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사람들은 내가 지나치게 개인주의적이었다고 말하곤 했다. 나는 그 어느때보다 더한 개인주의자임에 틀림없다. 나는 그 어느 때보다도 훨씬 더 많이 내 자신에게서 벗어나고, 그 어느 때보다도 훨씬 덜 세계에게 물어야 한다. 실제로 나의 지나친 개인주의적 삶으로 인해 내가 파멸하는 것이 아니라, 지나치게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수치스럽고, 용서할 수 없으며, 내 삶의 언제나 경멸스러운 행동들은 사회의 도움과 보호를 호소할 수 있게 했다. 그런 호소를 했다는 건 개인주의자 입장에서는 분명 좋지 않은 일이었겠지만, 그러한 일에 대해 어떠한 변명을 할 수 있을까? 물론 내가 사회를 움직이는 힘을 갖게 되자, 사회는 내게 등을 돌리며, '이제까지 내 법을 무시하고 살았는가? 그런데 이제 그러한 법의 보호를 호소하는가? 법을 온전하게 지켜야 한다. 네가 호소한 것을 따라야 한다.' 결과적으로 나는 감옥에 있다. 확실히 누구도 나처럼 그렇게 비열하게, 비열한 방식으로 넘어지는 이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