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문수산,,, 가을 마중

in #kr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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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강건너가 북한땅이야”

“북한 가고 싶다”

“(두리번) 그런 말 하는 거 아니야”

“아니, 통일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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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문수산 정상 쉼터에서,
여덟살 쯤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와 엄마의 대화인데,
곁에 머물다 우연히 엿들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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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산에 오르면 북녘땅이 손에 잡힐 듯 가깝습니다.
유난히 강폭이 좁아 건너 북녘 산야 모습이 선연합니다.
개성 송악산 능선도 뚜렷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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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끝날, 딸내미와 함께 문수산에 올랐습니다.
간만에 부녀산행이었죠.
딸은 아빠와 함께 올랐던 이 산 저 산을 떠올리며
추억을 되새겼습니다.
잠시지만 육아의 고단함에서 벗어난 해맑은 표정이
드높은 가을하늘과 참 잘 어울렸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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