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돌짜리 생일날

in #kr6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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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간에서 갈아 온 차수수와 찹쌀가루 중
두 컵씩만 덜어 섞어서 경단을 만들었는데
건 가루가 아니여서 굵은 체에 한번 내려줬다.

섞은 가루에 끓인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손에
묻지 않을 정도로 반죽이 되면 비닐 등으로 덮어
마르지 않게 한 후 30분 정도 실온에 두었다.

섞어 체에 내릴 때 방아간에서 소금 간은 해 주길래
설탕만 두 수저 정도 넣고 섞어 줬는데 다음엔
단 맛이 조금 더 나게 세 수저를 넣어야겠다.

넓은 쟁반에 쌀가루를 뿌려 놓고 15그람씩 무게를
맞춰 동글게 빚어 굴려 준 후 끓는 물에 떠오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재차 떠오르면 물 한 컵을 넣고 다시 동동
뜨면 건졌다.

익힌 경단은 미리 만들어 쟁반에 펼쳐 둔 팥고물에
서로 붙지 않게 놓은 후 가만 가만 팥고물을 묻히니
26개가 나왔는데 시식하느라 한 개 먹어 보고 스텐
찬합에 담았다.

이제 맛있는 수수 경단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어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