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한자 ‘기거’
- 14(화)
寄 居
*부칠 기(宀-11, 4급)
*있을 거(尸-8, 4급)
- 14(화)
‘그는 하숙비가 없어서 한동안 친구 집에서 기거하였다’의 ‘기거’는? ①起居 ②基據 ③寄居 ④奇居. ‘寄居’란?
寄자는 ‘집 면’(宀)이 의미요소이고, 奇(기이할 기)는 발음요소이다. ‘맡기다’(deposit)가 본뜻임은, 집은 몸을 맡기는 곳이라고 보면 쉽게 이해될 듯. 후에 ‘부치다’(deliver) ‘빌붙다’(flatter) 등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居자는 ‘웅크리고 앉다’(squat oneself down)가 본뜻으로 ‘주검 시’(尸)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주검 시’(尸)가 쓰인 글자들은 대개 ‘의자에 걸터앉은 자세’나 ‘엉덩이’와 관련된 의미를 지닌다. 古(옛 고)는 발음요소였는데, 음이 약간 달라졌다. ‘살다’(live) ‘차지하다’(occupy)는 뜻으로도 쓰인다.
寄居는 ‘남에게 덧붙어서 삶’을 이른다. 임시 방편이 아니라 항구적인 대책이 중요하다.
‘불을 빌기보다 부시를 얻는 편이 낫고,
물을 구하기보다 우물을 파는 것이 낫다’
(乞火不若取燧,
寄汲不若鑿井 - ‘淮南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