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기 통안의 사탕 갯수 알아내는 방법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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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기 통안에는 과연 몇개의 사탕이 들어있을까? 여기 그 갯수를 알아내는 방법이 있다.

Brain game이라는 미국 TV 프로그램에서 다음과 같은 실험을 하였다. 20명에게 이 통안에 있는 사탕의 개수를 추측하여 부르게 하였다. 숫자는 아주 다양하게 나왔다. 1625, 1088, 700, 100, 4200, 372 등. 가장 작은 수는 100이었고 가장 큰 수는 11,987이었다.

그럼 어떻게 사탕 갯수를 정확히 알아낼 수 있을까? 여기 방법이 있다. 일단 20명이 부른 숫자를 모두 더하고 20으로 나눈다. 즉 평균을 구하는 것이다. 평균을 구해보니 2,425개 였다. 그럼 실제 사탕수는 몇개 였을까?

놀라지 마시라! 2,447개였다. 실제 갯수와 22개 차이였다. 이정도면 맞추었다고 해도 되지 않을까?

1906년 영국 남부(South of England) Country fair에서 대회가 열렸다. 거기에 서 있는 소(cow) 한마리의 무게를 알아맞추는 대회였다. 800명 이상이 대회에 참가하였다.

재미있는 것은 통계학자인 Sir Francis Galton이란 사람은 참가한 사람이 제출한 무게 중 중간(median) 무게를 계산하여 1207 파운드라고 답을 제출했고, 실제 소의 무게는 1198파운드였다. 단지 9파운드의 차이가 나지 않았다.

Sir Francis Galton이 우승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아마도 우승하지 않았을까?

Sir Francis Galton는 이런 재미있는 현상을 라틴어로 vox populi라고 불렀는데, 영어로 말하면 voice of the people 쯤 된다. 즉, 대중의 소리를 말한다. 그는 이 현상을 1907년 3월 Nature지에 발표하였다.

vox populi는 다른 말로 the wisdom of crowds라고도 하는데 우리말로는 대중의 지혜 또는 집단 지성(collective intelligence) 정도 될 것이다. 대중의 지혜란 한사람의 전문가의 의견보다는 수집된 일반 대중의 의견이 훨씬 더 낫다는 것을 말한다.

이런 면에서 집중보다는 분산, 소수보다는 다수, 획일보다는 다양성이 더 낫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암호화폐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처음에는 주로 암호화폐의 투기적 측면이 부각되면서 거래소를 폐지해야한다는 주장이 주를 이루다가 최근에는 블록체인의 긍정적인 면이 많이 소개되면서 어느정도 제 모습을 찾아 가는 것 같다.

다양한 언론 보도,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들, 이런 것들이 진정한 암호화폐의 모습을 찾기 위한 과정아닐까? 적어도 나는 암호화폐가 음지속에서 논의의 장으로 나왔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최근의 모든 견해에 upvote 를 주고 싶다.


이 글은 내가 스팀잇에 가입한 후 처음으로 쓰는 글이다. 글쓰기가 익숙하지 않아 어색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가능하면 느끼는 점이나 내가 알고 있는 코인의 정보에 대해서도 글을 써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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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ive intelligence하시니 지금 코인중 Cindicator (CND)가 딱 생각나네요. 코인 수를 어느정도 보유하면 신디케이터봇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데 마켓에 관한 집단지성을 기반으로 한 것이죠. 마침 딱 지금 CND주가가 전체적으로 오르고 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