할만큼 열심히 글을 쓰고, 당당할 만큼 셀프보팅을 하면, 그걸 가지고 비난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스스로가 양심적으로 만족할만한 수준의 글에조차 셀프보팅을 하지 못하게 하면 저작 욕구를 심하게 저하할 수 있습니다. 단, 남들이 보기에 나의 당당함이 오판이고 오만이었다면 항상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수용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춘 사람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어야겠지요. 글을 평가하는 것은 최초에는 나로 시작하지만 독자가 생기는 순간 부터는 내가 아니라 타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을 무시하고 과도한 셀프보팅을 계속 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운보팅이 가해져야 한다고 봅니다.

각설하고, 이 설문의 취지는, 좋은글에 셀프보팅을 하는것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살펴보기 위한 것입니다. "정말 열씸히 썼는데.. 이정도면 셀프보팅 해도 될까? 셀프보팅에 대해 인식이 안좋은데 하지말까? 아주 조금만 할까? 페이아웃되기 하루전에 할까?" 이런 생각을 하는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뉴비분들 뿐만 아니라, 올드비 분들도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며,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열심히 썼다면, 눈치보느라 자식같은 글에 칭찬을 아끼지 않아도 되는 문화가 정착 되었으면 합니다.

종합 의견:

58.5%는 좋은글에는 위화감을 느껴본 적이 없다는 답을 주셨습니다. 그렇지만 느껴본적이 있다는 답도 41.5%나 됩니다. 그중에서 $20 이상 혹은 $30 이상이면 위화감을 느낀다는 분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본인의 글이 아주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더라도 $30 이상의 셀프보팅을 할때는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실 필요가 있다는 의견입니다.

짧고 가벼운 글의 경우, 셀프 보팅량이 어느정도 이상일때 위화감을 느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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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랫동안 스팀잇에 소모적인 논쟁을 불러온 "숨쉰이야기"에 셀프보팅하는 경우입니다. 사진한장에 글 몇줄에 $300 보팅을 받던 글들을 다들 기억하시나요? 모두가 지쳐있을 토픽이라 길게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종합 의견:

13.8%를 제외하고는 모두 위화감을 느끼셨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숨쉰이야기" 글에는 $5, $10의 셀프보팅 조차 불편해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짧고 가벼운 글에 $20 이상의 셀프 보팅은 76.1%의 스티미언들을 불쾌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정리하며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서, 표면에 잘 드러나지 않던 여론을 알게 되어 매우 좋았습니다. 문항이 너무 많으면 참여도가 떨어질까봐 다섯문항만 준비한것이 후회될 정도였습니다. 아쉬운 점은,
130분의 의견밖에 얻지 못하였다는 것인데, 추후에는 더 좋은 경품(ㅎㅎ)과 더 자세한 문항으로 스팀잇 kr 커뮤니티의 총의를 이끌어내는데 일조 하겠습니다.

활발한 토론을 기대하며, 더 좋은 의견을 주시면 논의를 통해 본문에 반영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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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시느라 매우 수고 많으셨습니다.
많은 뉴비들이 어떻게 스팀을 해나나갈지 참고가 될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

@asbear님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설문조사에 참여했는데, 대체적으로 결론은 잘 나온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셀프보팅은 무조건 나쁘다거나, 안된다는 식으로 나오기보다는 "좋은 글에 하는 셀프보팅에는 위화감을 느껴본적이 없다."라는 항목의 비율이 대략 60%까지 나온것은 괜찮은 결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숨쉰이야기'와 같은 가벼운 글에 하는 셀프보팅에 어느 정도이상의 셀프보팅에 위화감을 느끼는가에 대해서는
비율이 거의 비슷하게 나왔군요.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 설문참여감사드립니다!!

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좋은 설문조사와 정리 감사합니다
"당당한 셀프보팅" 이라는 표현이 참 적절한 것 같습니다 저는 다운보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요 충분히 고민하되 당당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시스템이 허용하는 내에서의 자기 표현이니까요

당당합시다! ㅎㅎ 다운보팅은.. 워낙 사람들사이에 관계가 중요하다보니.. 빈정상하는 일에는 조심스러울수밖에 없겠지요.. ㅎㅎ

맞아요 ~ 아무래도 조심스럽죠 ㅎㅎ
그렇지만 누를만할때는 또 당당하게 눌러줘야 한가고 생각하는 +____+;;

다른 분들의 의견을 알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브리님 늘상 감사드립니다~ ^^

짱짱맨도 10불.
셀프보팅도 10불.
모두 궁금하던 것들을 소중하게 의견은 모아서 정리해주셨레요. 감사합니다.

추후에 더 긴시간을 잡고 여론조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길마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130분의 생각을 이렇게 정리해주셔서! 설문 참가자로서 저와 생각이 일치하는 결과도 있지만 아닌 결과도 있네요! 잘봤습니다!

댓글감사드립니다..^^

우와... 여론조사를 이렇게 정리해주시니... 정말 좋습니다~ 가즈앗!!!

가즈앗 ㅎㅎㅎㅎㅎ 넵 감사드립니다.

스팀잇 발전에 한발짝 나아간듯 하네요

워니윤님 감사합니다. 토론도 있으면 좋겠는데.. 아쉽습니다 ㅎㅎ

내 출판물에 깊은 인상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